[일요진단 라이브] 민주당 혁신 성공할까?

입력 2021.06.20 (08:12) 수정 2021.06.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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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선출의 의미를 집중 분석해드렸죠. 오늘은 30대 야당대표 선출 이후 쇄신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여당 더불어민주당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울러서 대선 주요 이슈들도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다음 달이 도쿄올림픽이죠. 오늘은 일본 전문가와 함께 최근 한일관계와 일본 쪽의 속사정, 도쿄올림픽 등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정치권 소식으로 문 열기 앞서서 최근 여당에서 일어난 주요 사안들 정리한 영상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정치권 소식 나눠주실 두 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성한용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이어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나와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난주 이준석 대표 선출 이후 야당 간판의 변화가 정치권에 불러올 파장을 살펴봤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여당을 중심으로 둘러싼 이슈들을 이야기를 풀어갈까 하겠습니다. 최근에 민주당 관련 뉴스를 보면 두 분 나와계십니다만 솔직히 긍정적인 소식은 별로 안 보이고요. 민주당을 보면 최근에 쇄신을 주도한다기보다는 좀 따라간다는 느낌 지울 수도 없고.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한테 역전당했다는 조사도 꽤 있고요. 이따가 자세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만 부동산 민심도 쉽지가 않고 또 오늘 대표가 정리한다는 경선 연기 논란 부분들도 이게 지금 여러 가지 격화되는 양상, 그런 양상인데 먼저 성 기자님께, 최근에 민주당 사람들 만나보면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심상치 않죠?

성한용 : 죽을 맛이라고 합니다.

박태서 : 죽을 맛이라고 얘기합니까?

성한용 : 예. 정국 주도권은 뺏겼고요. 밖에 드러나는 게 실제 안에 혼란 사항의 절반도 안 된다 그래요. 내부는 좀 더 심각하다고 그럽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성한용 : 예.

박태서 : 밖에 비쳐지는 것보다?

성한용 : 심지어 우리 이미 봉숭아학당이 됐다 이런 표현까지 쓰고 있을 정도로.

박태서 : 그 말씀은 지금 보면 여러 현안들이나 대선주자 간에 그런 여러 가지 이해구조나 충돌 같은 게 심각하다는 얘기겠네요?

성한용 : 그렇습니다. 어쨌든 정치뉴스에 민주당이 나긴 나는데 안좋은 얘기로 자꾸 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의 최소한 정치뉴스에 나가고는 있는데 긍정적인 얘기가 지난번에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들 탈당 권유했던 그 이후로는 지금 하나도 없는 것 같고요.

박태서 : 그러네요.

성한용 : 특히 이준석 대표의 선출에 대해서 설마설마하다가 실제로 벌어지니까 아니, 이게 뭐지? 약간 당황을 넘어서 당혹해하는 분위기.

박태서 : 아, 그렇군요.

성한용 : 이런 것들이 있고요. 그 여파가 민주당 안에 밀려오는 민주당 안에서도 젊은 정치인들이 있지 않습니까? 야, 우리도 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사실은 국민의힘에서 대표까지 되는데 10년 걸렸거든요. 민주당 안에 지금부터 10년 뒤에 그 사람을 만들 수도 없는 거고요. 굉장히 당황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세게 말씀하시네요. 윤태곤 실장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진짜 위기라고 봐야 되는 건지 아니면 대선 9달 가까이 남아 있으니까 불가피한 진동이라고 봐야 되는 건지.

윤태곤 : 두 가지 면이 다 있는 거 같은데요. 오늘 우리 주제는 아니지만 짧게 말씀드리자면 지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쪽도 복잡하고 뭐가 스텝이 안 맞고 꼬이는 것들이 있고

박태서 : 그렇죠. 그거 이따가 얘기하겠습니다.

윤태곤 : 지금 시기쯤으로 보면 양쪽 진영 다 모두 본격적인 경선을 하기 전에 안에서 갈등들이 일어나고 이걸 좀 정리해야 되는 그런 시기로 볼 수 있긴 해요, 어느 진영이든지 간에. 그런 시기적인 보편성의 문제가 있고 그다음 민주당 자체의 문제로 보면 제가 아주 거시적으로 조금 말씀드려보자면 자, 이준석 대표 이야기하셨는데 10년 만에 쌓아가지고 차곡차곡 쌓아서 올라왔고 이준석 대표 돌풍 일으키기 직전에 한 1년 동안 보면 국민의힘에서 초선의원들 김웅, 윤희숙, 조수진 이런 초선의원들의 위상이라든지 발언권이라든지 이런 게 높았지 않습니까, 중진에 비해서? 그건 선거를 4번 연속해서 지고 신이, 친박 이런 구세력들이 국민들로부터 심판도 받고 내부에서부터도 좀 이렇게 심판을 받아가지고 제가 다른 언론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재건축이 어려운 건 건축을 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철거하는 게 어렵거든요. 국민의힘은 철거가 돼 있기 때문에 새집도 지을 수 있고 나무도 심을 수 있는데 민주당은 좋은 건물, 나쁜 건물 할 것 없이 빽빽합니다. 사실 초선의원뿐만 아니라 송영길 대표 혹은 앞으로 대선주자가 누가 되든지 간에 뭔가 여기서 솎아내고 할 공간이 별로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대선을 9개월 앞두고 인위적으로 솎아낼 수도 없으니까 거기에서부터 민주당이 구조적 딜레마가 시작되는 거죠.

박태서 : 새로 집 지어야 되는데 국민의힘 경우에는 집이 철거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윤태곤 : 빈 땅이 쭉 있는 거죠.

박태서 : 새로 집 짓기 쉬운 이런 구조긴 합니다만 민주당의 경우에는 새로 집을 지어야 되는데 철거는 커녕 큰 건물들이 지금 많이 여전히 들어서 있다 이런 얘기 지금 비유하셨네요.

성한용 : 민주당 얘기를 해야 되니까요. 약간 근본적인 부분을 살짝 짚고 아마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말씀하십시오.

성한용 : 민주당의 가장 큰 위기는 이런 겁니다. 민주당의 어떤 뿌리, 정당이 1955년에 만든 민주당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이죠. 거기부터 따지는데 1955년 이후에 지금부터 서울 선거에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그만큼 참패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패배한 강도 그 자체도 문제지만 내용이 더 나쁘다 그래요. 무슨 얘기냐면 20대하고 30대 유권자들에서 민주당이 졌죠. 졌는데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20대, 30대, 40대 젊은 유권자층에서 득표를 많이 했고 고연령층에서 밀리고. 거기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가 늘어나면 선거에서 이기고 부족하면 지고 이런 양상이었는데 지금 20대, 30대에서 보수야당이 졌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는 거죠. 그래서 내년 3월에 대통령 선거에서 어차피 50대 고연령층은 지금 야당 지지가 많은데 이번 보궐선거처럼 2~30대 유권자들이 50대 이상, 60대 이상 고연령층 유권자하고 연합해서 야당을 지지할 경우 민주당이 가운데 40대, 50대 초반 정도 가지고 정권 유지가 되겠습니까? 정권이 유지가 안 된다 그게 심각한 거죠.

박태서 : 그렇죠? 그거는 정말 심각한 상황인 거 같은데 여론 지형도 쉽게 보면 최근에 심판론이 압도하고 있는 부분들도 흐름이 쉽게 바뀔 것 같지도 않고 그렇지 않습니까?

윤태곤 : 그렇죠. 물론 대선이 가까워지면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이런 경쟁이 붙을 겁니다마는 지금 현재 단계에서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 여당에 대한 평가 말고는 이야기할 게 별로 없는 상황이니까요. 그게 압도하는데 이걸 어떻게 바꿀 거냐. 그러면 우리 뒤에 조금 이야기하겠습니다마는 민주당에서 어느 쪽에서는 앞서 나가는 사람 위주로 해서 후보 빨리 뽑아가지고 이 사람 중심으로 가는 게 맞다라는 식의 한 흐름하고 지금 우리가 그런 식으로 될 게 아니다. 뭔가 역동적으로 판을 흔들어서 경선에서부터 뭔가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야 된다라는, 크게 봐서 두 흐름이 충돌하는 거죠. 그런데 그러면 경선에서 역동적인 흐름을 보여야 된다는 말이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죠. 옳은 말인데 그럴 만한 사람이 보이느냐, 문제겠죠.

박태서 : 차기 주자로 이를테면 돌릴 수 있는 그런 기대감?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그러면.

윤태곤 : 그러니까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1등 하는 사람으로 빨리 가가지고 빨리 그 사람 위주로 가자는 게 있을 것이고 우리가 그렇게 무난하게 갈 게 아니다. 판을 흔들어야 될 거다라는 식의 주장이 있는데 그 말 자체는 각자가 틀린 말이 아니에요. 그런데 민주당의 환경을 보면 조금 미스매치인 게 1등이 객관적으로 볼 때 이재명 지사가 많이 앞서 나가잖습니까? 이재명 지사가 오히려 좀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 뒤에 쫓아가는 이낙연, 정세균 이런 분들은 좀 안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으니까 후발주자로서의 역동성을 그 사람들이 담보할 수 있느냐. 그러니까 지금 박용진, 추미애 이런 분들이 치고 올라올 준비를 하는 거겠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종합진단은 일단 이 정도로 정리를 하고요. 일단 세부 이슈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당장 엊그제 통과가 됐던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했죠? 부동산 문제 잠깐 자료화면 보여드릴까요? 종부세하고 양도세 완화안이 통과가 됐죠. 현행 9억 원인 거를 상위 2%를 종부세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부분이 하나 있었고요 양도세의 경우에는 비과세 기준을 현행이 9억인데 이거를 12억으로 늘리겠다라는 이런 부분들이고 성한용 선임기자께 제가 질문드려보자면 이게 여론은 어떻게 평가할 걸로 예상하십니까?

성한용 : 저는 역설적으로 더 이상 늦추면 안 되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지은 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 결론을 내리든 욕을 안 먹을 방법은 없어요.

박태서 : 이리 가든 저리 가든?

성한용 : 그렇습니다. 가장 나쁜 게 결론을 못 내리고 질질 끄는 거죠. 아니, 그러면 시장이나 또 일반 국민들은 어떻게 부동산 정책이 가는지 모르는 상태로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는 게 가장 나쁜 시나리오죠. 그래서 어느 쪽이든 간에 매듭을 지었다는 것 이것 자체는 좀 평가할 만합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성한용 선임기자께서 소속해있는 한겨레신문에서는 사설 등을 통해서 부자감세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던데요.

성한용 : 그렇죠. 한겨레신문에서 그런 사설도 쓰고 저도 사실 그런 입장입니다. 그런데 그거는 한겨레신문이나 저의 입장인 거고 또 민주당 안에서도 정반대의 반론이 있어요.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진 게 물론 내로남불 때문에 졌지만 그 바닥에는 조세 문제 때문에 졌다 이런 얘기가 있고 민주당이 그렇게 판단해서 아파트값 추가 상승 이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책을 그렇게 결정하겠다. 그럼 아, 저렇게 결정을 했구나라고 비판할 사람 비판하고 또 거기에 따라서 다음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는 이 기조가 유지되겠구나. 이렇게 판단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박태서 : 어쨌든 그런데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은 것보다는 혼란상을 정리한 부분들에 의미가 있다는 성한용 선임기자 말씀입니다.

윤태곤 :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이게 이쪽으로 하건 저쪽으로 하건 뭔가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 있고 제가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니까 거기서 구체적으로 말할 바는 아닌 거 같은데 정치적으로 볼 때는 끌면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 지적하고 싶은 건 있어요. 이건 이제 괜찮게 했는데 100점을 줄 수는 없겠지만 한 70점 정도는 줄 수 있는데 전반적인 운영의 방향이 이렇게 갈 거냐. 말하자면 제가 이제 송영길 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안정적으로 가겠다. 여당답게 책임있게 가겠다고 하면서 또 이제 개혁을 병행하겠다. 그럼 이제 검찰, 언론개혁 같은 경우에는 강하게 이른바 검수완박이라고 하죠. 이런 부분 가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민생경제 이슈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적으로 가고 민생하고는, 물론 민생하고 관련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정치적 이슈에 대해가지고는 계속 급진적으로 가겠다는 것이 맞느냐. 어떤 쪽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자, 민주당과 진보정치의 본령은 경제민생은 조금 더 진보적으로 가고 사회적 이슈 같은 건 조금 안정적으로 가야지 국민 민생에 효과를 낼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사실 검찰, 언론 이슈는 우리가 세게 싸우지만 나 먹고 사는 거하고 상관이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면도 있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게 뭐가 핀트가 좀 안 맞는 점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이거는 그러면 성한용 선임기자께, 김진표 부동산 특위위원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엊그제. 서울, 부산 지난 재보선에서 날아간 100만 표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번 조치가 필요하다. 100만 표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성한용 : 100만 표 회복 안 되죠. 그런데 정당이라는 게 집권을 목표로 하는 그런 조직체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싸우고 싶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 정도라도 풀어놓고 우리가 그래도 노력을 했습니다. 유권자한테 이렇게 성의 표시라고 할까요? 그런 맥락에서 정책 변경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 좀 더 센 이슈 경선연기론. 오늘 송영길 대표가 아마 각 대선주자를 상대로 직접 만나서 설득하고 얘기를 들어보겠다는 거고요. 일부 보도에서는 오늘 결정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주초에 결정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일단 당장 현재 출마를 했거나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 예정인 여당 대선주자들의 경선연기에 대한 찬반 입장부터 한번 보실까요? 경선 연기해야 된다. 이낙연, 정세균, 최문순, 김두관, 이광재, 양승조 지사의 경우에는 현재 경선은 연기해야 된다. 지지율 1위 이재명 지사, 박용진, 추미애 경선 연기는 안 된다라는 현재, 9명 가운데 6:3 정도로 경선 연기해야 된다라는 쪽이 지금 일단 많긴 합니다만 이거는 제가 윤태곤 실장님한테. 이게 지금 내용 여부를 떠나서 이렇게 가는 게 민주당한테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이게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윤태곤 : 이걸 선악으로 볼 거는 아니고 앞서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던 그 맥락인데 1등 하는 사람으로 빨리 가가지고 그 주자 중심으로 해가지고 대선 본선에 우리가 여당답게 승부하는 게 맞다라는 전략과 역동성을 확 높여가지고 드라마를 많이 써야 된다. 우리가 지금 되게 안좋은 상황인데 그럴 수 있겠냐라는 전략이 맞부딪친 건데 문제는 찬반 6:3인데요. 제가 좀 죄송한 말씀인데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 더 역동적 이미지예요, 빨리 이대로 하자는 사람들이.

박태서 : 추미애도 그렇습니까?

윤태곤 : 세게 나가는 분이잖습니까. 예를 들어 박용진, 추미애 두 사람이 방향은 되게 다른데 역동적이라는 스타일면에서는 같다라는 거죠, 이재명 지사까지. 그러니까 빨리 뽑자는 사람들이 뭔가 좀 더 에너지가 있는 사람들이고 천천히 하자는 사람들은 조금 안정적이고 이런 이미지란 말이에요. 뭐가 약간 안 맞는 면이 있고 그다음 두 번째 제일 핵심적인 것은 지금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있느냐? 한 달, 두 달 밀리는 것에 대해까지 민주당 지지자들도 크게 관심이 없어보인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윤태곤 : 그렇다면 현상 변경을 하자는 쪽하고 현상 유지하는 쪽이 있으면 변경하자는 쪽이 에너지가 몇 배나 필요한 거잖습니까?

박태서 : 그러겠죠.

윤태곤 : 이게 대중적인 논쟁거리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박태서 : 그럼 성한용 선임기자께, 연기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그대로 간다고 보세요?

성한용 : 연기 잘 안 될 것 같습니다. 연기 요청하는 쪽에 목소리는 많은데 명분싸움에서 별로 앞서고 있질 못해요. 이게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특별당규라는 게 있습니다. 작년 8월 29일날 전당대회에서 의결한 건데요. 그날 이낙연 대표 선출되던 그 전당대회입니다. 이낙연 대표 본인은 연기하자고 얘기 안 하고 이낙연 대표 주위에 있는 의원들만 연기론을 얘기하고 있는 속사정 중에 아마 이런 게 하나 있을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 안 내야 되는데 당헌당규 고쳐서 공천했다가 참패했죠. 이낙연 대표 시절입니다.

박태서 : 그랬죠.

성한용 : 민주당이 지금 야당에서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젊은 30대 후보가 됐다. 우리도 뭔가 해야 된다. 그 말 자체는 맞는 거 같은데 그거를 위해서 또 뭐를 규정을 또 바꾼대. 이렇게 될 경우 그 후폭풍 감당할 수 있을까요?

박태서 : 이것도 아까 말씀하신 부동산 이슈에 대해서 결정을 미룬다거나 결정을 안 하는 부분들에 대한 혼란이나 그런 갈등 양상을 노출하는 거하고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까? 빨리 결정할 필요성.

성한용 : 맞습니다. 이 문제도 오늘 내일 중에 빨리 매듭을 지어야 됩니다. 지금 경선기획단 단장 인선을 아직 못하고 있는데 그것도 빨리 해야 되고요. 집권 여당입니다. 170석이 넘죠. 그러면 안정적으로 당에서는 경선을 안정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되고요. 역동성은 후보들이 창출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식으로 경선 연기한다, 만다. 이 모양 자체가 굉장히 안 좋은 거고요. 아니 여당 국회의원들이 무슨 연판장을 돌리고 이게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뭔가?

박태서 : (웃음) 그래요?

성한용 : 모양새도 별로 좋지 않고 그래서 이거 오늘 내일 사이에 아마 매듭을 짓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박태서 : 그런데 하여간 연기해야 된다는 쪽의 주장을 들어봐도 명분 말씀 아까 했습니다만 나름의 흥행요소랄지.

윤태곤 : 그렇죠. 뭐 이제 우리만 너무 빨리 뽑는 거 아니냐. 이것도 말이 안 되기는 하는데 그런데 이게 문제는요. 룰을 빨리 못 정하면 이대로 가는 거예요. 이게 이달 말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이미 6월 하순으로 접어들지 않습니까?

박태서 : 잠깐만요. 그거 혹시 준비돼 있습니까? 아까 제가 자료화면 준비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경선일정. 가능할까요? 그래요? 계속 말씀하세요.

윤태곤 : 그러니까 못 바꾸면 그대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오늘 내일 중에 정해야 되는 이유는 길게 끌고가면 안 좋다라는 게 첫 번째.

박태서 : 잠깐만요. 말씀하신 거를 지금 보면서 설명해 드릴게요. 이거 말씀하시는 거죠?

윤태곤 : 그렇죠.

박태서 : 당장 다음 주에 예비 후보 등록을 해야 됩니다.

윤태곤 : 맞아요. 그러니까 오늘 내일 중에 빨리 뽑아야, 빨리 정해야 된다는 게 당위적으로 옳고 실질적으로 볼 때 정하지 않으면 현실대로 가는 거죠.

박태서 : 그렇네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본 경선 후보 컷오프.. 다시 한번 띄워주시겠습니까? 우리 윤태곤 실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달 말에 지금 컷오프. 그러니까 본 경선 후보 5명 압축 절차를 진행해야 되는데 오늘이 며칠입니까? 지금 불과 열흘 밖에 안 남았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당장 다음 달, 다다음달에 지역 순회 경선도 실시해야 된다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시간적인 압박 말씀하신 거죠?

윤태곤 : 그렇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오늘 내일 사이에 미루는 거를 정하지 않으면 그냥 가는 거예요. 우리가 뭐 법을 바꾸자, 라고 했을 때 법을 못 바꾸면 현행법대로 무조건 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렇게 가는 거죠.

박태서 : 혹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연판장 말씀하셨는데 조금 더 시끄러워질 가능성 없습니까? 만약에 송영길 대표가 최고회의 통해가지고 결정을 한다거나 했을 때.

성한용 : 아니 이게 원래 의원총회 사안이 아니고요. 어쨌든 연판장이 서명한 사람들도 내가 연기하자는 거라기보다 의원총회를 한번 얘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해서 서명을 해줬다고 그래요. 그래서 60몇 명이 서명을 했는데 그 분들이 다 경선 연기 주장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매듭이 지어질 것 같고요. 그리고 중요한 게 경선을 연기한다면 얼마나 연기해야 되는 거죠? 지금 야권 사정이 뭐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월 초에 뽑을 수 있지만 그쪽 정리되려면 내년 1월, 2월까지 넘어가야 되거든요.

박태서 : 그럴 가능성이 있죠.

성한용 : 지금 윤석열 총장 문제도 있고요. 그러면 민주당 경선을 그때까지 미뤄야 됩니까? 이게 좀 안 맞는 거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들어보게 되면 뭐..

성한용 : 그래서 **(2114) 이런 얘기입니다.

박태서 : 별 논란 없이 정리될 듯한 그런 분위기로 느껴지는데 오늘 내일 상황을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 이거 또 여당과 직결된 이슈가 아닐 수가 없는데요. 어제 그제 나온 얘기입니다만 주말에도 이게 지금 계속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최재형 감사원장 출마 여부에 대한 논란인데 일부 언론에서는 지금 보니까 다음 달 사퇴한다는 거고 정치 참여 선언한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먼저 국회에서 있었던 최재형 감사원장 발언 함께 들어보실까요?

2144 (VCR 재생)

2218 (VCR 종료)

박태서 : 저거는 뭐 정치를 조금만 아는 사람들은 그만 두고 정치하겠다, 라는 걸로 읽혀질 수밖에 없다, 라는 거고요. 근본적인 질문이 지금 하나.. 제가 두 분께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현직 헌법기관장, 사전 기관장이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서 두 번째로 지금 사전 기관장이 대선출마 얘기가 나오는 거. 이거를 지금 어떻게 봐야 됩니까? 우리 성한용 선임기자님.

송 잘못된 거죠.

박태서 : 잘못된 거다?

송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나중에 대선 후보 출마하려면 애초부터 감사원장 맡지를 말았어야죠. 나를 출마하게 만들었다? 아니 뭐.. 무슨 뭐 어린 아이입니까? 상황이 뭐 이렇게 됐다. 저는 이 당사자들이 절대로 대선후보로 나서지 않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조금 더 나쁜 거는 주위에서 부추기는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할 수 있다. 옳지 않은 겁니다. 또 법조인들이 할 일이 따로 있고 정치인들이 할 일이 따로 있어요. 법조인이 정치 곧바로 잘 할 수 있지 않습니다.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은 정치로부터 잘할 수 있지만 아니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법조인 뭐 검사 하다가 판사 하다가 지금 최재형 원장님은 이제 판사 하다가 감사원장 된 분인데요.

박태서 : 판사.

송 갑자기 대통령에서 뭐 성공하고 잘한 분들 있습니까? 우리나라에 뭐 엄청나게 지금 부패가 만연해서 지금 부패척결을 당장 해야 되고 뭐 이런 문제입니까? 지금 우리 민생이 문제 아닌가요? 우리 국가를 경영해야 되는 사람인 거죠. 법조인들은 국가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정치수업을 더 해야 되는 겁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대선 도전하는 거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 저는 뭐 성한용 기자님 말씀에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그런데 제가 판단.. 제가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거와 별개로 이게 국민들한테서 이제 어떤 영향을 미칠 거냐, 라는 건데요. 저는 지금은 잘 계산이 안 돼요. 그러니까 판단이라기보다는 계산이 조금 안 되는데 윤석열 한 명도 그런데 최재형까지 두 명이나? 윤석열도 하는데 최재형이 못할 게 뭐야. 그리고 혹은 여당이 얼마나 문제면 검찰총장, 감사원장 다 옷 벗고 야당으로 뛰려고 해? 라는 식의 판단들이 말하자면 객관식으로 제가 하자면 1번, 2번, 3번, 4번 정도가 있을 거예요.

박태서 : 그렇죠.

윤태곤 : 그러면 거기에서 이제 절대 안 된다라는 1번이 있을 것이고 뭐가 문제냐 라는 4번이 있을 것이고 중간에 2, 3번이 있으시겠죠? 2, 3번 쪽이 어느 정도 숫자가 될 것이냐. 이런 부분이고 그 다음 최재형 감사원장.. 저는 뭐 개인적으로 모릅니다마는 언론을 통해서 볼 때 평가가 좋고 지금까지 인생역전에서는 많은 평가들이 좋고 또 보면 차분하게 느껴지는 게 맞아요. 그러면 이분이 제일 맥시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옛날에 이해창 총재 같은 케이스 아니겠습니까?

박태서 : 감사원장.

윤태곤 : 판사, 감사원장. 그런데 성한용 기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국무총리, 당 선대위원장 거쳐가지고 후보가 됐으니까 그 중간 과정이 비어있는..

박태서 : 거기는 여당이었어요.

윤태곤 : 아, 그렇죠. 과정이 비어 있는 것이고 또 한 케이스를 보자면 과거에 이홍구 총리라고 있었어요.

박태서 : 이홍구 총리.

윤태곤 : 네. 차분하고 도덕적이고 이른바 스펙도 좋고 여당 입장에서는 우리하고 관계도 좋을 것 같고 우리 한번 밀어보자. 물론 여야의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대중적으로 볼 때 이홍구가 누군데? 라는 벽을 넘지 못 했거든요. 그러니까 최재형 감사원장의 경우에는 가치판단으로서의 당부가 있는 것이고 현실적으로 볼 때 저는 약간 여의도의 온도와 바깥의 대한민국의 온도가 일치할 것이냐. 예를 들어서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에 좀 일치하는 지점이 있어요. 그런데 이분은 그거를 좀 잘 모르겠어요.

박태서 : 그러면 성한용 선임기자님께 제가 질문 드려볼게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현직 헌법기관장 부분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셨는데 이게 지금 야권의 강력한 지지율 1위 주자가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이라는 전 검찰총장이 있는데 왜 이 얘기가 나온다고 보십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는 강력한 야권의 대안이 있는 상태에서 현직 헌법기관장이 왜 또 다시 거론되고 있고 실제로 이 부분들이 야권에 뭐 예컨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랄지 이런 부분들이 지금 최재형 감사원장이 3시가 대선 출마면 지금 12시를 지나고 있다. 뭐 이런 얘기도 하고 있고요. 이런 얘기들이 야권인사를 중심으로 해서 최재형 대안론이 제기가 되고 있는지 이 부분들을 현장에서 혹시 듣고 계신 게 있습니까?

성한용 : 네. 뭐 아무래도 윤석열 전 총장 한 사람 가지고는 좀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박태서 : 불안해하는?

성한용 : 네. 보수 야당 안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윤석열 총장이 했었기 때문에 좀 보수 야당 안에는 좀 반대 의견들이 있죠. 그래서 윤석열 총장보다는 좀 대안을 하나 더 가져가야 된다. 이런 얘기고요. 또 이런 검증을 혹시 통과 못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불안감들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박태서 : 윤 총장 말씀하시는 거죠?

성한용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거는 조금 이따가 얘기하고.

성한용 : 네. 내용까지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아무튼. 그래서 최재형 감사원장을 이를테면 또 하나의 카드, 대안으로 가지고 가야 된다. 이런 의미지 최재형 감사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자. 이런 의견은 아닌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정도는 아니고요?

성한용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실제로 보면 최재형 감사원장 얘기가 최근에 나온 얘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가 듣기로는 작년서부터 저는 들었었거든요? 그렇지 않았나요?

성한용 : 그런데 뭐 여론조사 같은 데에서 전혀 잡히지 않죠, 숫자로. 그래서..

박태서 : 네. 지금은 잡히지 않고 있기는 합니다만.

성한용 : 네. 앞으로도 아마 잡히기 쉽지 않을 겁니다. 사실은..

박태서 : 말씀하신 거는 대중성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성한용 : 그렇습니다. 잘 몰라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저희처럼 정치부 기자들이나..

윤태곤 :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온도차이.

성한용 : 분석하는 사람들은 알 수 있지만 일반 국민은 잘 모르십니다. 윤석열 총장이 어렵게 유명인사가 된 건 문재인 대통령 또 추미애 장관하고 대전쟁을 벌이면서 유명인사가 된 거죠. 최재형 원장 **(2815)

박태서 : 늘 뭐 신문에 뉴스에 헤드라인 뉴스나 신문의 1면을 장식하면서 이렇게 인지도를 높였던..

성한용 : 그렇습니다. KBS에서 뭐 굉장히 중요한 뉴스로 여러 번 나와야 이제 국민의 후보가 되는 거죠.

박태서 : 그다음에 아까 우리 성한용 선임기자께서 말씀하신 부분들. 대선 지금 아홉 달 좀 채 못 남은 상태인데 이렇게 직전에 남아가지고 된 경우가 있느냐. 대통령 아무나 하면 안 돼.. 아무나 할 수 없는 자리다, 라고 말씀하신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 윤태곤 실장님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상황이 그러니까 이를 테면 그 과거의 전례로 비춰보게 되면 직전에 출마한 주자의 성공 가능성을 얘기할 수 없다, 라는 그간의 일반론 전례이기는 합니다만 지금 상황이 꼭 과거하고 같냐, 라고 이런 반론이 가능할 수 있거든요?

윤태곤 : 그렇죠. 과거를 우리가 비춰볼 수 있는 지점도 있는 것이고 또 지금의 특수성도 있는 거니까요. 뭐 예컨대, 그러면 그게 쉽게 말해가지고 윤석열이 되나, 안 되나 이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이 되냐, 안 되냐에 대한 세 가지 지점이 있는 거죠.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사 이런 부분들에 대한 보수층의 반감. 그런데 그거는 저는 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으로 인해가지고 깨졌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미 지지율도 많이 높게 나오고 그다음에 개인의 도덕적 문제. 엑스파일 뭐 이런 식의 이야기 나오는 거 그게 있고 제일 큰 거는 이제 정치적 커리어. 훈련이 돼 있느냐. 이 두 가지 부분이겠죠. 그런데 이 도덕성 엑스파일 이런 문제는요. 제가 역대로 보면 뭔가가 폭로 돼 가지고 낙마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고 뭐 반기문, 고건(2948) 이런 분 낙마했지만 무슨 대폭로가 된 게 아니라 이런 정치적 부담을 자기가 감당을 못 해가지고 낙마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엑스파일 자체보다는 여기에 둘러싼 정치적인 공격들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그게 결국은 정치적 커리어로서 이게 되는 건데 그런데 이 부분에도 반론이 약간 가능한 것이 이준석, 이재명, 윤석열 세 사람 다 영선입니다. 여의도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각광을 받습니다. 물론 이재명 지사는 성남 시장 하고 경기지사를 거쳤으니까 동일하게 비교할 수 없다. 그 말도 맞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정치경험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 오히려 국민들이 지금은 조금 더 국회를 주고 싶어 하는 것도 사실이라는 거죠.

박태서 : 그게 과거와는 다른 측면일 수도 있다, 라는 윤태곤 실장의 말씀이신데

성한용 : 아니요.

박태서 : 그러면 또 하나 방금 우리 윤태곤 실장께서 말씀하신.. 엑스파일 말씀하셨고 성한용 선임기자께서 말씀하신 최재형 감사원장이 제기되고 있는 배경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통과.. 검증을 통과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말씀하셨는데 마침 저희 KBS 기자하고 엊그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통화를 했습니다. 그간에는 보면 일부 보수매체하고만 통화가 됐었는데 아마 나름의 맥락이나 배경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내용을 통화했는지 관련 내용을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통화 내용 좀 보시죠. 대선 도전 선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6말, 7초라는 말을 썼고요. 국민의힘 입장이 있고 그 사이에 버스가 출발할 수도 있을 건데 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당 부분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얘기를 지금 안 한 거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시안 부분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라는 거고. 여당의 야당의 지금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자기에 대해서 공세를 펴고 있는데 나는 그런데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라는 이런 얘기도 있었어요. 그 외에 여러 가지 얘기도 있었습니다만 주요 발언 내용을 저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성한용 기자께 지금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최근 행보. 윤 전 총장 행보를 보시면 그간 제가 알기로는 우리 성 기자님께서는 80년대 이후에서부터 대선을 취재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과거에 경험에 비추어 보시면 현재의 윤 전 총장의 언행을 저는 종합적으로 보면 대선주자로 성공할 수 있겠다 여부. 뭐 이런 등등. 어떻게 잘 갈 수 있겠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판단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성한용 : 네.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이게 아까 말씀하실 때 최근 들어서 정치인 아닌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게 아니고요. 이게 오래 됐어요.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정주용 돌풍이 바로 기존 정치인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나타난 거고요. 2011년~2012년에 안철수 바람. 또 뭐 고건 전 총리 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그 배경에는 다 기존 정치에 대한 어떤 거부감 같은 것들이 있는 겁니다. 저는 그 연장이라고 보고요. 저는 윤석열 총장 인기가 굉장히 좋은 게 그런 일종의 반정치주의에다가 또 반 문재인. 지금 뭐 야당에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으니까 그리 몰리고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3308) 지지도가 유지되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저는 윤석열 총장 좀 어려워질 거로 봐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성한용 : 네. 가만히 생각하면 다음 대선에 문재인 대통령 출마 안 하거든요?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윤석열 총장을 지지할 이유도 좀 없어지는 거죠. 또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결국 우리나라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내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돼서 무얼 하겠다. 경제를 어떻게 살리고 외교안보는 어떻게 하겠다. 어떤 최소한의 골격은 해놓고 출마선언을 해야 되는 겁니다. 윤석열 총장이 우리나라 경제, 복지, 외교안보 가장 기본적인 골격이 뭔지 보신 분 있으세요? 없습니다. 저는 이거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출마선언할 때 그것부터 내놓고 그다음에 민심투어를 하시든가 해야죠. 그거를 안 해놓고 내가 지금 지지도가 높으니까 출마선언을 하고 그다음에 민심을 청취하고 나서 골격을 보여주겠다? 그런 식으로 대선 출마 하시면 안 되는 겁니다.

박태서 : 이거는 어떻습니까? 그러면 윤태곤 실장께 마지막으로. 워낙에 여의도 주변 뭐 정치권 인사들 많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고 계실 테니까 최근에 윤 전 총장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들이랄지 여러 논란들, 최근에 무슨 전원정치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들에 대해서 현장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윤태곤 : 안 좋죠. 좋지 않게 보죠.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보면요. 윤 총장이 3월 초에 사퇴를 했나요? 그러고 4. 7 재보궐 선거가 있었고 6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었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윤태곤 : 4. 7 재보궐 선거를 보자면 국민의힘이 윤 총장 덕을 좀 봤을 거예요. 그런데 그 이후에 보면 최근에 윤 총장이 그래도 지지율이 괜찮게 나온 거는 6월 11일 국민의힘 컨벤션 효과를 윤 총장이 누리고 있다. 거기에 대한 일체감들이 높아지고 있다. 이거는 분명한 건데 그래서 지금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것이고 지금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안 좋다, 라는 거는 100% 동의인데 현재까지 정도는 버틸 수 있다. 그런데 공식 출마 선언한 이후에 성한용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 비전을 내놓고 국민들이 생각할 때 아, 기존 정치인보다는 모자라지만 그래도 조금 준비 됐구나. 한 9개월 동안 점점 올릴 수 있겠구나, 라고 되면 가는 거고요. 그런데 6말, 7초라고 본인이 지금 예고했지 않습니까? 그때도 계속 이러면 아주 쉽지.. 아주 어려워지는 거죠, 쉽지 않은 게 아니라.

박태서 : 결국 본인한테 달려 있는 거겠네요?

윤태곤 : 맞아요. 본인한테 달린 거지.

박태서 : 그렇죠?

윤태곤 : 이거는 뭐 상대방의 공격하고 때문에 돼 있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면 저런 면이 있는데 아까 지금까지 반정치 에너지, 성공한 사람 있느냐? 라고 했는데 저는 그렇기 때문에 한 번도 성공을 못 했기 때문에 그 에너지들이 응축돼 있는 면들이 있다고도 생각을 하거든요.

박태서 : 재밌는 분석이네요. 알겠습니다. 성한용 선임기자는 오늘 저희 일요진단 라이브 출연이 처음입니다만 현장 아주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된 여러 다양한 이야기 매우 유익했습니다. 앞으로 기회 되면 제가 한번 자주 모실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성한용 : 감사합니다.

박태서 : 그리고 우리 윤태곤 실장님도 오늘 알찬 설명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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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민주당 혁신 성공할까?
    • 입력 2021-06-20 08:12:42
    • 수정2021-06-20 11:08:39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선출의 의미를 집중 분석해드렸죠. 오늘은 30대 야당대표 선출 이후 쇄신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여당 더불어민주당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울러서 대선 주요 이슈들도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다음 달이 도쿄올림픽이죠. 오늘은 일본 전문가와 함께 최근 한일관계와 일본 쪽의 속사정, 도쿄올림픽 등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정치권 소식으로 문 열기 앞서서 최근 여당에서 일어난 주요 사안들 정리한 영상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정치권 소식 나눠주실 두 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성한용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이어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나와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난주 이준석 대표 선출 이후 야당 간판의 변화가 정치권에 불러올 파장을 살펴봤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여당을 중심으로 둘러싼 이슈들을 이야기를 풀어갈까 하겠습니다. 최근에 민주당 관련 뉴스를 보면 두 분 나와계십니다만 솔직히 긍정적인 소식은 별로 안 보이고요. 민주당을 보면 최근에 쇄신을 주도한다기보다는 좀 따라간다는 느낌 지울 수도 없고.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한테 역전당했다는 조사도 꽤 있고요. 이따가 자세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만 부동산 민심도 쉽지가 않고 또 오늘 대표가 정리한다는 경선 연기 논란 부분들도 이게 지금 여러 가지 격화되는 양상, 그런 양상인데 먼저 성 기자님께, 최근에 민주당 사람들 만나보면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심상치 않죠?

성한용 : 죽을 맛이라고 합니다.

박태서 : 죽을 맛이라고 얘기합니까?

성한용 : 예. 정국 주도권은 뺏겼고요. 밖에 드러나는 게 실제 안에 혼란 사항의 절반도 안 된다 그래요. 내부는 좀 더 심각하다고 그럽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성한용 : 예.

박태서 : 밖에 비쳐지는 것보다?

성한용 : 심지어 우리 이미 봉숭아학당이 됐다 이런 표현까지 쓰고 있을 정도로.

박태서 : 그 말씀은 지금 보면 여러 현안들이나 대선주자 간에 그런 여러 가지 이해구조나 충돌 같은 게 심각하다는 얘기겠네요?

성한용 : 그렇습니다. 어쨌든 정치뉴스에 민주당이 나긴 나는데 안좋은 얘기로 자꾸 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의 최소한 정치뉴스에 나가고는 있는데 긍정적인 얘기가 지난번에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들 탈당 권유했던 그 이후로는 지금 하나도 없는 것 같고요.

박태서 : 그러네요.

성한용 : 특히 이준석 대표의 선출에 대해서 설마설마하다가 실제로 벌어지니까 아니, 이게 뭐지? 약간 당황을 넘어서 당혹해하는 분위기.

박태서 : 아, 그렇군요.

성한용 : 이런 것들이 있고요. 그 여파가 민주당 안에 밀려오는 민주당 안에서도 젊은 정치인들이 있지 않습니까? 야, 우리도 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사실은 국민의힘에서 대표까지 되는데 10년 걸렸거든요. 민주당 안에 지금부터 10년 뒤에 그 사람을 만들 수도 없는 거고요. 굉장히 당황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세게 말씀하시네요. 윤태곤 실장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진짜 위기라고 봐야 되는 건지 아니면 대선 9달 가까이 남아 있으니까 불가피한 진동이라고 봐야 되는 건지.

윤태곤 : 두 가지 면이 다 있는 거 같은데요. 오늘 우리 주제는 아니지만 짧게 말씀드리자면 지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쪽도 복잡하고 뭐가 스텝이 안 맞고 꼬이는 것들이 있고

박태서 : 그렇죠. 그거 이따가 얘기하겠습니다.

윤태곤 : 지금 시기쯤으로 보면 양쪽 진영 다 모두 본격적인 경선을 하기 전에 안에서 갈등들이 일어나고 이걸 좀 정리해야 되는 그런 시기로 볼 수 있긴 해요, 어느 진영이든지 간에. 그런 시기적인 보편성의 문제가 있고 그다음 민주당 자체의 문제로 보면 제가 아주 거시적으로 조금 말씀드려보자면 자, 이준석 대표 이야기하셨는데 10년 만에 쌓아가지고 차곡차곡 쌓아서 올라왔고 이준석 대표 돌풍 일으키기 직전에 한 1년 동안 보면 국민의힘에서 초선의원들 김웅, 윤희숙, 조수진 이런 초선의원들의 위상이라든지 발언권이라든지 이런 게 높았지 않습니까, 중진에 비해서? 그건 선거를 4번 연속해서 지고 신이, 친박 이런 구세력들이 국민들로부터 심판도 받고 내부에서부터도 좀 이렇게 심판을 받아가지고 제가 다른 언론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재건축이 어려운 건 건축을 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철거하는 게 어렵거든요. 국민의힘은 철거가 돼 있기 때문에 새집도 지을 수 있고 나무도 심을 수 있는데 민주당은 좋은 건물, 나쁜 건물 할 것 없이 빽빽합니다. 사실 초선의원뿐만 아니라 송영길 대표 혹은 앞으로 대선주자가 누가 되든지 간에 뭔가 여기서 솎아내고 할 공간이 별로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대선을 9개월 앞두고 인위적으로 솎아낼 수도 없으니까 거기에서부터 민주당이 구조적 딜레마가 시작되는 거죠.

박태서 : 새로 집 지어야 되는데 국민의힘 경우에는 집이 철거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윤태곤 : 빈 땅이 쭉 있는 거죠.

박태서 : 새로 집 짓기 쉬운 이런 구조긴 합니다만 민주당의 경우에는 새로 집을 지어야 되는데 철거는 커녕 큰 건물들이 지금 많이 여전히 들어서 있다 이런 얘기 지금 비유하셨네요.

성한용 : 민주당 얘기를 해야 되니까요. 약간 근본적인 부분을 살짝 짚고 아마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말씀하십시오.

성한용 : 민주당의 가장 큰 위기는 이런 겁니다. 민주당의 어떤 뿌리, 정당이 1955년에 만든 민주당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이죠. 거기부터 따지는데 1955년 이후에 지금부터 서울 선거에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그만큼 참패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패배한 강도 그 자체도 문제지만 내용이 더 나쁘다 그래요. 무슨 얘기냐면 20대하고 30대 유권자들에서 민주당이 졌죠. 졌는데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20대, 30대, 40대 젊은 유권자층에서 득표를 많이 했고 고연령층에서 밀리고. 거기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가 늘어나면 선거에서 이기고 부족하면 지고 이런 양상이었는데 지금 20대, 30대에서 보수야당이 졌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는 거죠. 그래서 내년 3월에 대통령 선거에서 어차피 50대 고연령층은 지금 야당 지지가 많은데 이번 보궐선거처럼 2~30대 유권자들이 50대 이상, 60대 이상 고연령층 유권자하고 연합해서 야당을 지지할 경우 민주당이 가운데 40대, 50대 초반 정도 가지고 정권 유지가 되겠습니까? 정권이 유지가 안 된다 그게 심각한 거죠.

박태서 : 그렇죠? 그거는 정말 심각한 상황인 거 같은데 여론 지형도 쉽게 보면 최근에 심판론이 압도하고 있는 부분들도 흐름이 쉽게 바뀔 것 같지도 않고 그렇지 않습니까?

윤태곤 : 그렇죠. 물론 대선이 가까워지면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이런 경쟁이 붙을 겁니다마는 지금 현재 단계에서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 여당에 대한 평가 말고는 이야기할 게 별로 없는 상황이니까요. 그게 압도하는데 이걸 어떻게 바꿀 거냐. 그러면 우리 뒤에 조금 이야기하겠습니다마는 민주당에서 어느 쪽에서는 앞서 나가는 사람 위주로 해서 후보 빨리 뽑아가지고 이 사람 중심으로 가는 게 맞다라는 식의 한 흐름하고 지금 우리가 그런 식으로 될 게 아니다. 뭔가 역동적으로 판을 흔들어서 경선에서부터 뭔가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야 된다라는, 크게 봐서 두 흐름이 충돌하는 거죠. 그런데 그러면 경선에서 역동적인 흐름을 보여야 된다는 말이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죠. 옳은 말인데 그럴 만한 사람이 보이느냐, 문제겠죠.

박태서 : 차기 주자로 이를테면 돌릴 수 있는 그런 기대감?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그러면.

윤태곤 : 그러니까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1등 하는 사람으로 빨리 가가지고 빨리 그 사람 위주로 가자는 게 있을 것이고 우리가 그렇게 무난하게 갈 게 아니다. 판을 흔들어야 될 거다라는 식의 주장이 있는데 그 말 자체는 각자가 틀린 말이 아니에요. 그런데 민주당의 환경을 보면 조금 미스매치인 게 1등이 객관적으로 볼 때 이재명 지사가 많이 앞서 나가잖습니까? 이재명 지사가 오히려 좀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 뒤에 쫓아가는 이낙연, 정세균 이런 분들은 좀 안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으니까 후발주자로서의 역동성을 그 사람들이 담보할 수 있느냐. 그러니까 지금 박용진, 추미애 이런 분들이 치고 올라올 준비를 하는 거겠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종합진단은 일단 이 정도로 정리를 하고요. 일단 세부 이슈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당장 엊그제 통과가 됐던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했죠? 부동산 문제 잠깐 자료화면 보여드릴까요? 종부세하고 양도세 완화안이 통과가 됐죠. 현행 9억 원인 거를 상위 2%를 종부세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부분이 하나 있었고요 양도세의 경우에는 비과세 기준을 현행이 9억인데 이거를 12억으로 늘리겠다라는 이런 부분들이고 성한용 선임기자께 제가 질문드려보자면 이게 여론은 어떻게 평가할 걸로 예상하십니까?

성한용 : 저는 역설적으로 더 이상 늦추면 안 되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지은 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 결론을 내리든 욕을 안 먹을 방법은 없어요.

박태서 : 이리 가든 저리 가든?

성한용 : 그렇습니다. 가장 나쁜 게 결론을 못 내리고 질질 끄는 거죠. 아니, 그러면 시장이나 또 일반 국민들은 어떻게 부동산 정책이 가는지 모르는 상태로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는 게 가장 나쁜 시나리오죠. 그래서 어느 쪽이든 간에 매듭을 지었다는 것 이것 자체는 좀 평가할 만합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성한용 선임기자께서 소속해있는 한겨레신문에서는 사설 등을 통해서 부자감세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던데요.

성한용 : 그렇죠. 한겨레신문에서 그런 사설도 쓰고 저도 사실 그런 입장입니다. 그런데 그거는 한겨레신문이나 저의 입장인 거고 또 민주당 안에서도 정반대의 반론이 있어요.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진 게 물론 내로남불 때문에 졌지만 그 바닥에는 조세 문제 때문에 졌다 이런 얘기가 있고 민주당이 그렇게 판단해서 아파트값 추가 상승 이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책을 그렇게 결정하겠다. 그럼 아, 저렇게 결정을 했구나라고 비판할 사람 비판하고 또 거기에 따라서 다음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는 이 기조가 유지되겠구나. 이렇게 판단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박태서 : 어쨌든 그런데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은 것보다는 혼란상을 정리한 부분들에 의미가 있다는 성한용 선임기자 말씀입니다.

윤태곤 :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이게 이쪽으로 하건 저쪽으로 하건 뭔가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 있고 제가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니까 거기서 구체적으로 말할 바는 아닌 거 같은데 정치적으로 볼 때는 끌면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 지적하고 싶은 건 있어요. 이건 이제 괜찮게 했는데 100점을 줄 수는 없겠지만 한 70점 정도는 줄 수 있는데 전반적인 운영의 방향이 이렇게 갈 거냐. 말하자면 제가 이제 송영길 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안정적으로 가겠다. 여당답게 책임있게 가겠다고 하면서 또 이제 개혁을 병행하겠다. 그럼 이제 검찰, 언론개혁 같은 경우에는 강하게 이른바 검수완박이라고 하죠. 이런 부분 가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민생경제 이슈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적으로 가고 민생하고는, 물론 민생하고 관련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정치적 이슈에 대해가지고는 계속 급진적으로 가겠다는 것이 맞느냐. 어떤 쪽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자, 민주당과 진보정치의 본령은 경제민생은 조금 더 진보적으로 가고 사회적 이슈 같은 건 조금 안정적으로 가야지 국민 민생에 효과를 낼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사실 검찰, 언론 이슈는 우리가 세게 싸우지만 나 먹고 사는 거하고 상관이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면도 있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게 뭐가 핀트가 좀 안 맞는 점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이거는 그러면 성한용 선임기자께, 김진표 부동산 특위위원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엊그제. 서울, 부산 지난 재보선에서 날아간 100만 표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번 조치가 필요하다. 100만 표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성한용 : 100만 표 회복 안 되죠. 그런데 정당이라는 게 집권을 목표로 하는 그런 조직체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싸우고 싶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 정도라도 풀어놓고 우리가 그래도 노력을 했습니다. 유권자한테 이렇게 성의 표시라고 할까요? 그런 맥락에서 정책 변경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 좀 더 센 이슈 경선연기론. 오늘 송영길 대표가 아마 각 대선주자를 상대로 직접 만나서 설득하고 얘기를 들어보겠다는 거고요. 일부 보도에서는 오늘 결정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주초에 결정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일단 당장 현재 출마를 했거나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 예정인 여당 대선주자들의 경선연기에 대한 찬반 입장부터 한번 보실까요? 경선 연기해야 된다. 이낙연, 정세균, 최문순, 김두관, 이광재, 양승조 지사의 경우에는 현재 경선은 연기해야 된다. 지지율 1위 이재명 지사, 박용진, 추미애 경선 연기는 안 된다라는 현재, 9명 가운데 6:3 정도로 경선 연기해야 된다라는 쪽이 지금 일단 많긴 합니다만 이거는 제가 윤태곤 실장님한테. 이게 지금 내용 여부를 떠나서 이렇게 가는 게 민주당한테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이게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윤태곤 : 이걸 선악으로 볼 거는 아니고 앞서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던 그 맥락인데 1등 하는 사람으로 빨리 가가지고 그 주자 중심으로 해가지고 대선 본선에 우리가 여당답게 승부하는 게 맞다라는 전략과 역동성을 확 높여가지고 드라마를 많이 써야 된다. 우리가 지금 되게 안좋은 상황인데 그럴 수 있겠냐라는 전략이 맞부딪친 건데 문제는 찬반 6:3인데요. 제가 좀 죄송한 말씀인데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 더 역동적 이미지예요, 빨리 이대로 하자는 사람들이.

박태서 : 추미애도 그렇습니까?

윤태곤 : 세게 나가는 분이잖습니까. 예를 들어 박용진, 추미애 두 사람이 방향은 되게 다른데 역동적이라는 스타일면에서는 같다라는 거죠, 이재명 지사까지. 그러니까 빨리 뽑자는 사람들이 뭔가 좀 더 에너지가 있는 사람들이고 천천히 하자는 사람들은 조금 안정적이고 이런 이미지란 말이에요. 뭐가 약간 안 맞는 면이 있고 그다음 두 번째 제일 핵심적인 것은 지금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있느냐? 한 달, 두 달 밀리는 것에 대해까지 민주당 지지자들도 크게 관심이 없어보인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윤태곤 : 그렇다면 현상 변경을 하자는 쪽하고 현상 유지하는 쪽이 있으면 변경하자는 쪽이 에너지가 몇 배나 필요한 거잖습니까?

박태서 : 그러겠죠.

윤태곤 : 이게 대중적인 논쟁거리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박태서 : 그럼 성한용 선임기자께, 연기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그대로 간다고 보세요?

성한용 : 연기 잘 안 될 것 같습니다. 연기 요청하는 쪽에 목소리는 많은데 명분싸움에서 별로 앞서고 있질 못해요. 이게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특별당규라는 게 있습니다. 작년 8월 29일날 전당대회에서 의결한 건데요. 그날 이낙연 대표 선출되던 그 전당대회입니다. 이낙연 대표 본인은 연기하자고 얘기 안 하고 이낙연 대표 주위에 있는 의원들만 연기론을 얘기하고 있는 속사정 중에 아마 이런 게 하나 있을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 안 내야 되는데 당헌당규 고쳐서 공천했다가 참패했죠. 이낙연 대표 시절입니다.

박태서 : 그랬죠.

성한용 : 민주당이 지금 야당에서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젊은 30대 후보가 됐다. 우리도 뭔가 해야 된다. 그 말 자체는 맞는 거 같은데 그거를 위해서 또 뭐를 규정을 또 바꾼대. 이렇게 될 경우 그 후폭풍 감당할 수 있을까요?

박태서 : 이것도 아까 말씀하신 부동산 이슈에 대해서 결정을 미룬다거나 결정을 안 하는 부분들에 대한 혼란이나 그런 갈등 양상을 노출하는 거하고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까? 빨리 결정할 필요성.

성한용 : 맞습니다. 이 문제도 오늘 내일 중에 빨리 매듭을 지어야 됩니다. 지금 경선기획단 단장 인선을 아직 못하고 있는데 그것도 빨리 해야 되고요. 집권 여당입니다. 170석이 넘죠. 그러면 안정적으로 당에서는 경선을 안정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되고요. 역동성은 후보들이 창출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식으로 경선 연기한다, 만다. 이 모양 자체가 굉장히 안 좋은 거고요. 아니 여당 국회의원들이 무슨 연판장을 돌리고 이게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뭔가?

박태서 : (웃음) 그래요?

성한용 : 모양새도 별로 좋지 않고 그래서 이거 오늘 내일 사이에 아마 매듭을 짓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박태서 : 그런데 하여간 연기해야 된다는 쪽의 주장을 들어봐도 명분 말씀 아까 했습니다만 나름의 흥행요소랄지.

윤태곤 : 그렇죠. 뭐 이제 우리만 너무 빨리 뽑는 거 아니냐. 이것도 말이 안 되기는 하는데 그런데 이게 문제는요. 룰을 빨리 못 정하면 이대로 가는 거예요. 이게 이달 말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이미 6월 하순으로 접어들지 않습니까?

박태서 : 잠깐만요. 그거 혹시 준비돼 있습니까? 아까 제가 자료화면 준비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경선일정. 가능할까요? 그래요? 계속 말씀하세요.

윤태곤 : 그러니까 못 바꾸면 그대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오늘 내일 중에 정해야 되는 이유는 길게 끌고가면 안 좋다라는 게 첫 번째.

박태서 : 잠깐만요. 말씀하신 거를 지금 보면서 설명해 드릴게요. 이거 말씀하시는 거죠?

윤태곤 : 그렇죠.

박태서 : 당장 다음 주에 예비 후보 등록을 해야 됩니다.

윤태곤 : 맞아요. 그러니까 오늘 내일 중에 빨리 뽑아야, 빨리 정해야 된다는 게 당위적으로 옳고 실질적으로 볼 때 정하지 않으면 현실대로 가는 거죠.

박태서 : 그렇네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본 경선 후보 컷오프.. 다시 한번 띄워주시겠습니까? 우리 윤태곤 실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달 말에 지금 컷오프. 그러니까 본 경선 후보 5명 압축 절차를 진행해야 되는데 오늘이 며칠입니까? 지금 불과 열흘 밖에 안 남았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당장 다음 달, 다다음달에 지역 순회 경선도 실시해야 된다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시간적인 압박 말씀하신 거죠?

윤태곤 : 그렇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오늘 내일 사이에 미루는 거를 정하지 않으면 그냥 가는 거예요. 우리가 뭐 법을 바꾸자, 라고 했을 때 법을 못 바꾸면 현행법대로 무조건 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렇게 가는 거죠.

박태서 : 혹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연판장 말씀하셨는데 조금 더 시끄러워질 가능성 없습니까? 만약에 송영길 대표가 최고회의 통해가지고 결정을 한다거나 했을 때.

성한용 : 아니 이게 원래 의원총회 사안이 아니고요. 어쨌든 연판장이 서명한 사람들도 내가 연기하자는 거라기보다 의원총회를 한번 얘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해서 서명을 해줬다고 그래요. 그래서 60몇 명이 서명을 했는데 그 분들이 다 경선 연기 주장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매듭이 지어질 것 같고요. 그리고 중요한 게 경선을 연기한다면 얼마나 연기해야 되는 거죠? 지금 야권 사정이 뭐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월 초에 뽑을 수 있지만 그쪽 정리되려면 내년 1월, 2월까지 넘어가야 되거든요.

박태서 : 그럴 가능성이 있죠.

성한용 : 지금 윤석열 총장 문제도 있고요. 그러면 민주당 경선을 그때까지 미뤄야 됩니까? 이게 좀 안 맞는 거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들어보게 되면 뭐..

성한용 : 그래서 **(2114) 이런 얘기입니다.

박태서 : 별 논란 없이 정리될 듯한 그런 분위기로 느껴지는데 오늘 내일 상황을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 이거 또 여당과 직결된 이슈가 아닐 수가 없는데요. 어제 그제 나온 얘기입니다만 주말에도 이게 지금 계속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최재형 감사원장 출마 여부에 대한 논란인데 일부 언론에서는 지금 보니까 다음 달 사퇴한다는 거고 정치 참여 선언한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먼저 국회에서 있었던 최재형 감사원장 발언 함께 들어보실까요?

2144 (VCR 재생)

2218 (VCR 종료)

박태서 : 저거는 뭐 정치를 조금만 아는 사람들은 그만 두고 정치하겠다, 라는 걸로 읽혀질 수밖에 없다, 라는 거고요. 근본적인 질문이 지금 하나.. 제가 두 분께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현직 헌법기관장, 사전 기관장이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서 두 번째로 지금 사전 기관장이 대선출마 얘기가 나오는 거. 이거를 지금 어떻게 봐야 됩니까? 우리 성한용 선임기자님.

송 잘못된 거죠.

박태서 : 잘못된 거다?

송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나중에 대선 후보 출마하려면 애초부터 감사원장 맡지를 말았어야죠. 나를 출마하게 만들었다? 아니 뭐.. 무슨 뭐 어린 아이입니까? 상황이 뭐 이렇게 됐다. 저는 이 당사자들이 절대로 대선후보로 나서지 않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조금 더 나쁜 거는 주위에서 부추기는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할 수 있다. 옳지 않은 겁니다. 또 법조인들이 할 일이 따로 있고 정치인들이 할 일이 따로 있어요. 법조인이 정치 곧바로 잘 할 수 있지 않습니다.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은 정치로부터 잘할 수 있지만 아니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법조인 뭐 검사 하다가 판사 하다가 지금 최재형 원장님은 이제 판사 하다가 감사원장 된 분인데요.

박태서 : 판사.

송 갑자기 대통령에서 뭐 성공하고 잘한 분들 있습니까? 우리나라에 뭐 엄청나게 지금 부패가 만연해서 지금 부패척결을 당장 해야 되고 뭐 이런 문제입니까? 지금 우리 민생이 문제 아닌가요? 우리 국가를 경영해야 되는 사람인 거죠. 법조인들은 국가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정치수업을 더 해야 되는 겁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대선 도전하는 거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 저는 뭐 성한용 기자님 말씀에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그런데 제가 판단.. 제가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거와 별개로 이게 국민들한테서 이제 어떤 영향을 미칠 거냐, 라는 건데요. 저는 지금은 잘 계산이 안 돼요. 그러니까 판단이라기보다는 계산이 조금 안 되는데 윤석열 한 명도 그런데 최재형까지 두 명이나? 윤석열도 하는데 최재형이 못할 게 뭐야. 그리고 혹은 여당이 얼마나 문제면 검찰총장, 감사원장 다 옷 벗고 야당으로 뛰려고 해? 라는 식의 판단들이 말하자면 객관식으로 제가 하자면 1번, 2번, 3번, 4번 정도가 있을 거예요.

박태서 : 그렇죠.

윤태곤 : 그러면 거기에서 이제 절대 안 된다라는 1번이 있을 것이고 뭐가 문제냐 라는 4번이 있을 것이고 중간에 2, 3번이 있으시겠죠? 2, 3번 쪽이 어느 정도 숫자가 될 것이냐. 이런 부분이고 그 다음 최재형 감사원장.. 저는 뭐 개인적으로 모릅니다마는 언론을 통해서 볼 때 평가가 좋고 지금까지 인생역전에서는 많은 평가들이 좋고 또 보면 차분하게 느껴지는 게 맞아요. 그러면 이분이 제일 맥시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옛날에 이해창 총재 같은 케이스 아니겠습니까?

박태서 : 감사원장.

윤태곤 : 판사, 감사원장. 그런데 성한용 기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국무총리, 당 선대위원장 거쳐가지고 후보가 됐으니까 그 중간 과정이 비어있는..

박태서 : 거기는 여당이었어요.

윤태곤 : 아, 그렇죠. 과정이 비어 있는 것이고 또 한 케이스를 보자면 과거에 이홍구 총리라고 있었어요.

박태서 : 이홍구 총리.

윤태곤 : 네. 차분하고 도덕적이고 이른바 스펙도 좋고 여당 입장에서는 우리하고 관계도 좋을 것 같고 우리 한번 밀어보자. 물론 여야의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대중적으로 볼 때 이홍구가 누군데? 라는 벽을 넘지 못 했거든요. 그러니까 최재형 감사원장의 경우에는 가치판단으로서의 당부가 있는 것이고 현실적으로 볼 때 저는 약간 여의도의 온도와 바깥의 대한민국의 온도가 일치할 것이냐. 예를 들어서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에 좀 일치하는 지점이 있어요. 그런데 이분은 그거를 좀 잘 모르겠어요.

박태서 : 그러면 성한용 선임기자님께 제가 질문 드려볼게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현직 헌법기관장 부분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셨는데 이게 지금 야권의 강력한 지지율 1위 주자가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이라는 전 검찰총장이 있는데 왜 이 얘기가 나온다고 보십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는 강력한 야권의 대안이 있는 상태에서 현직 헌법기관장이 왜 또 다시 거론되고 있고 실제로 이 부분들이 야권에 뭐 예컨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랄지 이런 부분들이 지금 최재형 감사원장이 3시가 대선 출마면 지금 12시를 지나고 있다. 뭐 이런 얘기도 하고 있고요. 이런 얘기들이 야권인사를 중심으로 해서 최재형 대안론이 제기가 되고 있는지 이 부분들을 현장에서 혹시 듣고 계신 게 있습니까?

성한용 : 네. 뭐 아무래도 윤석열 전 총장 한 사람 가지고는 좀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박태서 : 불안해하는?

성한용 : 네. 보수 야당 안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윤석열 총장이 했었기 때문에 좀 보수 야당 안에는 좀 반대 의견들이 있죠. 그래서 윤석열 총장보다는 좀 대안을 하나 더 가져가야 된다. 이런 얘기고요. 또 이런 검증을 혹시 통과 못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불안감들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박태서 : 윤 총장 말씀하시는 거죠?

성한용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거는 조금 이따가 얘기하고.

성한용 : 네. 내용까지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아무튼. 그래서 최재형 감사원장을 이를테면 또 하나의 카드, 대안으로 가지고 가야 된다. 이런 의미지 최재형 감사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자. 이런 의견은 아닌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정도는 아니고요?

성한용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실제로 보면 최재형 감사원장 얘기가 최근에 나온 얘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가 듣기로는 작년서부터 저는 들었었거든요? 그렇지 않았나요?

성한용 : 그런데 뭐 여론조사 같은 데에서 전혀 잡히지 않죠, 숫자로. 그래서..

박태서 : 네. 지금은 잡히지 않고 있기는 합니다만.

성한용 : 네. 앞으로도 아마 잡히기 쉽지 않을 겁니다. 사실은..

박태서 : 말씀하신 거는 대중성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성한용 : 그렇습니다. 잘 몰라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저희처럼 정치부 기자들이나..

윤태곤 :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온도차이.

성한용 : 분석하는 사람들은 알 수 있지만 일반 국민은 잘 모르십니다. 윤석열 총장이 어렵게 유명인사가 된 건 문재인 대통령 또 추미애 장관하고 대전쟁을 벌이면서 유명인사가 된 거죠. 최재형 원장 **(2815)

박태서 : 늘 뭐 신문에 뉴스에 헤드라인 뉴스나 신문의 1면을 장식하면서 이렇게 인지도를 높였던..

성한용 : 그렇습니다. KBS에서 뭐 굉장히 중요한 뉴스로 여러 번 나와야 이제 국민의 후보가 되는 거죠.

박태서 : 그다음에 아까 우리 성한용 선임기자께서 말씀하신 부분들. 대선 지금 아홉 달 좀 채 못 남은 상태인데 이렇게 직전에 남아가지고 된 경우가 있느냐. 대통령 아무나 하면 안 돼.. 아무나 할 수 없는 자리다, 라고 말씀하신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 윤태곤 실장님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상황이 그러니까 이를 테면 그 과거의 전례로 비춰보게 되면 직전에 출마한 주자의 성공 가능성을 얘기할 수 없다, 라는 그간의 일반론 전례이기는 합니다만 지금 상황이 꼭 과거하고 같냐, 라고 이런 반론이 가능할 수 있거든요?

윤태곤 : 그렇죠. 과거를 우리가 비춰볼 수 있는 지점도 있는 것이고 또 지금의 특수성도 있는 거니까요. 뭐 예컨대, 그러면 그게 쉽게 말해가지고 윤석열이 되나, 안 되나 이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이 되냐, 안 되냐에 대한 세 가지 지점이 있는 거죠.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사 이런 부분들에 대한 보수층의 반감. 그런데 그거는 저는 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으로 인해가지고 깨졌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미 지지율도 많이 높게 나오고 그다음에 개인의 도덕적 문제. 엑스파일 뭐 이런 식의 이야기 나오는 거 그게 있고 제일 큰 거는 이제 정치적 커리어. 훈련이 돼 있느냐. 이 두 가지 부분이겠죠. 그런데 이 도덕성 엑스파일 이런 문제는요. 제가 역대로 보면 뭔가가 폭로 돼 가지고 낙마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고 뭐 반기문, 고건(2948) 이런 분 낙마했지만 무슨 대폭로가 된 게 아니라 이런 정치적 부담을 자기가 감당을 못 해가지고 낙마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엑스파일 자체보다는 여기에 둘러싼 정치적인 공격들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그게 결국은 정치적 커리어로서 이게 되는 건데 그런데 이 부분에도 반론이 약간 가능한 것이 이준석, 이재명, 윤석열 세 사람 다 영선입니다. 여의도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각광을 받습니다. 물론 이재명 지사는 성남 시장 하고 경기지사를 거쳤으니까 동일하게 비교할 수 없다. 그 말도 맞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정치경험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 오히려 국민들이 지금은 조금 더 국회를 주고 싶어 하는 것도 사실이라는 거죠.

박태서 : 그게 과거와는 다른 측면일 수도 있다, 라는 윤태곤 실장의 말씀이신데

성한용 : 아니요.

박태서 : 그러면 또 하나 방금 우리 윤태곤 실장께서 말씀하신.. 엑스파일 말씀하셨고 성한용 선임기자께서 말씀하신 최재형 감사원장이 제기되고 있는 배경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통과.. 검증을 통과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말씀하셨는데 마침 저희 KBS 기자하고 엊그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통화를 했습니다. 그간에는 보면 일부 보수매체하고만 통화가 됐었는데 아마 나름의 맥락이나 배경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내용을 통화했는지 관련 내용을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통화 내용 좀 보시죠. 대선 도전 선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6말, 7초라는 말을 썼고요. 국민의힘 입장이 있고 그 사이에 버스가 출발할 수도 있을 건데 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당 부분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얘기를 지금 안 한 거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시안 부분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라는 거고. 여당의 야당의 지금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자기에 대해서 공세를 펴고 있는데 나는 그런데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라는 이런 얘기도 있었어요. 그 외에 여러 가지 얘기도 있었습니다만 주요 발언 내용을 저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성한용 기자께 지금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최근 행보. 윤 전 총장 행보를 보시면 그간 제가 알기로는 우리 성 기자님께서는 80년대 이후에서부터 대선을 취재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과거에 경험에 비추어 보시면 현재의 윤 전 총장의 언행을 저는 종합적으로 보면 대선주자로 성공할 수 있겠다 여부. 뭐 이런 등등. 어떻게 잘 갈 수 있겠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판단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성한용 : 네.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이게 아까 말씀하실 때 최근 들어서 정치인 아닌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게 아니고요. 이게 오래 됐어요.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정주용 돌풍이 바로 기존 정치인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나타난 거고요. 2011년~2012년에 안철수 바람. 또 뭐 고건 전 총리 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그 배경에는 다 기존 정치에 대한 어떤 거부감 같은 것들이 있는 겁니다. 저는 그 연장이라고 보고요. 저는 윤석열 총장 인기가 굉장히 좋은 게 그런 일종의 반정치주의에다가 또 반 문재인. 지금 뭐 야당에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으니까 그리 몰리고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3308) 지지도가 유지되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저는 윤석열 총장 좀 어려워질 거로 봐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성한용 : 네. 가만히 생각하면 다음 대선에 문재인 대통령 출마 안 하거든요?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윤석열 총장을 지지할 이유도 좀 없어지는 거죠. 또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결국 우리나라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내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돼서 무얼 하겠다. 경제를 어떻게 살리고 외교안보는 어떻게 하겠다. 어떤 최소한의 골격은 해놓고 출마선언을 해야 되는 겁니다. 윤석열 총장이 우리나라 경제, 복지, 외교안보 가장 기본적인 골격이 뭔지 보신 분 있으세요? 없습니다. 저는 이거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출마선언할 때 그것부터 내놓고 그다음에 민심투어를 하시든가 해야죠. 그거를 안 해놓고 내가 지금 지지도가 높으니까 출마선언을 하고 그다음에 민심을 청취하고 나서 골격을 보여주겠다? 그런 식으로 대선 출마 하시면 안 되는 겁니다.

박태서 : 이거는 어떻습니까? 그러면 윤태곤 실장께 마지막으로. 워낙에 여의도 주변 뭐 정치권 인사들 많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고 계실 테니까 최근에 윤 전 총장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들이랄지 여러 논란들, 최근에 무슨 전원정치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들에 대해서 현장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윤태곤 : 안 좋죠. 좋지 않게 보죠.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보면요. 윤 총장이 3월 초에 사퇴를 했나요? 그러고 4. 7 재보궐 선거가 있었고 6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었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윤태곤 : 4. 7 재보궐 선거를 보자면 국민의힘이 윤 총장 덕을 좀 봤을 거예요. 그런데 그 이후에 보면 최근에 윤 총장이 그래도 지지율이 괜찮게 나온 거는 6월 11일 국민의힘 컨벤션 효과를 윤 총장이 누리고 있다. 거기에 대한 일체감들이 높아지고 있다. 이거는 분명한 건데 그래서 지금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것이고 지금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안 좋다, 라는 거는 100% 동의인데 현재까지 정도는 버틸 수 있다. 그런데 공식 출마 선언한 이후에 성한용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 비전을 내놓고 국민들이 생각할 때 아, 기존 정치인보다는 모자라지만 그래도 조금 준비 됐구나. 한 9개월 동안 점점 올릴 수 있겠구나, 라고 되면 가는 거고요. 그런데 6말, 7초라고 본인이 지금 예고했지 않습니까? 그때도 계속 이러면 아주 쉽지.. 아주 어려워지는 거죠, 쉽지 않은 게 아니라.

박태서 : 결국 본인한테 달려 있는 거겠네요?

윤태곤 : 맞아요. 본인한테 달린 거지.

박태서 : 그렇죠?

윤태곤 : 이거는 뭐 상대방의 공격하고 때문에 돼 있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면 저런 면이 있는데 아까 지금까지 반정치 에너지, 성공한 사람 있느냐? 라고 했는데 저는 그렇기 때문에 한 번도 성공을 못 했기 때문에 그 에너지들이 응축돼 있는 면들이 있다고도 생각을 하거든요.

박태서 : 재밌는 분석이네요. 알겠습니다. 성한용 선임기자는 오늘 저희 일요진단 라이브 출연이 처음입니다만 현장 아주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된 여러 다양한 이야기 매우 유익했습니다. 앞으로 기회 되면 제가 한번 자주 모실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성한용 : 감사합니다.

박태서 : 그리고 우리 윤태곤 실장님도 오늘 알찬 설명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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