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건강영향조사 발표 규탄…“환경부 못 믿어”

입력 2021.07.06 (21:45) 수정 2021.07.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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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 북이면 등 전국의 소각장 주변 주민들이 환경부 앞에 모였습니다.

"소각장 밀집과 집단 암 발병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힘들다"는 정부 발표를 규탄하고, 국가 폐기물 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각지에서 온 주민들이 상여를 메고 만장까지 든 채 환경부로 행진합니다.

청주시 북이면, 전남 나주시 등 전국의 소각장과 고형연료 열병합 발전소 지역 주민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손옥순/청주시 북이면/위암 환자 : "아침에 나와도 냄새가 나고 연기가 나고 그러니까 (소각장) 때문에 내 몸이 이렇게 됐구나 싶은데, 사람이 살게 해줘야죠."]

이들은 소각장과 집단 암 발병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청주시 북이면 건강영향조사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주민 목숨 외면하는 홍정기 차관은 주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

소각장에서 태우지 않는 폐기물을 SRF, 즉 고형 연료로 전환하는 추세에 대해서도 침출수와 중금속 문제 등을 지적했습니다.

고령화가 심각한 소각장 일대 농촌 주민들이 건강권과 환경권을 위협받고 있다고도 규탄했습니다.

[최현정/SRF 발전소 및 소각장 대책 전국연대 사무국장 : "왜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와 있습니까? 환경부는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믿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더 이상 환경부를 믿지 못해 이곳에 오지 않았습니까."]

이들은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의 비극도 결국, 폐기물 정책 실패로 빚어졌다며 발생지 처리 원칙과 공공 시설화 등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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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각장 건강영향조사 발표 규탄…“환경부 못 믿어”
    • 입력 2021-07-06 21:45:24
    • 수정2021-07-06 21:57:08
    뉴스9(청주)
[앵커]

청주시 북이면 등 전국의 소각장 주변 주민들이 환경부 앞에 모였습니다.

"소각장 밀집과 집단 암 발병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힘들다"는 정부 발표를 규탄하고, 국가 폐기물 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각지에서 온 주민들이 상여를 메고 만장까지 든 채 환경부로 행진합니다.

청주시 북이면, 전남 나주시 등 전국의 소각장과 고형연료 열병합 발전소 지역 주민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손옥순/청주시 북이면/위암 환자 : "아침에 나와도 냄새가 나고 연기가 나고 그러니까 (소각장) 때문에 내 몸이 이렇게 됐구나 싶은데, 사람이 살게 해줘야죠."]

이들은 소각장과 집단 암 발병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청주시 북이면 건강영향조사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주민 목숨 외면하는 홍정기 차관은 주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

소각장에서 태우지 않는 폐기물을 SRF, 즉 고형 연료로 전환하는 추세에 대해서도 침출수와 중금속 문제 등을 지적했습니다.

고령화가 심각한 소각장 일대 농촌 주민들이 건강권과 환경권을 위협받고 있다고도 규탄했습니다.

[최현정/SRF 발전소 및 소각장 대책 전국연대 사무국장 : "왜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와 있습니까? 환경부는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믿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더 이상 환경부를 믿지 못해 이곳에 오지 않았습니까."]

이들은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의 비극도 결국, 폐기물 정책 실패로 빚어졌다며 발생지 처리 원칙과 공공 시설화 등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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