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효과’탓, 남해가 광양보다 대기오염 피해 커
입력 2021.07.14 (21:46)
수정 2021.07.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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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양만지역 시민단체가 경남 남해와 전남 광양에 걸친 광양만 일대의 대기오염 실태를 측정해봤더니, 미세먼지와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문제는,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와 가까운 전남 지역보다, 경남 남해군의 오염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와 하동, 전남 광양을 포함한 광양만권 시민단체와 주민들로 이뤄진 시민연대가 광양만권 환경 조사에 나설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환경 조사를 실시하라 실시하라!"]
이들이 지난 4월 1주일 동안 대기오염 실태를 측정한 결과, 철과 망간, 아연 등 중금속과 발암 물질인 비소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6개 지역 14곳에서 진행된 이번 오염도 측정에서 공기 중 중금속 침적량을 비교했을 때 남해가 가장 높았고, 이어 고성과 여수, 순천 순이었습니다.
또, 남해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영철/남해군 대기오염대책위원장 : "심각하게 생각한 것은 비소고요. 다른 데는 거의 작년 제작년보다 조금씩 수치가 내려가는데 남해는 내려간 게 없어요. 거의 심각하게 올라갔다."]
남해군 대기오염대책위는 여수국가산단이나 광양제철소와 가까운 광양 등 전남 지역보다 남해군의 오염 피해가 큰 이유로 '우산효과'를 지목했습니다.
우산효과는 대기의 영향으로 오염원 주변보다 더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오염농도가 더 짙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전남 광양시는 기초 자치단체는 권한 없어 오염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찬권/광양시 환경과 기후환경팀장 :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정부나 환경부, 그 다음에 전남도 관계부서에 건의도 하고…."]
2019년 고로가스 무단 배출 사고 등 주요 오염원으로 꼽히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3년 4,600억 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광양만권 시민연대는 오는 11월 2차 대기오염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광양만지역 시민단체가 경남 남해와 전남 광양에 걸친 광양만 일대의 대기오염 실태를 측정해봤더니, 미세먼지와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문제는,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와 가까운 전남 지역보다, 경남 남해군의 오염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와 하동, 전남 광양을 포함한 광양만권 시민단체와 주민들로 이뤄진 시민연대가 광양만권 환경 조사에 나설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환경 조사를 실시하라 실시하라!"]
이들이 지난 4월 1주일 동안 대기오염 실태를 측정한 결과, 철과 망간, 아연 등 중금속과 발암 물질인 비소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6개 지역 14곳에서 진행된 이번 오염도 측정에서 공기 중 중금속 침적량을 비교했을 때 남해가 가장 높았고, 이어 고성과 여수, 순천 순이었습니다.
또, 남해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영철/남해군 대기오염대책위원장 : "심각하게 생각한 것은 비소고요. 다른 데는 거의 작년 제작년보다 조금씩 수치가 내려가는데 남해는 내려간 게 없어요. 거의 심각하게 올라갔다."]
남해군 대기오염대책위는 여수국가산단이나 광양제철소와 가까운 광양 등 전남 지역보다 남해군의 오염 피해가 큰 이유로 '우산효과'를 지목했습니다.
우산효과는 대기의 영향으로 오염원 주변보다 더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오염농도가 더 짙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전남 광양시는 기초 자치단체는 권한 없어 오염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찬권/광양시 환경과 기후환경팀장 :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정부나 환경부, 그 다음에 전남도 관계부서에 건의도 하고…."]
2019년 고로가스 무단 배출 사고 등 주요 오염원으로 꼽히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3년 4,600억 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광양만권 시민연대는 오는 11월 2차 대기오염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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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효과’탓, 남해가 광양보다 대기오염 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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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14 21:46:52
- 수정2021-07-14 22:19:45
[앵커]
광양만지역 시민단체가 경남 남해와 전남 광양에 걸친 광양만 일대의 대기오염 실태를 측정해봤더니, 미세먼지와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문제는,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와 가까운 전남 지역보다, 경남 남해군의 오염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와 하동, 전남 광양을 포함한 광양만권 시민단체와 주민들로 이뤄진 시민연대가 광양만권 환경 조사에 나설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환경 조사를 실시하라 실시하라!"]
이들이 지난 4월 1주일 동안 대기오염 실태를 측정한 결과, 철과 망간, 아연 등 중금속과 발암 물질인 비소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6개 지역 14곳에서 진행된 이번 오염도 측정에서 공기 중 중금속 침적량을 비교했을 때 남해가 가장 높았고, 이어 고성과 여수, 순천 순이었습니다.
또, 남해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영철/남해군 대기오염대책위원장 : "심각하게 생각한 것은 비소고요. 다른 데는 거의 작년 제작년보다 조금씩 수치가 내려가는데 남해는 내려간 게 없어요. 거의 심각하게 올라갔다."]
남해군 대기오염대책위는 여수국가산단이나 광양제철소와 가까운 광양 등 전남 지역보다 남해군의 오염 피해가 큰 이유로 '우산효과'를 지목했습니다.
우산효과는 대기의 영향으로 오염원 주변보다 더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오염농도가 더 짙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전남 광양시는 기초 자치단체는 권한 없어 오염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찬권/광양시 환경과 기후환경팀장 :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정부나 환경부, 그 다음에 전남도 관계부서에 건의도 하고…."]
2019년 고로가스 무단 배출 사고 등 주요 오염원으로 꼽히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3년 4,600억 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광양만권 시민연대는 오는 11월 2차 대기오염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광양만지역 시민단체가 경남 남해와 전남 광양에 걸친 광양만 일대의 대기오염 실태를 측정해봤더니, 미세먼지와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문제는,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와 가까운 전남 지역보다, 경남 남해군의 오염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와 하동, 전남 광양을 포함한 광양만권 시민단체와 주민들로 이뤄진 시민연대가 광양만권 환경 조사에 나설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환경 조사를 실시하라 실시하라!"]
이들이 지난 4월 1주일 동안 대기오염 실태를 측정한 결과, 철과 망간, 아연 등 중금속과 발암 물질인 비소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6개 지역 14곳에서 진행된 이번 오염도 측정에서 공기 중 중금속 침적량을 비교했을 때 남해가 가장 높았고, 이어 고성과 여수, 순천 순이었습니다.
또, 남해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영철/남해군 대기오염대책위원장 : "심각하게 생각한 것은 비소고요. 다른 데는 거의 작년 제작년보다 조금씩 수치가 내려가는데 남해는 내려간 게 없어요. 거의 심각하게 올라갔다."]
남해군 대기오염대책위는 여수국가산단이나 광양제철소와 가까운 광양 등 전남 지역보다 남해군의 오염 피해가 큰 이유로 '우산효과'를 지목했습니다.
우산효과는 대기의 영향으로 오염원 주변보다 더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오염농도가 더 짙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전남 광양시는 기초 자치단체는 권한 없어 오염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찬권/광양시 환경과 기후환경팀장 :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정부나 환경부, 그 다음에 전남도 관계부서에 건의도 하고…."]
2019년 고로가스 무단 배출 사고 등 주요 오염원으로 꼽히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3년 4,600억 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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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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