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인구 2만8천 명 회복…귀농·귀촌 증가 영향

입력 2021.07.15 (07:37) 수정 2021.07.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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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양군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이후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최근에는 지역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는데요.

하지만, 교육이나 복지 등 거주환경 개선과 같은 해결 과제도 여전히 많은 실정입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양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최현성 씨는 지난 2015년 이곳으로 이주했습니다.

서울에서 4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하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여유로운 농촌생활에 반해 양양에서 노후를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최현성/귀농인 :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냇가도 있고 또 서울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아서 살기가 엄청 좋고."]

최씨처럼 귀농귀촌인들이 많은 연령대가 60에서 69살 사이.

최근 3~4년 사이 양양군 인구에서 이 연령대만 천2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이때문에 양양군 인구가 13년 만에 2만8천 명을 회복한 것이 귀농귀촌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많아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2~30대 청년 인구는 200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최근 서핑 인기에 힘입어,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할지는 몰라도, 일자리 부족과 열악한 보육과 교육, 의료 여건 등으로 정착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고현진/양양군 양양읍 : "동네가 작아서 병원 이런 것도 없고, 대중교통시설도 많이 그렇게 잘 돼 있는 건 아닌 거 같고."]

이때문에, 19살 이하 유소년층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지자체의 고민이 큽니다.

[서성철/양양군 자치행정과장 : "출산과 보육, 또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육아통합지원센터 건립 등 젊은 층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양양군은 앞으로도 귀농귀촌 활성화와 청년층 붙잡기를 통해 이르면 2천23년까지 인구 3만 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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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인구 2만8천 명 회복…귀농·귀촌 증가 영향
    • 입력 2021-07-15 07:37:55
    • 수정2021-07-15 07:58:46
    뉴스광장(춘천)
[앵커]

양양군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이후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최근에는 지역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는데요.

하지만, 교육이나 복지 등 거주환경 개선과 같은 해결 과제도 여전히 많은 실정입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양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최현성 씨는 지난 2015년 이곳으로 이주했습니다.

서울에서 4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하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여유로운 농촌생활에 반해 양양에서 노후를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최현성/귀농인 :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냇가도 있고 또 서울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아서 살기가 엄청 좋고."]

최씨처럼 귀농귀촌인들이 많은 연령대가 60에서 69살 사이.

최근 3~4년 사이 양양군 인구에서 이 연령대만 천2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이때문에 양양군 인구가 13년 만에 2만8천 명을 회복한 것이 귀농귀촌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많아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2~30대 청년 인구는 200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최근 서핑 인기에 힘입어,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할지는 몰라도, 일자리 부족과 열악한 보육과 교육, 의료 여건 등으로 정착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고현진/양양군 양양읍 : "동네가 작아서 병원 이런 것도 없고, 대중교통시설도 많이 그렇게 잘 돼 있는 건 아닌 거 같고."]

이때문에, 19살 이하 유소년층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지자체의 고민이 큽니다.

[서성철/양양군 자치행정과장 : "출산과 보육, 또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육아통합지원센터 건립 등 젊은 층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양양군은 앞으로도 귀농귀촌 활성화와 청년층 붙잡기를 통해 이르면 2천23년까지 인구 3만 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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