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사태, 급한 불은 껐지만…과제 산적

입력 2021.07.15 (21:42) 수정 2021.07.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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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부터 춘천의 모든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정성화됐습니다.

단수사태 시작 일주일만의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시설을 고치지도 못해, 비상 물탱크까지 동원한 상태라 겨우 급한 불만 끈 수준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남산면 수동1리 고지대 마을.

쌓인 설거지 감 위로 맑은 수돗물이 졸졸 흐릅니다.

밤사이 이 마을에 물탱크 3개를 긴급 설치한 결과입니다.

물이 나오긴 하지만, 걱정까지 없어진 건 아닙니다.

[수동1리 주민 : "임시로 된 거로 알고 있어요. (물이)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지만 약하잖아요? 수압이 약하고, 빨리 복구가 되어야 하겠죠."]

실제로 불안 요소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닙니다.

우선,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취수장의 고장 난 펌프를 아직도 고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임시로 막아놓기만 했습니다.

주문한 교체용 부품은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향후 부품 교체 과정에서 제2의 단수 사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는 겁니다.

그런데도 춘천시는 앞으로 대규모 단수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조남훈/춘천시 수도운영과장 : "1,400마력짜리 펌프를 중지하고 있지만, 기존에 4대의 펌프를 가지고도 충분히 커버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취수장 수리가 완전히 끝나더라도 걱정거리는 남습니다.

바로 보상 문제입니다.

이미 한 법무법인이 나서서 춘천시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생수 구입비와 필터 교체비 등 피해를 보상받겠다는 겁니다.

시장은 단수에 따른 보상 마련을 위해 조례를 손보고 피해 소상공인들과의 직접 간담회를 조만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질에 대한 걱정도 나옵니다.

춘천시는 현재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는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만약을 대비해 다음 주 초까지 매일 수질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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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수 사태, 급한 불은 껐지만…과제 산적
    • 입력 2021-07-15 21:42:05
    • 수정2021-07-15 21:58:01
    뉴스9(춘천)
[앵커]

오늘(15일)부터 춘천의 모든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정성화됐습니다.

단수사태 시작 일주일만의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시설을 고치지도 못해, 비상 물탱크까지 동원한 상태라 겨우 급한 불만 끈 수준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남산면 수동1리 고지대 마을.

쌓인 설거지 감 위로 맑은 수돗물이 졸졸 흐릅니다.

밤사이 이 마을에 물탱크 3개를 긴급 설치한 결과입니다.

물이 나오긴 하지만, 걱정까지 없어진 건 아닙니다.

[수동1리 주민 : "임시로 된 거로 알고 있어요. (물이)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지만 약하잖아요? 수압이 약하고, 빨리 복구가 되어야 하겠죠."]

실제로 불안 요소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닙니다.

우선,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취수장의 고장 난 펌프를 아직도 고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임시로 막아놓기만 했습니다.

주문한 교체용 부품은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향후 부품 교체 과정에서 제2의 단수 사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는 겁니다.

그런데도 춘천시는 앞으로 대규모 단수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조남훈/춘천시 수도운영과장 : "1,400마력짜리 펌프를 중지하고 있지만, 기존에 4대의 펌프를 가지고도 충분히 커버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취수장 수리가 완전히 끝나더라도 걱정거리는 남습니다.

바로 보상 문제입니다.

이미 한 법무법인이 나서서 춘천시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생수 구입비와 필터 교체비 등 피해를 보상받겠다는 겁니다.

시장은 단수에 따른 보상 마련을 위해 조례를 손보고 피해 소상공인들과의 직접 간담회를 조만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질에 대한 걱정도 나옵니다.

춘천시는 현재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는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만약을 대비해 다음 주 초까지 매일 수질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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