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과 판박이?…‘최악의 폭염’ 공포
입력 2021.07.19 (21:43)
수정 2021.07.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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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짧은 장마가 물러간 자리에 이제는 폭염이 기승입니다.
특히 올해 폭염은 가장 길고, 피해도 컸던 지난 2018년과 닮은꼴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KBS 부산방송총국은 신종 재난인 폭염의 원인과 대책을, 오늘부터 연속보도합니다.
먼저 터치스크린으로 김영록 기자가 최악의 폭염, 2018년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39일, 2018년 여름, 부산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기간입니다.
이가운데 실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 일수는 모두 '18일'로,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잠 못 드는 밤도 이어졌는데요.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37일'로, 역대 두 번째로 길었습니다.
가장 더웠던 곳은 금정구인데요, 기온이 39.1도까지 올랐습니다.
사상구가 38.5도, 부산진구도 37.7도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폭염 피해도 2011년 감시체계가 구축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온열 질환자만 208명이 나왔고, 이가운데 두 명은 숨졌습니다.
무더위 속에 돼지나 어류 등 가축이 폐사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당시 한반도 주변의 덥고 건조한 고기압과 덥고 습한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까지 확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대기 상·하층이 모두 더운 공기에 갇히면서 극심한 폭염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올해 무더위, 당시와 상황이 비슷합니다.
[이명인/폭염특이기상연구센터장 : "계절적으로는 7월 8월 초순이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상층의 정체 고기압이 만들어지기 아주 좋은 조건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폭염 급전기가 좀 더 다가올 수 있고요. 여기에 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올해도 부산에 벌써부터 폭염 특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등산을 하던 60대 남성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지는 등 지금까지 부산에 10여 건의 온열 질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기후 상황이면 다음 달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최유리·김소연
짧은 장마가 물러간 자리에 이제는 폭염이 기승입니다.
특히 올해 폭염은 가장 길고, 피해도 컸던 지난 2018년과 닮은꼴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KBS 부산방송총국은 신종 재난인 폭염의 원인과 대책을, 오늘부터 연속보도합니다.
먼저 터치스크린으로 김영록 기자가 최악의 폭염, 2018년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39일, 2018년 여름, 부산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기간입니다.
이가운데 실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 일수는 모두 '18일'로,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잠 못 드는 밤도 이어졌는데요.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37일'로, 역대 두 번째로 길었습니다.
가장 더웠던 곳은 금정구인데요, 기온이 39.1도까지 올랐습니다.
사상구가 38.5도, 부산진구도 37.7도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폭염 피해도 2011년 감시체계가 구축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온열 질환자만 208명이 나왔고, 이가운데 두 명은 숨졌습니다.
무더위 속에 돼지나 어류 등 가축이 폐사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당시 한반도 주변의 덥고 건조한 고기압과 덥고 습한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까지 확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대기 상·하층이 모두 더운 공기에 갇히면서 극심한 폭염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올해 무더위, 당시와 상황이 비슷합니다.
[이명인/폭염특이기상연구센터장 : "계절적으로는 7월 8월 초순이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상층의 정체 고기압이 만들어지기 아주 좋은 조건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폭염 급전기가 좀 더 다가올 수 있고요. 여기에 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올해도 부산에 벌써부터 폭염 특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등산을 하던 60대 남성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지는 등 지금까지 부산에 10여 건의 온열 질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기후 상황이면 다음 달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최유리·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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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과 판박이?…‘최악의 폭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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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19 21:43:05
- 수정2021-07-19 21:59:33

[앵커]
짧은 장마가 물러간 자리에 이제는 폭염이 기승입니다.
특히 올해 폭염은 가장 길고, 피해도 컸던 지난 2018년과 닮은꼴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KBS 부산방송총국은 신종 재난인 폭염의 원인과 대책을, 오늘부터 연속보도합니다.
먼저 터치스크린으로 김영록 기자가 최악의 폭염, 2018년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39일, 2018년 여름, 부산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기간입니다.
이가운데 실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 일수는 모두 '18일'로,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잠 못 드는 밤도 이어졌는데요.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37일'로, 역대 두 번째로 길었습니다.
가장 더웠던 곳은 금정구인데요, 기온이 39.1도까지 올랐습니다.
사상구가 38.5도, 부산진구도 37.7도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폭염 피해도 2011년 감시체계가 구축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온열 질환자만 208명이 나왔고, 이가운데 두 명은 숨졌습니다.
무더위 속에 돼지나 어류 등 가축이 폐사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당시 한반도 주변의 덥고 건조한 고기압과 덥고 습한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까지 확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대기 상·하층이 모두 더운 공기에 갇히면서 극심한 폭염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올해 무더위, 당시와 상황이 비슷합니다.
[이명인/폭염특이기상연구센터장 : "계절적으로는 7월 8월 초순이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상층의 정체 고기압이 만들어지기 아주 좋은 조건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폭염 급전기가 좀 더 다가올 수 있고요. 여기에 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올해도 부산에 벌써부터 폭염 특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등산을 하던 60대 남성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지는 등 지금까지 부산에 10여 건의 온열 질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기후 상황이면 다음 달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최유리·김소연
짧은 장마가 물러간 자리에 이제는 폭염이 기승입니다.
특히 올해 폭염은 가장 길고, 피해도 컸던 지난 2018년과 닮은꼴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KBS 부산방송총국은 신종 재난인 폭염의 원인과 대책을, 오늘부터 연속보도합니다.
먼저 터치스크린으로 김영록 기자가 최악의 폭염, 2018년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39일, 2018년 여름, 부산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기간입니다.
이가운데 실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 일수는 모두 '18일'로,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잠 못 드는 밤도 이어졌는데요.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37일'로, 역대 두 번째로 길었습니다.
가장 더웠던 곳은 금정구인데요, 기온이 39.1도까지 올랐습니다.
사상구가 38.5도, 부산진구도 37.7도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폭염 피해도 2011년 감시체계가 구축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온열 질환자만 208명이 나왔고, 이가운데 두 명은 숨졌습니다.
무더위 속에 돼지나 어류 등 가축이 폐사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당시 한반도 주변의 덥고 건조한 고기압과 덥고 습한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까지 확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대기 상·하층이 모두 더운 공기에 갇히면서 극심한 폭염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올해 무더위, 당시와 상황이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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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기후 상황이면 다음 달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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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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