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 꿈꾸는 사냥꾼들…“해양쓰레기도 여름 성수기”
입력 2021.08.12 (07:42)
수정 2021.08.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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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여름은 해양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죠
각종 생활 쓰레기는 물론이고 폐어구, 심지어 냉장고까지 떠내려오는데 이를 치우는 바다 청소선도 함께 바빠진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선과 여객선들이 분주히 오가는 인천 앞바다,
해양환경정화선 '씨클린호'가 바빠집니다.
["정 선수 방향에 부유물 하나하고 나무 수거하겠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준비 바랍니다."]
["가보자!!"]
비닐과 플라스틱, 스티로폼 부표 등 각종 쓰레기가 차례 차례 올라오고, 2백 미터 길이의 대형 밧줄과 폐타이어, 냉장고는 한 달에 2~3개씩 건져 올릴 정도입니다.
장마와 휴가철이 겹친 여름은 해양 쓰레기도 '성수기'입니다.
많게는 하루에 대형 마대 봉투 4개를 가득 채웁니다.
[김근도/인천 씨클린호 선장 : "7~8월에서 10월까지, 한강에 잠수교가 잠기게 되면 24시간 뒤에 연안 바다로 떠밀려옵니다. 그때 쓰레기가 주로 많습니다."]
종류도, 크기도 다양하다 보니 작살, 뜰채뿐 아니라 컨베이어 벨트나 크레인 같은 장비도 동원됩니다.
[김주완/인천 씨클린호 항해사 : "작은 건 찍어서 올리고 큰 거는 줄을 매달아서 당겨서 수거하고 있습니다. (훨씬 힘들겠네요?) 훨씬 무거우니까요."]
이런 해양 쓰레기는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도 문제지만 충돌 사고 등 선박 안전과도 직결됩니다.
[심상훈/인천 씨클린호 항해장 : "항상 출항할 때 오늘도 만선 위해 출항하자고 얘기하고요. 저희는 쓰레기를 찾아다니는 쓰레기 '헌터'입니다. 바다 쓰레기 사냥꾼입니다."]
특히 접안 시설이 없는 무인도에서는 쓰레기 수거 작업이 섬 한 곳당 꼬박 3~4일이 걸리는데다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씨클린호' 승선원 : "지금 (쓰레기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본선에 적재를 할 겁니다. 이게 제일 위험한 작업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이렇게 치운 쓰레기는 모두 만 7천6백여 톤, 만선을 꿈꾸는 바다 청소선은 쉼 없이 인천 앞바다를 누비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여름은 해양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죠
각종 생활 쓰레기는 물론이고 폐어구, 심지어 냉장고까지 떠내려오는데 이를 치우는 바다 청소선도 함께 바빠진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선과 여객선들이 분주히 오가는 인천 앞바다,
해양환경정화선 '씨클린호'가 바빠집니다.
["정 선수 방향에 부유물 하나하고 나무 수거하겠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준비 바랍니다."]
["가보자!!"]
비닐과 플라스틱, 스티로폼 부표 등 각종 쓰레기가 차례 차례 올라오고, 2백 미터 길이의 대형 밧줄과 폐타이어, 냉장고는 한 달에 2~3개씩 건져 올릴 정도입니다.
장마와 휴가철이 겹친 여름은 해양 쓰레기도 '성수기'입니다.
많게는 하루에 대형 마대 봉투 4개를 가득 채웁니다.
[김근도/인천 씨클린호 선장 : "7~8월에서 10월까지, 한강에 잠수교가 잠기게 되면 24시간 뒤에 연안 바다로 떠밀려옵니다. 그때 쓰레기가 주로 많습니다."]
종류도, 크기도 다양하다 보니 작살, 뜰채뿐 아니라 컨베이어 벨트나 크레인 같은 장비도 동원됩니다.
[김주완/인천 씨클린호 항해사 : "작은 건 찍어서 올리고 큰 거는 줄을 매달아서 당겨서 수거하고 있습니다. (훨씬 힘들겠네요?) 훨씬 무거우니까요."]
이런 해양 쓰레기는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도 문제지만 충돌 사고 등 선박 안전과도 직결됩니다.
[심상훈/인천 씨클린호 항해장 : "항상 출항할 때 오늘도 만선 위해 출항하자고 얘기하고요. 저희는 쓰레기를 찾아다니는 쓰레기 '헌터'입니다. 바다 쓰레기 사냥꾼입니다."]
특히 접안 시설이 없는 무인도에서는 쓰레기 수거 작업이 섬 한 곳당 꼬박 3~4일이 걸리는데다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씨클린호' 승선원 : "지금 (쓰레기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본선에 적재를 할 겁니다. 이게 제일 위험한 작업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이렇게 치운 쓰레기는 모두 만 7천6백여 톤, 만선을 꿈꾸는 바다 청소선은 쉼 없이 인천 앞바다를 누비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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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12 07: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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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여름은 해양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죠
각종 생활 쓰레기는 물론이고 폐어구, 심지어 냉장고까지 떠내려오는데 이를 치우는 바다 청소선도 함께 바빠진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선과 여객선들이 분주히 오가는 인천 앞바다,
해양환경정화선 '씨클린호'가 바빠집니다.
["정 선수 방향에 부유물 하나하고 나무 수거하겠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준비 바랍니다."]
["가보자!!"]
비닐과 플라스틱, 스티로폼 부표 등 각종 쓰레기가 차례 차례 올라오고, 2백 미터 길이의 대형 밧줄과 폐타이어, 냉장고는 한 달에 2~3개씩 건져 올릴 정도입니다.
장마와 휴가철이 겹친 여름은 해양 쓰레기도 '성수기'입니다.
많게는 하루에 대형 마대 봉투 4개를 가득 채웁니다.
[김근도/인천 씨클린호 선장 : "7~8월에서 10월까지, 한강에 잠수교가 잠기게 되면 24시간 뒤에 연안 바다로 떠밀려옵니다. 그때 쓰레기가 주로 많습니다."]
종류도, 크기도 다양하다 보니 작살, 뜰채뿐 아니라 컨베이어 벨트나 크레인 같은 장비도 동원됩니다.
[김주완/인천 씨클린호 항해사 : "작은 건 찍어서 올리고 큰 거는 줄을 매달아서 당겨서 수거하고 있습니다. (훨씬 힘들겠네요?) 훨씬 무거우니까요."]
이런 해양 쓰레기는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도 문제지만 충돌 사고 등 선박 안전과도 직결됩니다.
[심상훈/인천 씨클린호 항해장 : "항상 출항할 때 오늘도 만선 위해 출항하자고 얘기하고요. 저희는 쓰레기를 찾아다니는 쓰레기 '헌터'입니다. 바다 쓰레기 사냥꾼입니다."]
특히 접안 시설이 없는 무인도에서는 쓰레기 수거 작업이 섬 한 곳당 꼬박 3~4일이 걸리는데다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씨클린호' 승선원 : "지금 (쓰레기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본선에 적재를 할 겁니다. 이게 제일 위험한 작업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이렇게 치운 쓰레기는 모두 만 7천6백여 톤, 만선을 꿈꾸는 바다 청소선은 쉼 없이 인천 앞바다를 누비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여름은 해양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죠
각종 생활 쓰레기는 물론이고 폐어구, 심지어 냉장고까지 떠내려오는데 이를 치우는 바다 청소선도 함께 바빠진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선과 여객선들이 분주히 오가는 인천 앞바다,
해양환경정화선 '씨클린호'가 바빠집니다.
["정 선수 방향에 부유물 하나하고 나무 수거하겠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준비 바랍니다."]
["가보자!!"]
비닐과 플라스틱, 스티로폼 부표 등 각종 쓰레기가 차례 차례 올라오고, 2백 미터 길이의 대형 밧줄과 폐타이어, 냉장고는 한 달에 2~3개씩 건져 올릴 정도입니다.
장마와 휴가철이 겹친 여름은 해양 쓰레기도 '성수기'입니다.
많게는 하루에 대형 마대 봉투 4개를 가득 채웁니다.
[김근도/인천 씨클린호 선장 : "7~8월에서 10월까지, 한강에 잠수교가 잠기게 되면 24시간 뒤에 연안 바다로 떠밀려옵니다. 그때 쓰레기가 주로 많습니다."]
종류도, 크기도 다양하다 보니 작살, 뜰채뿐 아니라 컨베이어 벨트나 크레인 같은 장비도 동원됩니다.
[김주완/인천 씨클린호 항해사 : "작은 건 찍어서 올리고 큰 거는 줄을 매달아서 당겨서 수거하고 있습니다. (훨씬 힘들겠네요?) 훨씬 무거우니까요."]
이런 해양 쓰레기는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도 문제지만 충돌 사고 등 선박 안전과도 직결됩니다.
[심상훈/인천 씨클린호 항해장 : "항상 출항할 때 오늘도 만선 위해 출항하자고 얘기하고요. 저희는 쓰레기를 찾아다니는 쓰레기 '헌터'입니다. 바다 쓰레기 사냥꾼입니다."]
특히 접안 시설이 없는 무인도에서는 쓰레기 수거 작업이 섬 한 곳당 꼬박 3~4일이 걸리는데다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씨클린호' 승선원 : "지금 (쓰레기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본선에 적재를 할 겁니다. 이게 제일 위험한 작업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이렇게 치운 쓰레기는 모두 만 7천6백여 톤, 만선을 꿈꾸는 바다 청소선은 쉼 없이 인천 앞바다를 누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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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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