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참위, 경찰청 등에 세월호 자료 요청…“특검 수사 결과와 관련 없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 수사 특검팀의 '불기소' 결과 발표 이후 정부 부처들에 세월호 관련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사참위는 "지난 12일 경찰청 등 다수 정부 부처와 기관에 세월호 참사 관련 자료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들이 요청한 내용은 특검팀이 수사한 세월호 DVR 수거 과정과 CCTV 조작 여부 부분이 아닌, 참사 대응 과정 등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참위는 "특검팀이 수사한 내용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별도 조사 사항"이라면서, "한 해에도 여러 차례 관계 기관에 자료 요청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이현주 특별검사팀은 증거 조작이나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공소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참위는 "특검팀의 수사 결과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힌 한편, 법률상 부여된 사참위의 권한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