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여수 태풍 경보…침수 피해 신고 잇따라

입력 2021.08.23 (23:34) 수정 2021.08.2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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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전남 남해안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태풍의 경로가 바뀌었지만 비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죠?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태풍이 다가오면서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파도가 높게 일고 있는데 해안가 도로에는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밤 11시를 기준으로 전남 여수에 내려졌던 태풍 주의보는 태풍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순천, 진도, 완도 등 전남 10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뱃길도 일찌감치 끊겼는데요.

오늘 낮 여수항 10개 항로 여객선 12척과 고흥 6개 항로 8개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중계차가 나와있는 국동항을 비롯해 여수와 고흥 해안 곳곳에 어선과 여객선 등 선박들이 피항한 상태입니다.

[앵커]

손 기자, 여수에서는 침수피해도 발생했다면서요?

[기자]

네, 이곳 여수를 비롯해 전남 남해안에는 한때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비가 내렸습니다.

만조시각과 겹치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오늘 저녁 9시 20분쯤 여수 교동 수산시장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주변 상가들로 물이 들어차면서 긴급 배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호텔 지하층이 침수되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밤 11시 기준 여수에서만 10건이 넘는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뿌린다는 게 특징입니다.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전남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주택 붕괴로 인명피해가 났었는데요.

전라남도는 오늘 오전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민 만 2천여 명을 대피시키는 등 비상 조치를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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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여수 태풍 경보…침수 피해 신고 잇따라
    • 입력 2021-08-23 23:34:51
    • 수정2021-08-24 00: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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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전남 남해안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태풍의 경로가 바뀌었지만 비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죠?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태풍이 다가오면서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파도가 높게 일고 있는데 해안가 도로에는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밤 11시를 기준으로 전남 여수에 내려졌던 태풍 주의보는 태풍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순천, 진도, 완도 등 전남 10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뱃길도 일찌감치 끊겼는데요.

오늘 낮 여수항 10개 항로 여객선 12척과 고흥 6개 항로 8개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중계차가 나와있는 국동항을 비롯해 여수와 고흥 해안 곳곳에 어선과 여객선 등 선박들이 피항한 상태입니다.

[앵커]

손 기자, 여수에서는 침수피해도 발생했다면서요?

[기자]

네, 이곳 여수를 비롯해 전남 남해안에는 한때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비가 내렸습니다.

만조시각과 겹치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오늘 저녁 9시 20분쯤 여수 교동 수산시장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주변 상가들로 물이 들어차면서 긴급 배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호텔 지하층이 침수되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밤 11시 기준 여수에서만 10건이 넘는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뿌린다는 게 특징입니다.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전남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주택 붕괴로 인명피해가 났었는데요.

전라남도는 오늘 오전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민 만 2천여 명을 대피시키는 등 비상 조치를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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