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2mm 물폭탄…또 잠긴 울산 태화시장

입력 2021.08.24 (23:00) 수정 2021.08.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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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영향으로 밤사이 울산에서는 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특히, 5년 전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태화시장에 또다시 큰 수해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 어귀에 물이 차츰 들어차더니 이내 물바다로 변해버립니다.

물건이 둥둥 떠다니고, 차량도 힘겹게 빠져나갑니다.

놀란 상인들이 뛰쳐나와 막힌 배수로를 뚫어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5년 전 태풍 '차바'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또다시 찾아온 태풍에 상인들은 망연자실입니다.

[태화종합시장 상인 : "비가 오면 겁난다. 좀 많이 오면 겁납니다, 진짜로. 이래서 살 수가 있나 사람이.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안 되는데…."]

폭우에 침수된 차량을 옮기려 애쓰는 사람들.

빗물이 폭포수처럼 거세게 흘러내리고, 주택과 아파트 주변이 침수돼 주민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거 완전히 절단이다. 아이고…."]

태화강 상류에서는 거센 물살이 연신 쏟아져 내려오고.

["태화강이 범람하기 직전입니다. 아이고…. 바로 밑에까지 차서…."]

울산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북구 매곡지역에 시간당 82mm의 폭우가 내리는 등 울산 전역에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상수도관이 파손돼 만 5천 가구의 수도 공급이 끊기고, 5백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거센 비에 도로 곳곳이 파손되거나 유실되고, 태화교의 수위가 홍수주의보 단계에 육박하는 4.3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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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82mm 물폭탄…또 잠긴 울산 태화시장
    • 입력 2021-08-24 23:00:04
    • 수정2021-08-24 23:36:57
    뉴스9(울산)
[앵커]

태풍의 영향으로 밤사이 울산에서는 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특히, 5년 전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태화시장에 또다시 큰 수해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 어귀에 물이 차츰 들어차더니 이내 물바다로 변해버립니다.

물건이 둥둥 떠다니고, 차량도 힘겹게 빠져나갑니다.

놀란 상인들이 뛰쳐나와 막힌 배수로를 뚫어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5년 전 태풍 '차바'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또다시 찾아온 태풍에 상인들은 망연자실입니다.

[태화종합시장 상인 : "비가 오면 겁난다. 좀 많이 오면 겁납니다, 진짜로. 이래서 살 수가 있나 사람이.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안 되는데…."]

폭우에 침수된 차량을 옮기려 애쓰는 사람들.

빗물이 폭포수처럼 거세게 흘러내리고, 주택과 아파트 주변이 침수돼 주민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거 완전히 절단이다. 아이고…."]

태화강 상류에서는 거센 물살이 연신 쏟아져 내려오고.

["태화강이 범람하기 직전입니다. 아이고…. 바로 밑에까지 차서…."]

울산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북구 매곡지역에 시간당 82mm의 폭우가 내리는 등 울산 전역에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상수도관이 파손돼 만 5천 가구의 수도 공급이 끊기고, 5백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거센 비에 도로 곳곳이 파손되거나 유실되고, 태화교의 수위가 홍수주의보 단계에 육박하는 4.3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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