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명소인데”…전주 덕진연못 수질 개선 언제쯤?
입력 2021.09.06 (19:34)
수정 2021.09.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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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덕진공원 연못은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연못의 수질이 나빠지면서 전주시가 여러 차례 개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 3년 동안 달라진 게 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8경 중 하나인 전주 덕진연못입니다.
만개를 앞둔 연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연못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탁한 수질 탓에 바닥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실제 연못의 수질은 최근 오염도 조사에서 '나쁨' 수준에 속하는 4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원 방문객 : "(단오때) 한 번 머리를 감았는데 그때는 좋았어요. 엊그제 와서 물을 쳐다보면서 내가 이 물에 머리를 감았는가, 심하다 많이 (수질이) 안 좋아졌어요."]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은 채 고여있다 보니, 정화능력이 떨어지면서 수질이 나빠진 건데, 여러 차례 수질 개선 용역을 진행하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지난 2천18년 전주시는, 덕진연못이 환경부로부터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돼 본격적인 수질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수질은 이처럼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생태하천복원사업 명목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계획대로 예산이 확보되지 않자 사실상 손을 놓아버린 겁니다.
뒤늦게 정부와 전라북도를 상대로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3백억 원에 가까운 예산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생태하천복원사업이 2020년에 지방으로 이양됐어요. 환경부에서 지방으로 이양돼서 (예산을) 많이 못 줬죠. 저희가 올해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거의…."]
덕진연못 수질 개선사업이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면서, 관광명소로서 명성이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전주 덕진공원 연못은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연못의 수질이 나빠지면서 전주시가 여러 차례 개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 3년 동안 달라진 게 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8경 중 하나인 전주 덕진연못입니다.
만개를 앞둔 연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연못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탁한 수질 탓에 바닥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실제 연못의 수질은 최근 오염도 조사에서 '나쁨' 수준에 속하는 4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원 방문객 : "(단오때) 한 번 머리를 감았는데 그때는 좋았어요. 엊그제 와서 물을 쳐다보면서 내가 이 물에 머리를 감았는가, 심하다 많이 (수질이) 안 좋아졌어요."]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은 채 고여있다 보니, 정화능력이 떨어지면서 수질이 나빠진 건데, 여러 차례 수질 개선 용역을 진행하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지난 2천18년 전주시는, 덕진연못이 환경부로부터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돼 본격적인 수질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수질은 이처럼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생태하천복원사업 명목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계획대로 예산이 확보되지 않자 사실상 손을 놓아버린 겁니다.
뒤늦게 정부와 전라북도를 상대로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3백억 원에 가까운 예산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생태하천복원사업이 2020년에 지방으로 이양됐어요. 환경부에서 지방으로 이양돼서 (예산을) 많이 못 줬죠. 저희가 올해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거의…."]
덕진연못 수질 개선사업이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면서, 관광명소로서 명성이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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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9-06 19: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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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공원 연못은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연못의 수질이 나빠지면서 전주시가 여러 차례 개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 3년 동안 달라진 게 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8경 중 하나인 전주 덕진연못입니다.
만개를 앞둔 연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연못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탁한 수질 탓에 바닥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실제 연못의 수질은 최근 오염도 조사에서 '나쁨' 수준에 속하는 4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원 방문객 : "(단오때) 한 번 머리를 감았는데 그때는 좋았어요. 엊그제 와서 물을 쳐다보면서 내가 이 물에 머리를 감았는가, 심하다 많이 (수질이) 안 좋아졌어요."]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은 채 고여있다 보니, 정화능력이 떨어지면서 수질이 나빠진 건데, 여러 차례 수질 개선 용역을 진행하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지난 2천18년 전주시는, 덕진연못이 환경부로부터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돼 본격적인 수질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수질은 이처럼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생태하천복원사업 명목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계획대로 예산이 확보되지 않자 사실상 손을 놓아버린 겁니다.
뒤늦게 정부와 전라북도를 상대로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3백억 원에 가까운 예산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생태하천복원사업이 2020년에 지방으로 이양됐어요. 환경부에서 지방으로 이양돼서 (예산을) 많이 못 줬죠. 저희가 올해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거의…."]
덕진연못 수질 개선사업이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면서, 관광명소로서 명성이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전주 덕진공원 연못은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연못의 수질이 나빠지면서 전주시가 여러 차례 개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 3년 동안 달라진 게 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8경 중 하나인 전주 덕진연못입니다.
만개를 앞둔 연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연못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탁한 수질 탓에 바닥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실제 연못의 수질은 최근 오염도 조사에서 '나쁨' 수준에 속하는 4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원 방문객 : "(단오때) 한 번 머리를 감았는데 그때는 좋았어요. 엊그제 와서 물을 쳐다보면서 내가 이 물에 머리를 감았는가, 심하다 많이 (수질이) 안 좋아졌어요."]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은 채 고여있다 보니, 정화능력이 떨어지면서 수질이 나빠진 건데, 여러 차례 수질 개선 용역을 진행하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지난 2천18년 전주시는, 덕진연못이 환경부로부터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돼 본격적인 수질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수질은 이처럼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생태하천복원사업 명목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계획대로 예산이 확보되지 않자 사실상 손을 놓아버린 겁니다.
뒤늦게 정부와 전라북도를 상대로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3백억 원에 가까운 예산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생태하천복원사업이 2020년에 지방으로 이양됐어요. 환경부에서 지방으로 이양돼서 (예산을) 많이 못 줬죠. 저희가 올해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거의…."]
덕진연못 수질 개선사업이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면서, 관광명소로서 명성이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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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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