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찬투’ 북상…이 시각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앵커]

부산은 태풍이 근접하는 낮 동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가량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시속 110km에 달하는 강풍도 몰아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위지 기자, 부산도 시간이 지날수록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곳 해안가는 아침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따금씩 잦아들기도 하지만 멈추지 않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태풍이 접근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부산 앞바다의 물결도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제14호 태풍 '찬투'는 오늘 오후 4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부산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인데요.

낮 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가량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상습 침수지역인 온천천 하부도로를 시작으로 부산지역 곳곳의 도로가 통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도 유의하셔야 하는데요.

오늘 부산에는 최대 초속 30m, 시속으로는 110km가량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이 정도면 나무 줄기가 부러지거나 건물 간판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는 게 좋겠습니다.

부산의 오늘 만조 시간은 저녁 6시 38분에 다시 돌아오는데요.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당분간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가 예보돼 있는데요.

기상청은 바닷물이 갯바위나 해안도로, 방파제를 넘어올 수도 있는 만큼 안전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