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환’ 어렵고, ‘SCR 해제’ 안 되고…“차라리 해외 직구”
입력 2021.11.05 (09:12)
수정 2021.11.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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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품귀 현상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가져와 써보자, 화물차의 환경장치를 일시적으로 떼내자,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습니다.
결국 해외 직구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소수 품귀가 불러온 물류대란 위기.
재고로 버티는 하루하루가 위태롭습니다.
먼저 거론된 대안은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바꿔 사용해보자는 겁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제6정책조정위원장 : "차량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산업용 요소수에 대해 현황파악을 완료한 것으로... 이에 따라 정부는 환경부 기술검토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주부터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와 정부 내부에선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기환경보전법상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데만 1~2주가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품질도 문제입니다.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산업용 요소는 불순물이 많아요. 품질을 맞출 수가 없어요. SCR(배기가스저감) 장치가 고장나는 거죠. 교체하는 비용이 화물차 같은 경우 천만 원 정도 드는..."]
아예 요소수가 필요없도록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한시적으로 해제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역시 환경과 기술적 문제로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차마다 소프트웨어가 연동이 돼 있는데 분석하는 데만 시간이 1~2개월 걸릴 수가 있어요. 국제 환경규약에 어긋나는 부분도 생길 수 있고요."]
어떤 제안도 마땅한 해법이 되지 못하는 셈입니다.
결국 화물차 운전자들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을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해외 직구로 구하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나라에서 인증이 돼 있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까 기기 고장이라든지, 품질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는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요소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외교적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석
요소수 품귀 현상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가져와 써보자, 화물차의 환경장치를 일시적으로 떼내자,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습니다.
결국 해외 직구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소수 품귀가 불러온 물류대란 위기.
재고로 버티는 하루하루가 위태롭습니다.
먼저 거론된 대안은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바꿔 사용해보자는 겁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제6정책조정위원장 : "차량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산업용 요소수에 대해 현황파악을 완료한 것으로... 이에 따라 정부는 환경부 기술검토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주부터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와 정부 내부에선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기환경보전법상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데만 1~2주가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품질도 문제입니다.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산업용 요소는 불순물이 많아요. 품질을 맞출 수가 없어요. SCR(배기가스저감) 장치가 고장나는 거죠. 교체하는 비용이 화물차 같은 경우 천만 원 정도 드는..."]
아예 요소수가 필요없도록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한시적으로 해제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역시 환경과 기술적 문제로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차마다 소프트웨어가 연동이 돼 있는데 분석하는 데만 시간이 1~2개월 걸릴 수가 있어요. 국제 환경규약에 어긋나는 부분도 생길 수 있고요."]
어떤 제안도 마땅한 해법이 되지 못하는 셈입니다.
결국 화물차 운전자들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을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해외 직구로 구하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나라에서 인증이 돼 있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까 기기 고장이라든지, 품질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는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요소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외교적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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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용 전환’ 어렵고, ‘SCR 해제’ 안 되고…“차라리 해외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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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05 09:12:54
- 수정2021-11-05 09:18:48
[앵커]
요소수 품귀 현상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가져와 써보자, 화물차의 환경장치를 일시적으로 떼내자,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습니다.
결국 해외 직구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소수 품귀가 불러온 물류대란 위기.
재고로 버티는 하루하루가 위태롭습니다.
먼저 거론된 대안은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바꿔 사용해보자는 겁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제6정책조정위원장 : "차량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산업용 요소수에 대해 현황파악을 완료한 것으로... 이에 따라 정부는 환경부 기술검토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주부터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와 정부 내부에선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기환경보전법상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데만 1~2주가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품질도 문제입니다.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산업용 요소는 불순물이 많아요. 품질을 맞출 수가 없어요. SCR(배기가스저감) 장치가 고장나는 거죠. 교체하는 비용이 화물차 같은 경우 천만 원 정도 드는..."]
아예 요소수가 필요없도록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한시적으로 해제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역시 환경과 기술적 문제로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차마다 소프트웨어가 연동이 돼 있는데 분석하는 데만 시간이 1~2개월 걸릴 수가 있어요. 국제 환경규약에 어긋나는 부분도 생길 수 있고요."]
어떤 제안도 마땅한 해법이 되지 못하는 셈입니다.
결국 화물차 운전자들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을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해외 직구로 구하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나라에서 인증이 돼 있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까 기기 고장이라든지, 품질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는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요소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외교적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석
요소수 품귀 현상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가져와 써보자, 화물차의 환경장치를 일시적으로 떼내자,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습니다.
결국 해외 직구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소수 품귀가 불러온 물류대란 위기.
재고로 버티는 하루하루가 위태롭습니다.
먼저 거론된 대안은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바꿔 사용해보자는 겁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제6정책조정위원장 : "차량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산업용 요소수에 대해 현황파악을 완료한 것으로... 이에 따라 정부는 환경부 기술검토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주부터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와 정부 내부에선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기환경보전법상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데만 1~2주가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품질도 문제입니다.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산업용 요소는 불순물이 많아요. 품질을 맞출 수가 없어요. SCR(배기가스저감) 장치가 고장나는 거죠. 교체하는 비용이 화물차 같은 경우 천만 원 정도 드는..."]
아예 요소수가 필요없도록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한시적으로 해제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역시 환경과 기술적 문제로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차마다 소프트웨어가 연동이 돼 있는데 분석하는 데만 시간이 1~2개월 걸릴 수가 있어요. 국제 환경규약에 어긋나는 부분도 생길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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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는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요소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외교적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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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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