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야들야들’ 방어 먹기 힘드네~ “방어야 어디갔니?”

입력 2021.11.08 (18:00) 수정 2021.11.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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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마치 전차 포탄처럼 강해 보이고 나선형으로 미끈하게 잘 빠졌습니다.

방어입니다.

거대한 크기 만큼 부위별로 다양한 맛을 선사합니다.

뱃살은 감칠맛, 등살은 담백한 맛, 꼬릿살은 쫄깃, 턱살은 살살 녹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와, 달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겨울 방어라고 했습니다.

방어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시깁니다.

지난 주말 어디 방어 맛 좀 보자 수산시장 찾은 분들 많으셨을텐데, 가격 보시고 다소 놀라셨을 겁니다.

지난해 이맘때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만6000원쯤 했던 대방어 1kg 가격이 올해는 2만 원을 넘겼습니다.

올해 내내 바다 수온이 높아 새끼 방어, 즉 치어 어획량이 예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탓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조사 결과 올해 7월 동해 수온은 22.2도였습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인 19.5도보다 2.7도가 높습니다.

아시는대로 지구온난화 영향입니다.

바닷물이 더워지자 강원도 동해와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주로 잡히던 방어도 해당 수역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서식지가 바뀐 것입니다.

바다 기온이 올라가면 양식업도 타격을 받습니다.

어린 생선을 잡아 키우려고 해도 환경 변화에 적응을 못 한 물고기 폐사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보통 방어는 바다에서 잡힌 뒤 양식장으로 수송돼 얼마간 더 사육됩니다.

양식의 목적은 방어의 맛이 충분히 배어 나올 수 있도록 정성껏 몸집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방어는 3kg 이하는 소방어 5kg 내외까지는 중방어 그 이상의 것은 대방어로 무게에 따라 명칭이 달라집니다.

9kg을 넘어서면 특대방어라는 별칭이 붙습니다.

방어는 구이와 찜 탕 뭐든 가능한 생선입니다만 방어 요리의 으뜸은 회를 꼽습니다.

독특한 향을 지닌 지방 성분 덕분에 구수한 맛과 탱탱한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붉은 살이 많아 시각적으로도 입맛을 돋웁니다.

방어를 고르는 팁은 몸매가 날렵한 것보다 배가 불룩한 것이 좋습니다.

그만큼 뱃살에 기름이 차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윗턱을 잘 살펴서 방어와 부시리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방어는 윗턱 측면이 직각 모양, 부시리는 약간 둥그스름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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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야들야들’ 방어 먹기 힘드네~ “방어야 어디갔니?”
    • 입력 2021-11-08 18:00:50
    • 수정2021-11-08 18:27:04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콕입니다.

마치 전차 포탄처럼 강해 보이고 나선형으로 미끈하게 잘 빠졌습니다.

방어입니다.

거대한 크기 만큼 부위별로 다양한 맛을 선사합니다.

뱃살은 감칠맛, 등살은 담백한 맛, 꼬릿살은 쫄깃, 턱살은 살살 녹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와, 달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겨울 방어라고 했습니다.

방어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시깁니다.

지난 주말 어디 방어 맛 좀 보자 수산시장 찾은 분들 많으셨을텐데, 가격 보시고 다소 놀라셨을 겁니다.

지난해 이맘때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만6000원쯤 했던 대방어 1kg 가격이 올해는 2만 원을 넘겼습니다.

올해 내내 바다 수온이 높아 새끼 방어, 즉 치어 어획량이 예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탓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조사 결과 올해 7월 동해 수온은 22.2도였습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인 19.5도보다 2.7도가 높습니다.

아시는대로 지구온난화 영향입니다.

바닷물이 더워지자 강원도 동해와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주로 잡히던 방어도 해당 수역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서식지가 바뀐 것입니다.

바다 기온이 올라가면 양식업도 타격을 받습니다.

어린 생선을 잡아 키우려고 해도 환경 변화에 적응을 못 한 물고기 폐사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보통 방어는 바다에서 잡힌 뒤 양식장으로 수송돼 얼마간 더 사육됩니다.

양식의 목적은 방어의 맛이 충분히 배어 나올 수 있도록 정성껏 몸집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방어는 3kg 이하는 소방어 5kg 내외까지는 중방어 그 이상의 것은 대방어로 무게에 따라 명칭이 달라집니다.

9kg을 넘어서면 특대방어라는 별칭이 붙습니다.

방어는 구이와 찜 탕 뭐든 가능한 생선입니다만 방어 요리의 으뜸은 회를 꼽습니다.

독특한 향을 지닌 지방 성분 덕분에 구수한 맛과 탱탱한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붉은 살이 많아 시각적으로도 입맛을 돋웁니다.

방어를 고르는 팁은 몸매가 날렵한 것보다 배가 불룩한 것이 좋습니다.

그만큼 뱃살에 기름이 차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윗턱을 잘 살펴서 방어와 부시리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방어는 윗턱 측면이 직각 모양, 부시리는 약간 둥그스름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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