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암 발병 원인, 소각장 밀집 가능성”…건강영향조사 ‘부실’ 확인
입력 2021.11.10 (19:09)
수정 2021.11.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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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소각장이 밀집한 청주 북이면 주민들의 집단암 발병과 관련해 연속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환경부의 건강영향조사가 허술하게 진행됐다는 근거를 취재진이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는 5월 소각장 밀집과 집단암 발병의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라는 주민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소각장과 암 발병과는 직접적인 인과성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조사 결과가 엉터리라며 재조사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북이면 건강영향조사 전면 재조사하라!"]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의 주민건강영향 조사가 부실했다는 근거가 추가 확인됐습니다.
KBS가 입수한 역학회 보고서에는 소각장 밀집과 집단암과의 역학적 연관성 조사에서 일부 물질의 노출 수준과 요중 카드뮴 농도 등을 근거로 소각장 밀집이 집단암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다만, 마을 인근 폐광산 등으로 인한 암발병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박종순/정책국장/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환경부 발표보다) 진일보했다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폐광산으로 인한 원인으로 몰려는 의도가 보여서 저희가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절차와 방식에서 벗어난 보다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정수/소장/환경안전건강연구소 : "(환경부가 진행한) 지금까지 접근 방법으로 해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한 (재조사가 필요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환경부가 역학회에 주민건강영향조사 재검증을 맡겼지만 또다시 논란이 빚어지면서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철저한 재조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KBS는 소각장이 밀집한 청주 북이면 주민들의 집단암 발병과 관련해 연속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환경부의 건강영향조사가 허술하게 진행됐다는 근거를 취재진이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는 5월 소각장 밀집과 집단암 발병의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라는 주민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소각장과 암 발병과는 직접적인 인과성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조사 결과가 엉터리라며 재조사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북이면 건강영향조사 전면 재조사하라!"]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의 주민건강영향 조사가 부실했다는 근거가 추가 확인됐습니다.
KBS가 입수한 역학회 보고서에는 소각장 밀집과 집단암과의 역학적 연관성 조사에서 일부 물질의 노출 수준과 요중 카드뮴 농도 등을 근거로 소각장 밀집이 집단암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다만, 마을 인근 폐광산 등으로 인한 암발병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박종순/정책국장/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환경부 발표보다) 진일보했다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폐광산으로 인한 원인으로 몰려는 의도가 보여서 저희가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절차와 방식에서 벗어난 보다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정수/소장/환경안전건강연구소 : "(환경부가 진행한) 지금까지 접근 방법으로 해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한 (재조사가 필요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환경부가 역학회에 주민건강영향조사 재검증을 맡겼지만 또다시 논란이 빚어지면서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철저한 재조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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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10 20: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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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소각장이 밀집한 청주 북이면 주민들의 집단암 발병과 관련해 연속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환경부의 건강영향조사가 허술하게 진행됐다는 근거를 취재진이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는 5월 소각장 밀집과 집단암 발병의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라는 주민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소각장과 암 발병과는 직접적인 인과성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조사 결과가 엉터리라며 재조사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북이면 건강영향조사 전면 재조사하라!"]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의 주민건강영향 조사가 부실했다는 근거가 추가 확인됐습니다.
KBS가 입수한 역학회 보고서에는 소각장 밀집과 집단암과의 역학적 연관성 조사에서 일부 물질의 노출 수준과 요중 카드뮴 농도 등을 근거로 소각장 밀집이 집단암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다만, 마을 인근 폐광산 등으로 인한 암발병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박종순/정책국장/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환경부 발표보다) 진일보했다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폐광산으로 인한 원인으로 몰려는 의도가 보여서 저희가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절차와 방식에서 벗어난 보다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정수/소장/환경안전건강연구소 : "(환경부가 진행한) 지금까지 접근 방법으로 해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한 (재조사가 필요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환경부가 역학회에 주민건강영향조사 재검증을 맡겼지만 또다시 논란이 빚어지면서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철저한 재조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KBS는 소각장이 밀집한 청주 북이면 주민들의 집단암 발병과 관련해 연속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환경부의 건강영향조사가 허술하게 진행됐다는 근거를 취재진이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는 5월 소각장 밀집과 집단암 발병의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라는 주민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소각장과 암 발병과는 직접적인 인과성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조사 결과가 엉터리라며 재조사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북이면 건강영향조사 전면 재조사하라!"]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의 주민건강영향 조사가 부실했다는 근거가 추가 확인됐습니다.
KBS가 입수한 역학회 보고서에는 소각장 밀집과 집단암과의 역학적 연관성 조사에서 일부 물질의 노출 수준과 요중 카드뮴 농도 등을 근거로 소각장 밀집이 집단암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다만, 마을 인근 폐광산 등으로 인한 암발병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박종순/정책국장/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환경부 발표보다) 진일보했다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폐광산으로 인한 원인으로 몰려는 의도가 보여서 저희가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절차와 방식에서 벗어난 보다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정수/소장/환경안전건강연구소 : "(환경부가 진행한) 지금까지 접근 방법으로 해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한 (재조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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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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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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