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0톤 우주 쓰레기 누가 치우나?

입력 2021.11.18 (00:24) 수정 2021.11.18 (0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바다와 토양에 플라스틱이 쌓이는 것 못지않게 지구 밖 우주 환경도 비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구 주변을 떠다니는 우주 쓰레기가 9,600톤으로 추산됩니다.

1950년대 우주 시대가 열린 이후부터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과 발사체 잔해 등이 계속 쌓인 건데요.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소프트볼보다 큰 쓰레기가 2만 6천 개가 넘고, 자갈 크기 이상은 50만 개, 우주복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모래알 크기는 1억 개가 넘습니다.

여기에, 지난 월요일 러시아가 위성요격 실험을 감행하면서 파편 1,500개가 더해졌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우주의 장기적 안전성을 위태롭게 합니다."]

실제 이 파편이 두 차례나 국제우주정거장에 근접하면서 우주비행사들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우주 쓰레기는 우주인의 안전뿐 아니라 현재는 물론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인공위성에 지속적인 위협이 됩니다.

[이노센티/유럽우주기구 국장 : "어느 나라도 우주 파편을 제거한 적이 없어서 이건 매우 어려운 임무입니다. 큰 잔해를 먼저 치워야 하는데요. 충돌 위험이 더 크고 작은 파편들을 새로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

지난 6월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우주 쓰레기 문제가 안건으로 논의됐지만, 아직 구체화된 합의는 없는 상탭니다.

전문가들은 우주 쓰레기가 증가할수록 인류의 우주 이용은 점점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600톤 우주 쓰레기 누가 치우나?
    • 입력 2021-11-18 00:24:30
    • 수정2021-11-18 00:31:40
    뉴스라인 W
[앵커]

바다와 토양에 플라스틱이 쌓이는 것 못지않게 지구 밖 우주 환경도 비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구 주변을 떠다니는 우주 쓰레기가 9,600톤으로 추산됩니다.

1950년대 우주 시대가 열린 이후부터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과 발사체 잔해 등이 계속 쌓인 건데요.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소프트볼보다 큰 쓰레기가 2만 6천 개가 넘고, 자갈 크기 이상은 50만 개, 우주복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모래알 크기는 1억 개가 넘습니다.

여기에, 지난 월요일 러시아가 위성요격 실험을 감행하면서 파편 1,500개가 더해졌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우주의 장기적 안전성을 위태롭게 합니다."]

실제 이 파편이 두 차례나 국제우주정거장에 근접하면서 우주비행사들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우주 쓰레기는 우주인의 안전뿐 아니라 현재는 물론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인공위성에 지속적인 위협이 됩니다.

[이노센티/유럽우주기구 국장 : "어느 나라도 우주 파편을 제거한 적이 없어서 이건 매우 어려운 임무입니다. 큰 잔해를 먼저 치워야 하는데요. 충돌 위험이 더 크고 작은 파편들을 새로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

지난 6월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우주 쓰레기 문제가 안건으로 논의됐지만, 아직 구체화된 합의는 없는 상탭니다.

전문가들은 우주 쓰레기가 증가할수록 인류의 우주 이용은 점점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