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비소 10배’ 광산 오염토 국유림에 폐기…경찰 수사 의뢰

입력 2021.11.18 (19:20) 수정 2021.11.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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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영월의 한 야산에 쌓여있는 오염토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영월의 한 야산에, 광산에서 나온 다량의 오염토가 아무렇게나 버려진 것을 산림 당국이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여기에선 맹독성분인 비소가 환경기준치의 1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의 도로 바로 옆 빈터.

어른 어깨 높이의 흙더미가 널찍하게 쌓여 있습니다.

불그스름한 빛이 돌기도 하고, 시멘트가 묻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흙이 5,700톤, 25톤 화물차 260대 분량이 무더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5km가량 떨어진 텅스텐 광산에서 나온 겁니다.

영월국유림관리소가 이 흙더미의 성분을 조사했더니, 맹독물질이자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조사지점 4곳 모두에서 검출됐습니다.

특히, 한 지점에선 토양 1kg에 500mg 넘게 나왔습니다.

토양오염 우려 기준치의 10배가 넘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이런 유독 성분이 빗물을 타고, 하천으로 흘러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두현/강원 영월 상동광산개발비대위 사무국장 : "오염토 섞인 폐수를 방류해서 다슬기나 꺽지 같은 물고기가 사라지는 등 생태 교란을 하고."]

텅스텐 채굴 업체는 문제의 흙이 광업소에서 나온 건 맞지만, 내다 버린 건 자신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광산 재개발을 위해 도로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토양이 나오자 공사업자가 이를 처리했다는 겁니다.

또, 자체적으로 조사 결과 인근 하천오염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텅스텐 광산 관계자 : "수질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의뢰 분석 결과 비소와 불소 항목이 물 환경보전법 시행 규칙의 청정지역 기준으로."]

영월국유림관리소는 해당 업체를 산지관리법 위반과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신림면에 ‘거점소독세척시설’ 준공

원주시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거점소독세척시설 한 곳을 오늘(18일) 추가로 준공했습니다.

신규 거점소독세척시설은 충북 제천시와 인접한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5번 국도 주변에 설치됐습니다.

이에 따라 원주지역의 거점소독세척시설은 호저면에 이어 두 곳으로 늘었으며, 앞으로 문막 지역에도 추가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영월 ‘별빛고운카드’ 10% 특별혜택 연말까지 연장

영월군이 카드형 지역 화폐인 영월 별빛고운카드의 10% 특별 혜택을 올해 말까지 연장해 적용합니다.

영월군은 2019년 11월에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카드형 지역 화폐를 발행했으며 지금까지 발행 규모는 700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카드형 지역 화폐로 건당 2만 원 이상, 4차례씩 결제할 때마다 현금 만 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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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비소 10배’ 광산 오염토 국유림에 폐기…경찰 수사 의뢰
    • 입력 2021-11-18 19:20:46
    • 수정2021-11-19 09:10:12
    뉴스7(춘천)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영월의 한 야산에 쌓여있는 오염토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영월의 한 야산에, 광산에서 나온 다량의 오염토가 아무렇게나 버려진 것을 산림 당국이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여기에선 맹독성분인 비소가 환경기준치의 1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의 도로 바로 옆 빈터.

어른 어깨 높이의 흙더미가 널찍하게 쌓여 있습니다.

불그스름한 빛이 돌기도 하고, 시멘트가 묻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흙이 5,700톤, 25톤 화물차 260대 분량이 무더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5km가량 떨어진 텅스텐 광산에서 나온 겁니다.

영월국유림관리소가 이 흙더미의 성분을 조사했더니, 맹독물질이자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조사지점 4곳 모두에서 검출됐습니다.

특히, 한 지점에선 토양 1kg에 500mg 넘게 나왔습니다.

토양오염 우려 기준치의 10배가 넘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이런 유독 성분이 빗물을 타고, 하천으로 흘러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두현/강원 영월 상동광산개발비대위 사무국장 : "오염토 섞인 폐수를 방류해서 다슬기나 꺽지 같은 물고기가 사라지는 등 생태 교란을 하고."]

텅스텐 채굴 업체는 문제의 흙이 광업소에서 나온 건 맞지만, 내다 버린 건 자신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광산 재개발을 위해 도로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토양이 나오자 공사업자가 이를 처리했다는 겁니다.

또, 자체적으로 조사 결과 인근 하천오염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텅스텐 광산 관계자 : "수질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의뢰 분석 결과 비소와 불소 항목이 물 환경보전법 시행 규칙의 청정지역 기준으로."]

영월국유림관리소는 해당 업체를 산지관리법 위반과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신림면에 ‘거점소독세척시설’ 준공

원주시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거점소독세척시설 한 곳을 오늘(18일) 추가로 준공했습니다.

신규 거점소독세척시설은 충북 제천시와 인접한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5번 국도 주변에 설치됐습니다.

이에 따라 원주지역의 거점소독세척시설은 호저면에 이어 두 곳으로 늘었으며, 앞으로 문막 지역에도 추가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영월 ‘별빛고운카드’ 10% 특별혜택 연말까지 연장

영월군이 카드형 지역 화폐인 영월 별빛고운카드의 10% 특별 혜택을 올해 말까지 연장해 적용합니다.

영월군은 2019년 11월에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카드형 지역 화폐를 발행했으며 지금까지 발행 규모는 700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카드형 지역 화폐로 건당 2만 원 이상, 4차례씩 결제할 때마다 현금 만 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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