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강진…곳곳에서 헛점
입력 2021.12.17 (07:41)
수정 2021.12.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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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놀란 분이 많으셨을 텐데요,
지진은 태풍 등 다른 재난과 달리 사전 예보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제주도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더니 문자 메시지 발송이 1시간 가량 늦는 등 허술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모 4.9의 강력한 지진 발생 초기,
교육청 공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피합니다.
지진 행동 요령에 따라 건물 밖으로 나선 겁니다.
반면, 재난 주관 기관인 제주도청에서는 별다른 안내가 없었습니다.
도민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시각도 6시 10분대.
지진 발생 후 한 시간가량 지난 뒤였습니다.
[김현진/제주도민 : "구체적인 대피 요령에 대해서 신속하게 재난 문자로 알려주거나 추가적인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좀 자주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에도 아쉬운 점이 나타났습니다.
제주도가 비상 2단계를 발령한 시각은 오후 5시 30분.
그런데 재난관리 책임 기관 중 한 곳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한 시간이 지난 저녁 6시 39분에야 연락을 받아 연락관을 파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기관은 비상 2단계에서 비상 1단계로 내려간 뒤에도 관련 소식을 전달 받지 못해 계속 대비하는 등 혼선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중앙 정부의 문자 발송과 겹치지 않게 협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했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등과 관련해서는 비상 2단계 발령 즉시 연락을 취했지만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지진 이후, 여진이 장기간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오는 만큼 이번을 계기로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놀란 분이 많으셨을 텐데요,
지진은 태풍 등 다른 재난과 달리 사전 예보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제주도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더니 문자 메시지 발송이 1시간 가량 늦는 등 허술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모 4.9의 강력한 지진 발생 초기,
교육청 공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피합니다.
지진 행동 요령에 따라 건물 밖으로 나선 겁니다.
반면, 재난 주관 기관인 제주도청에서는 별다른 안내가 없었습니다.
도민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시각도 6시 10분대.
지진 발생 후 한 시간가량 지난 뒤였습니다.
[김현진/제주도민 : "구체적인 대피 요령에 대해서 신속하게 재난 문자로 알려주거나 추가적인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좀 자주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에도 아쉬운 점이 나타났습니다.
제주도가 비상 2단계를 발령한 시각은 오후 5시 30분.
그런데 재난관리 책임 기관 중 한 곳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한 시간이 지난 저녁 6시 39분에야 연락을 받아 연락관을 파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기관은 비상 2단계에서 비상 1단계로 내려간 뒤에도 관련 소식을 전달 받지 못해 계속 대비하는 등 혼선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중앙 정부의 문자 발송과 겹치지 않게 협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했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등과 관련해서는 비상 2단계 발령 즉시 연락을 취했지만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지진 이후, 여진이 장기간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오는 만큼 이번을 계기로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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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17 08:11:01
[앵커]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놀란 분이 많으셨을 텐데요,
지진은 태풍 등 다른 재난과 달리 사전 예보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제주도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더니 문자 메시지 발송이 1시간 가량 늦는 등 허술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모 4.9의 강력한 지진 발생 초기,
교육청 공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피합니다.
지진 행동 요령에 따라 건물 밖으로 나선 겁니다.
반면, 재난 주관 기관인 제주도청에서는 별다른 안내가 없었습니다.
도민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시각도 6시 10분대.
지진 발생 후 한 시간가량 지난 뒤였습니다.
[김현진/제주도민 : "구체적인 대피 요령에 대해서 신속하게 재난 문자로 알려주거나 추가적인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좀 자주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에도 아쉬운 점이 나타났습니다.
제주도가 비상 2단계를 발령한 시각은 오후 5시 30분.
그런데 재난관리 책임 기관 중 한 곳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한 시간이 지난 저녁 6시 39분에야 연락을 받아 연락관을 파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기관은 비상 2단계에서 비상 1단계로 내려간 뒤에도 관련 소식을 전달 받지 못해 계속 대비하는 등 혼선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중앙 정부의 문자 발송과 겹치지 않게 협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했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등과 관련해서는 비상 2단계 발령 즉시 연락을 취했지만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지진 이후, 여진이 장기간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오는 만큼 이번을 계기로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놀란 분이 많으셨을 텐데요,
지진은 태풍 등 다른 재난과 달리 사전 예보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제주도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더니 문자 메시지 발송이 1시간 가량 늦는 등 허술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모 4.9의 강력한 지진 발생 초기,
교육청 공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피합니다.
지진 행동 요령에 따라 건물 밖으로 나선 겁니다.
반면, 재난 주관 기관인 제주도청에서는 별다른 안내가 없었습니다.
도민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시각도 6시 10분대.
지진 발생 후 한 시간가량 지난 뒤였습니다.
[김현진/제주도민 : "구체적인 대피 요령에 대해서 신속하게 재난 문자로 알려주거나 추가적인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좀 자주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에도 아쉬운 점이 나타났습니다.
제주도가 비상 2단계를 발령한 시각은 오후 5시 30분.
그런데 재난관리 책임 기관 중 한 곳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한 시간이 지난 저녁 6시 39분에야 연락을 받아 연락관을 파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기관은 비상 2단계에서 비상 1단계로 내려간 뒤에도 관련 소식을 전달 받지 못해 계속 대비하는 등 혼선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중앙 정부의 문자 발송과 겹치지 않게 협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했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등과 관련해서는 비상 2단계 발령 즉시 연락을 취했지만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지진 이후, 여진이 장기간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오는 만큼 이번을 계기로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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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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