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탄소 못 줄이면 ‘기후 파국’
입력 2021.12.24 (06:57)
수정 2021.12.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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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유엔 산하 기후협의체인 IPCC가 "20년 안에 지구 온도 1.5도 상승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죠.
이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기후를 전망한 정부의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 탄소를 줄이지 못할 경우, 계절 대혼란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후 변화가 불러올 미래, 기상청이 두 가지 시나리오를 내놨습니다.
탄소중립을 하지 않을 경우와 적극적인 감축을 했을 경우입니다.
먼저 지금처럼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할 경우입니다.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20년 안에 1.5도, 세기 말에는 6.3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럴 경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먼저 최고기온 33도 이상의 폭염입니다.
현재 수도권의 폭염 일수는 평균 7.8일, 시나리오대로라면 당장 올해부터 2040년 사이 18.7일로 폭염일수가 2배 넘게 늘어납니다.
21세기 후반에는 86.4일까지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석 달 내내 재난 수준의 더위와 싸워야 하는 겁니다.
더위가 잦아지는 만큼 여름도 길어집니다.
20년 안에 112일로 보름이나 늘고, 이번 세기 후반에는 1년 중 절반 가까이가 여름이 지속 됩니다.
우리나라의 뚜렷했던 사계절은 사라지고 이른바 '기후파국', 계절 대혼란이 현실화합니다.
다음은 탄소중립에 성공할 경우입니다.
향후 20년간은 누적된 온실가스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긴 하지만, 고탄소 시나리오보다는 적게 오르고 세기말에 가면 기온 상승 폭은 2.3도에서 멈추게 됩니다.
앞선 고탄소 시나리오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기온 상승이 억제된 만큼 기상 이변도 줄어들 거로 예측됐습니다.
지난 3년, 우리나라는 과학자들이 경고한 대로 이상 기후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향후 어떠한 시나리오로 갈지 결정할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과학자들은 다시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채상우
지난 8월, 유엔 산하 기후협의체인 IPCC가 "20년 안에 지구 온도 1.5도 상승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죠.
이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기후를 전망한 정부의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 탄소를 줄이지 못할 경우, 계절 대혼란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후 변화가 불러올 미래, 기상청이 두 가지 시나리오를 내놨습니다.
탄소중립을 하지 않을 경우와 적극적인 감축을 했을 경우입니다.
먼저 지금처럼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할 경우입니다.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20년 안에 1.5도, 세기 말에는 6.3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럴 경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먼저 최고기온 33도 이상의 폭염입니다.
현재 수도권의 폭염 일수는 평균 7.8일, 시나리오대로라면 당장 올해부터 2040년 사이 18.7일로 폭염일수가 2배 넘게 늘어납니다.
21세기 후반에는 86.4일까지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석 달 내내 재난 수준의 더위와 싸워야 하는 겁니다.
더위가 잦아지는 만큼 여름도 길어집니다.
20년 안에 112일로 보름이나 늘고, 이번 세기 후반에는 1년 중 절반 가까이가 여름이 지속 됩니다.
우리나라의 뚜렷했던 사계절은 사라지고 이른바 '기후파국', 계절 대혼란이 현실화합니다.
다음은 탄소중립에 성공할 경우입니다.
향후 20년간은 누적된 온실가스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긴 하지만, 고탄소 시나리오보다는 적게 오르고 세기말에 가면 기온 상승 폭은 2.3도에서 멈추게 됩니다.
앞선 고탄소 시나리오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기온 상승이 억제된 만큼 기상 이변도 줄어들 거로 예측됐습니다.
지난 3년, 우리나라는 과학자들이 경고한 대로 이상 기후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향후 어떠한 시나리오로 갈지 결정할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과학자들은 다시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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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탄소 못 줄이면 ‘기후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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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24 06:57:47
- 수정2021-12-24 07:01:04
[앵커]
지난 8월, 유엔 산하 기후협의체인 IPCC가 "20년 안에 지구 온도 1.5도 상승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죠.
이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기후를 전망한 정부의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 탄소를 줄이지 못할 경우, 계절 대혼란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후 변화가 불러올 미래, 기상청이 두 가지 시나리오를 내놨습니다.
탄소중립을 하지 않을 경우와 적극적인 감축을 했을 경우입니다.
먼저 지금처럼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할 경우입니다.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20년 안에 1.5도, 세기 말에는 6.3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럴 경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먼저 최고기온 33도 이상의 폭염입니다.
현재 수도권의 폭염 일수는 평균 7.8일, 시나리오대로라면 당장 올해부터 2040년 사이 18.7일로 폭염일수가 2배 넘게 늘어납니다.
21세기 후반에는 86.4일까지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석 달 내내 재난 수준의 더위와 싸워야 하는 겁니다.
더위가 잦아지는 만큼 여름도 길어집니다.
20년 안에 112일로 보름이나 늘고, 이번 세기 후반에는 1년 중 절반 가까이가 여름이 지속 됩니다.
우리나라의 뚜렷했던 사계절은 사라지고 이른바 '기후파국', 계절 대혼란이 현실화합니다.
다음은 탄소중립에 성공할 경우입니다.
향후 20년간은 누적된 온실가스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긴 하지만, 고탄소 시나리오보다는 적게 오르고 세기말에 가면 기온 상승 폭은 2.3도에서 멈추게 됩니다.
앞선 고탄소 시나리오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기온 상승이 억제된 만큼 기상 이변도 줄어들 거로 예측됐습니다.
지난 3년, 우리나라는 과학자들이 경고한 대로 이상 기후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향후 어떠한 시나리오로 갈지 결정할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과학자들은 다시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채상우
지난 8월, 유엔 산하 기후협의체인 IPCC가 "20년 안에 지구 온도 1.5도 상승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죠.
이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기후를 전망한 정부의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 탄소를 줄이지 못할 경우, 계절 대혼란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후 변화가 불러올 미래, 기상청이 두 가지 시나리오를 내놨습니다.
탄소중립을 하지 않을 경우와 적극적인 감축을 했을 경우입니다.
먼저 지금처럼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할 경우입니다.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20년 안에 1.5도, 세기 말에는 6.3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럴 경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먼저 최고기온 33도 이상의 폭염입니다.
현재 수도권의 폭염 일수는 평균 7.8일, 시나리오대로라면 당장 올해부터 2040년 사이 18.7일로 폭염일수가 2배 넘게 늘어납니다.
21세기 후반에는 86.4일까지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석 달 내내 재난 수준의 더위와 싸워야 하는 겁니다.
더위가 잦아지는 만큼 여름도 길어집니다.
20년 안에 112일로 보름이나 늘고, 이번 세기 후반에는 1년 중 절반 가까이가 여름이 지속 됩니다.
우리나라의 뚜렷했던 사계절은 사라지고 이른바 '기후파국', 계절 대혼란이 현실화합니다.
다음은 탄소중립에 성공할 경우입니다.
향후 20년간은 누적된 온실가스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긴 하지만, 고탄소 시나리오보다는 적게 오르고 세기말에 가면 기온 상승 폭은 2.3도에서 멈추게 됩니다.
앞선 고탄소 시나리오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기온 상승이 억제된 만큼 기상 이변도 줄어들 거로 예측됐습니다.
지난 3년, 우리나라는 과학자들이 경고한 대로 이상 기후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향후 어떠한 시나리오로 갈지 결정할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과학자들은 다시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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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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