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천장 구조물 ‘쿵’ 날벼락…“피해 보상은 못 해드려요”
입력 2021.12.29 (19:24)
수정 2021.12.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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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의 한 우체국 창구에서, 대형 천장 구조물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창구에 있던 고객들이 머리를 다쳤는데, 우체국은 직접 보상해 줄 순 없고 피해자들이 직접 국가에 배상 신청을 하라는 입장입니다.
양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요일 오후, 우체국 창구에서 고객 몇 명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잠시 뒤, 천장에 달려 있던 대형 구조물이 그대로 고객들의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당시 흰옷을 입고 있던 피해자 강 씨는, 이 사고로 머리를 다쳐 3주 가까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OO/피해자/음성변조 : "15일 넘게 지났는데도 아직 두통이랑 그리고 움직일 때 메스꺼움이랑 이런 게 있어서...병가를 내고 좀 쉬고 있는 상황이고요."]
일주일에 2, 3차례씩 치료를 받느라, 병원비로 80만 원을 썼는데 보상 절차는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우체국은 고객 안전사고에 대비해 들어 놓은 보험이 없어, 직접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OO우체국 관계자 : "질의를 이제 여러 가지 해봤는데요, 다른 방법은 없다고 저희들이 답변을 받았고요. 맘에 안 들거나 그러면 소송으로 해서 하는 방법, 그렇게만..."]
우체국은 대신, 강 씨에게 직접 국가 배상 신청을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강 씨가 국가배상 신청을 해도 받을 수 있는 건 거의 의료비뿐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이미 절차가 마감돼 내년 3월에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강OO/피해자/음성변조 : "(의료비도) 부담스러운데 그걸 또 신청해서 받아들여져야지 받을 수 있다는 게...피해를 입혀 놓은 쪽에서 오히려 더 상황을 좌지우지하는 게 저는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경인지방우정청은 내부 규정상 달리 방법이 없다며, 건물 화재보험 외에 안전사고도 보장할 수 있는 보험 가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정남
경기도의 한 우체국 창구에서, 대형 천장 구조물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창구에 있던 고객들이 머리를 다쳤는데, 우체국은 직접 보상해 줄 순 없고 피해자들이 직접 국가에 배상 신청을 하라는 입장입니다.
양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요일 오후, 우체국 창구에서 고객 몇 명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잠시 뒤, 천장에 달려 있던 대형 구조물이 그대로 고객들의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당시 흰옷을 입고 있던 피해자 강 씨는, 이 사고로 머리를 다쳐 3주 가까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OO/피해자/음성변조 : "15일 넘게 지났는데도 아직 두통이랑 그리고 움직일 때 메스꺼움이랑 이런 게 있어서...병가를 내고 좀 쉬고 있는 상황이고요."]
일주일에 2, 3차례씩 치료를 받느라, 병원비로 80만 원을 썼는데 보상 절차는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우체국은 고객 안전사고에 대비해 들어 놓은 보험이 없어, 직접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OO우체국 관계자 : "질의를 이제 여러 가지 해봤는데요, 다른 방법은 없다고 저희들이 답변을 받았고요. 맘에 안 들거나 그러면 소송으로 해서 하는 방법, 그렇게만..."]
우체국은 대신, 강 씨에게 직접 국가 배상 신청을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강 씨가 국가배상 신청을 해도 받을 수 있는 건 거의 의료비뿐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이미 절차가 마감돼 내년 3월에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강OO/피해자/음성변조 : "(의료비도) 부담스러운데 그걸 또 신청해서 받아들여져야지 받을 수 있다는 게...피해를 입혀 놓은 쪽에서 오히려 더 상황을 좌지우지하는 게 저는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경인지방우정청은 내부 규정상 달리 방법이 없다며, 건물 화재보험 외에 안전사고도 보장할 수 있는 보험 가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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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29 19:52:11
[앵커]
경기도의 한 우체국 창구에서, 대형 천장 구조물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창구에 있던 고객들이 머리를 다쳤는데, 우체국은 직접 보상해 줄 순 없고 피해자들이 직접 국가에 배상 신청을 하라는 입장입니다.
양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요일 오후, 우체국 창구에서 고객 몇 명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잠시 뒤, 천장에 달려 있던 대형 구조물이 그대로 고객들의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당시 흰옷을 입고 있던 피해자 강 씨는, 이 사고로 머리를 다쳐 3주 가까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OO/피해자/음성변조 : "15일 넘게 지났는데도 아직 두통이랑 그리고 움직일 때 메스꺼움이랑 이런 게 있어서...병가를 내고 좀 쉬고 있는 상황이고요."]
일주일에 2, 3차례씩 치료를 받느라, 병원비로 80만 원을 썼는데 보상 절차는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우체국은 고객 안전사고에 대비해 들어 놓은 보험이 없어, 직접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OO우체국 관계자 : "질의를 이제 여러 가지 해봤는데요, 다른 방법은 없다고 저희들이 답변을 받았고요. 맘에 안 들거나 그러면 소송으로 해서 하는 방법, 그렇게만..."]
우체국은 대신, 강 씨에게 직접 국가 배상 신청을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강 씨가 국가배상 신청을 해도 받을 수 있는 건 거의 의료비뿐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이미 절차가 마감돼 내년 3월에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강OO/피해자/음성변조 : "(의료비도) 부담스러운데 그걸 또 신청해서 받아들여져야지 받을 수 있다는 게...피해를 입혀 놓은 쪽에서 오히려 더 상황을 좌지우지하는 게 저는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경인지방우정청은 내부 규정상 달리 방법이 없다며, 건물 화재보험 외에 안전사고도 보장할 수 있는 보험 가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정남
경기도의 한 우체국 창구에서, 대형 천장 구조물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창구에 있던 고객들이 머리를 다쳤는데, 우체국은 직접 보상해 줄 순 없고 피해자들이 직접 국가에 배상 신청을 하라는 입장입니다.
양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요일 오후, 우체국 창구에서 고객 몇 명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잠시 뒤, 천장에 달려 있던 대형 구조물이 그대로 고객들의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당시 흰옷을 입고 있던 피해자 강 씨는, 이 사고로 머리를 다쳐 3주 가까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OO/피해자/음성변조 : "15일 넘게 지났는데도 아직 두통이랑 그리고 움직일 때 메스꺼움이랑 이런 게 있어서...병가를 내고 좀 쉬고 있는 상황이고요."]
일주일에 2, 3차례씩 치료를 받느라, 병원비로 80만 원을 썼는데 보상 절차는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우체국은 고객 안전사고에 대비해 들어 놓은 보험이 없어, 직접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OO우체국 관계자 : "질의를 이제 여러 가지 해봤는데요, 다른 방법은 없다고 저희들이 답변을 받았고요. 맘에 안 들거나 그러면 소송으로 해서 하는 방법, 그렇게만..."]
우체국은 대신, 강 씨에게 직접 국가 배상 신청을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강 씨가 국가배상 신청을 해도 받을 수 있는 건 거의 의료비뿐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이미 절차가 마감돼 내년 3월에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강OO/피해자/음성변조 : "(의료비도) 부담스러운데 그걸 또 신청해서 받아들여져야지 받을 수 있다는 게...피해를 입혀 놓은 쪽에서 오히려 더 상황을 좌지우지하는 게 저는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경인지방우정청은 내부 규정상 달리 방법이 없다며, 건물 화재보험 외에 안전사고도 보장할 수 있는 보험 가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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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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