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저어새’ 충남 서천 앞바다서 번식 확인

입력 2022.05.17 (17:26) 수정 2022.05.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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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종 1급 '저어새'의 새로운 서식지가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서식지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천 앞바다의 작은 섬, 길고 넓적한 부리, 노란 목도리를 두른 듯한 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저어새'입니다.

어미와 새끼까지 저어새 무리가 바위에 앉아 쉬고 있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달 이 섬에서 저어새 91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저어새들이 인근 서천 갯벌과 전남 영광 등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름 철새인 저어새는 3월부터 7월까지 평균 3개의 알을 낳고, 홍콩 등 따뜻한 곳으로 터를 옮겨 겨울을 보냅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6천여 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90%가량이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서천군 해안에서 5km가량 떨어진 무인도 노루섬에 저어새 2백여 마리가 관측됐습니다.

생태원은 또, 유부도 인근 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검은머리물떼새와 환경부 보호종인 괭이갈매기가 서식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서천 인근 갯벌의 신규 번식지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펼치는 등 체계적인 보전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환경부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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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저어새’ 충남 서천 앞바다서 번식 확인
    • 입력 2022-05-17 17:26:29
    • 수정2022-05-17 17:34:32
    뉴스 5
[앵커]

멸종위기종 1급 '저어새'의 새로운 서식지가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서식지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천 앞바다의 작은 섬, 길고 넓적한 부리, 노란 목도리를 두른 듯한 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저어새'입니다.

어미와 새끼까지 저어새 무리가 바위에 앉아 쉬고 있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달 이 섬에서 저어새 91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저어새들이 인근 서천 갯벌과 전남 영광 등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름 철새인 저어새는 3월부터 7월까지 평균 3개의 알을 낳고, 홍콩 등 따뜻한 곳으로 터를 옮겨 겨울을 보냅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6천여 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90%가량이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서천군 해안에서 5km가량 떨어진 무인도 노루섬에 저어새 2백여 마리가 관측됐습니다.

생태원은 또, 유부도 인근 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검은머리물떼새와 환경부 보호종인 괭이갈매기가 서식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서천 인근 갯벌의 신규 번식지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펼치는 등 체계적인 보전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환경부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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