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정조사 조건없이 수용하고 취임식 초청 명단 공개해야”

입력 2022.08.19 (12:02) 수정 2022.08.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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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실 이전과 사적 채용 의혹을 둘러싼 국정조사를 조건없이 바로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9일) 민주당 당무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의혹들이 워낙 큰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해서 (국정조사를) 하는 게 가장 좋고, 그게 안 되면 국회의장께 계속 처리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취임식 때 좀 부적절한 인사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초청했다는 것들이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혹은 갈수록 쌓이고 있는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어물쩡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고 그러면 결국은 여당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남지 않겠나”라고 밝혔습니다.

<한겨레>는 지난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욕설 시위를 주도한 안정권 씨 등 극우 유튜버들과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업체 대표 등이 김건희 여사 추천으로 초청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취임식에 극우 유튜버와 채널 관계자들이 대거 초청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가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왜 그렇게 부랴부랴 폐기하려 했는지 분명해졌다”며 비판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극우 성향 유튜버들을 취임식에 초청하고, 이들과 가까운 사람들을 대통령실에 채용하는 것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들에게 경도되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들의 극단적 언사와 분열의 언어에 취해 있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더 이상 감춤 없이 취임식 초청 인사들을 공개하고, 극우 인사 채용에 대해 설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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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19 12:08:19
    정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실 이전과 사적 채용 의혹을 둘러싼 국정조사를 조건없이 바로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9일) 민주당 당무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의혹들이 워낙 큰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해서 (국정조사를) 하는 게 가장 좋고, 그게 안 되면 국회의장께 계속 처리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취임식 때 좀 부적절한 인사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초청했다는 것들이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혹은 갈수록 쌓이고 있는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어물쩡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고 그러면 결국은 여당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남지 않겠나”라고 밝혔습니다.

<한겨레>는 지난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욕설 시위를 주도한 안정권 씨 등 극우 유튜버들과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업체 대표 등이 김건희 여사 추천으로 초청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취임식에 극우 유튜버와 채널 관계자들이 대거 초청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가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왜 그렇게 부랴부랴 폐기하려 했는지 분명해졌다”며 비판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극우 성향 유튜버들을 취임식에 초청하고, 이들과 가까운 사람들을 대통령실에 채용하는 것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들에게 경도되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들의 극단적 언사와 분열의 언어에 취해 있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더 이상 감춤 없이 취임식 초청 인사들을 공개하고, 극우 인사 채용에 대해 설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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