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말 농장, 하천 생태계 파괴
입력 2004.05.01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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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 가까운 곳에 주말농장 하나쯤 만들어두고 싶은 마음 누구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마는 그렇다고 아무 데나 개간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잘못된 텃밭욕심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현장,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 갑천 상류의 둔치입니다.
이곳은 왜가리가 서식할 정도로 환경이 좋아 생태계 보존대상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작물들이 곳곳에 심어져 있습니다.
밭을 따라 울타리가 설치돼 있고 원두막도 10여 채나 들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이 조성한 불법주말농장입니다.
⊙변 모씨(대전시 도마동): 작년에는 고추를 조금 심었어요.
고추 150포기...올부터는 많이...
⊙기자: 지금은 고구마묘가 심겨져 있는 이 밭도 3년 전까지만 해도 엄연히 하천습지였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10여 년 전부터 불법텃밭을 조성하기 시작해 이제 텃밭면적만 3만평이 넘습니다.
농사를 짓다 보니 비가 조금만 와도 비료와 농약이 하천으로 휩쓸려갈 게 뻔합니다.
오염에 따라 이곳을 찾는 왜가리 숫자도 차츰 줄고 있습니다.
⊙서동일(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시범지역이 된 상태에서 오히려 오염원이 존재하고 관리가 안 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상당히 안타까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당국은 텃밭농사로 인한 오염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잘못된 텃밭욕심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현장,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 갑천 상류의 둔치입니다.
이곳은 왜가리가 서식할 정도로 환경이 좋아 생태계 보존대상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작물들이 곳곳에 심어져 있습니다.
밭을 따라 울타리가 설치돼 있고 원두막도 10여 채나 들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이 조성한 불법주말농장입니다.
⊙변 모씨(대전시 도마동): 작년에는 고추를 조금 심었어요.
고추 150포기...올부터는 많이...
⊙기자: 지금은 고구마묘가 심겨져 있는 이 밭도 3년 전까지만 해도 엄연히 하천습지였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10여 년 전부터 불법텃밭을 조성하기 시작해 이제 텃밭면적만 3만평이 넘습니다.
농사를 짓다 보니 비가 조금만 와도 비료와 농약이 하천으로 휩쓸려갈 게 뻔합니다.
오염에 따라 이곳을 찾는 왜가리 숫자도 차츰 줄고 있습니다.
⊙서동일(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시범지역이 된 상태에서 오히려 오염원이 존재하고 관리가 안 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상당히 안타까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당국은 텃밭농사로 인한 오염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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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주말 농장, 하천 생태계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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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5-01 22:05:45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집 가까운 곳에 주말농장 하나쯤 만들어두고 싶은 마음 누구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마는 그렇다고 아무 데나 개간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잘못된 텃밭욕심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현장,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 갑천 상류의 둔치입니다.
이곳은 왜가리가 서식할 정도로 환경이 좋아 생태계 보존대상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작물들이 곳곳에 심어져 있습니다.
밭을 따라 울타리가 설치돼 있고 원두막도 10여 채나 들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이 조성한 불법주말농장입니다.
⊙변 모씨(대전시 도마동): 작년에는 고추를 조금 심었어요.
고추 150포기...올부터는 많이...
⊙기자: 지금은 고구마묘가 심겨져 있는 이 밭도 3년 전까지만 해도 엄연히 하천습지였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10여 년 전부터 불법텃밭을 조성하기 시작해 이제 텃밭면적만 3만평이 넘습니다.
농사를 짓다 보니 비가 조금만 와도 비료와 농약이 하천으로 휩쓸려갈 게 뻔합니다.
오염에 따라 이곳을 찾는 왜가리 숫자도 차츰 줄고 있습니다.
⊙서동일(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시범지역이 된 상태에서 오히려 오염원이 존재하고 관리가 안 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상당히 안타까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당국은 텃밭농사로 인한 오염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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