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식품 만두 속에 쓰레기 단무지

입력 2004.06.06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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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레기로 버려지는 단무지로 만두재료를 만들어온 식품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들이 납품한 재료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팔리는 완제품 만두입니다.
이 만두 속 재료로 썩거나 상한 무, 그리고 무 찌꺼기가 사용됐습니다.
⊙기자: 저렇게 더러운 걸 사람이 먹을 수 있어요?
⊙으뜸식품 직원: 저걸 스팀(증기)에다 정제 정리하면 (먹을 수 있죠.)
⊙기자: 인근의 단무지 공장에서 쓰레기로 버린 것들입니다.
쓰레기 단무지를 씻는 물도 오염된 지하수였습니다.
만두 재료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까지 다량 검출됐습니다.
국내 굴지의 만두와 제빵업체 25곳이 이런 불량재료를 무려 5년간이나 납품받아 사용했습니다.
35만여 킬로그램, 무려 22억여 원어치가 넘습니다.
형식적인 검수절차 때문에 불량재료를 가려내지는 못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솔직히 말해 육안으로 명확하게 색깔만 비교가 되는 거지 성분 검수는 못 하거든요.
⊙기자: 파주시는 쓰레기로 만든 만두 재료를 3차례나 적발하고도 과태료 처분만 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불량만두 재료를 전국의 유명한 식품회사에 20억원어치를 납품해 온 모 식품회사 대표 이 모씨를 수배하고 나머지 업자 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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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식품 만두 속에 쓰레기 단무지
    • 입력 2004-06-06 21:09: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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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레기로 버려지는 단무지로 만두재료를 만들어온 식품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들이 납품한 재료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팔리는 완제품 만두입니다. 이 만두 속 재료로 썩거나 상한 무, 그리고 무 찌꺼기가 사용됐습니다. ⊙기자: 저렇게 더러운 걸 사람이 먹을 수 있어요? ⊙으뜸식품 직원: 저걸 스팀(증기)에다 정제 정리하면 (먹을 수 있죠.) ⊙기자: 인근의 단무지 공장에서 쓰레기로 버린 것들입니다. 쓰레기 단무지를 씻는 물도 오염된 지하수였습니다. 만두 재료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까지 다량 검출됐습니다. 국내 굴지의 만두와 제빵업체 25곳이 이런 불량재료를 무려 5년간이나 납품받아 사용했습니다. 35만여 킬로그램, 무려 22억여 원어치가 넘습니다. 형식적인 검수절차 때문에 불량재료를 가려내지는 못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솔직히 말해 육안으로 명확하게 색깔만 비교가 되는 거지 성분 검수는 못 하거든요. ⊙기자: 파주시는 쓰레기로 만든 만두 재료를 3차례나 적발하고도 과태료 처분만 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불량만두 재료를 전국의 유명한 식품회사에 20억원어치를 납품해 온 모 식품회사 대표 이 모씨를 수배하고 나머지 업자 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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