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박사 장교’ 제도 도입 추진

⊙앵커: 앞으로 이공계 박사는 군에서 장교로 채용해 복무하게 됩니다.
박현진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해 드립니다.
⊙기자: 앞으로 이공계 학생들은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국방과학연구소나 각군의 연구소 등에서 장교로 복무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오늘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군의관이나 법무관 제도와 비슷한 이공계 박사장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하고 군의 우수연구인력 확보를 위해서입니다.
⊙한승희(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국장): 연구분야에 의무복무시키고 본인이 희망하게 되면 제대 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자: 현재 이공계 학생들은 대체복무제도에 따라 학사학위자는 산업체에서 기능요원으로, 석사나 박사학위자는 학교나 기업연구소에서 전문 연구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박사학위자는 앞으로 전문연구요원 또는 현역장교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공계 박사장교제도가 신설되면 그 동안 학생들의 병역특례와 관련한 특혜 시비도 어느 정도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욱(한국과학기술인연합 운영위원): 그 전문인력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 또 민간에 나왔을 때 어떻게 경력으로 인정될 것인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기자: 이공계 박사장교제도 도입을 위한 나이든 자격요건 등과 시행시기 등은 추후 점진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