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 경찰도 놀란 사제 저격총

입력 2005.05.1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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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용보다도 성능이 뛰어난 사제 저격총이 압수됐습니다.
총포상 경력이 있는 민간인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저격용 소총입니다.
50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킵니다.
소음기의 성능도 뛰어납니다.
특공 경찰도 혀를 내두릅니다.
⊙임채진(경사/서울경찰특공대): 50m에서 슈팅을 해 보니까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저격총보다는 소음이나 반동이 월등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기자: 고성능 소음기와 900m 떨어진 표적을 조준할 수 있는 조준경 등은 외국산 유명 총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저격용 사제총은 55살 조 모씨가 혼자 만든 것입니다.
⊙조 모씨(총기 제작자): 명품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뿐이었습니다.
지금 한국의 기술력으로 그 정도 총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자: 금형제작 등 기술자격증 8개를 보유하고 있는 조 씨는 한때 금형공장과 총포상을 한 경험을 토대로 1년 만에 이 총을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차량 안에서 총의 부품이 더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조 씨가 직접 제작한 총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96년부터 10년간 이 총을 소지해 온 조 씨는 총을 사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압수 당시 소총 약실에서는 화약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와 다른 사제총기 제작자 두 명 등 모두 6명을 총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무허가 총기 소유자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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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공 경찰도 놀란 사제 저격총
    • 입력 2005-05-13 21:20: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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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용보다도 성능이 뛰어난 사제 저격총이 압수됐습니다. 총포상 경력이 있는 민간인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저격용 소총입니다. 50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킵니다. 소음기의 성능도 뛰어납니다. 특공 경찰도 혀를 내두릅니다. ⊙임채진(경사/서울경찰특공대): 50m에서 슈팅을 해 보니까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저격총보다는 소음이나 반동이 월등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기자: 고성능 소음기와 900m 떨어진 표적을 조준할 수 있는 조준경 등은 외국산 유명 총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저격용 사제총은 55살 조 모씨가 혼자 만든 것입니다. ⊙조 모씨(총기 제작자): 명품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뿐이었습니다. 지금 한국의 기술력으로 그 정도 총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자: 금형제작 등 기술자격증 8개를 보유하고 있는 조 씨는 한때 금형공장과 총포상을 한 경험을 토대로 1년 만에 이 총을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차량 안에서 총의 부품이 더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조 씨가 직접 제작한 총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96년부터 10년간 이 총을 소지해 온 조 씨는 총을 사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압수 당시 소총 약실에서는 화약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와 다른 사제총기 제작자 두 명 등 모두 6명을 총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무허가 총기 소유자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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