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 떼죽음 원인은?

입력 2000.04.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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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원 앵커 :
그러나 잉어가 떼죽음을 당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하천 바닥에 쌓
였던 오염 물질이 빗물과 뒤섞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환경단체는 몰래 버려진
공장 폐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윤양균 기자 :
잉어들이 물 밖으로 입을 드러낸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물 속 산소량이 급격
히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죽은 잉어의 배를 갈라보니 알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달
들어 한강 하류에서 알을 낳기 위해 올라온 잉어들입니다. 현재까지는 여러 가지 가능성
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밤새 내린 비로 다량의 부유 물질이 한꺼번에 하천에
유입됐고 바닥에 있던 퇴적물도 아래, 위의 위치가 뒤범벅되면서 용존 산소량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수근 / 환경부 산업폐수과 :
유기물질이 물 속에 떠다녀 용존 산소를 소모해 버립니다.
⊙ 윤양균 기자 :
이럴 경우 퇴적물로 인해 물이 검게 변하고 악취도 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인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가 덜 된 하수가 방류됐을 수 있습니다.
⊙ 남병래 / 서울성동구 환경위생과 :
계속, 하수처리장에서는 물은 계속 방류되고 있는 상태예요, 매일.
⊙ 윤양균 기자 :
환경단체측은 밤새 비가 내린 틈을 타 상류 지역 공장에서 폐수를 방류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이철재 / 서울환경운동연합 :
어제 비 온 걸 틈타서 생활 하수나 오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나...
⊙ 윤양균 기자 :
서울시 보건연구원 등 환경당국은 폐사한 물고기 등을 수거해 정밀 원인 조사에 들어갔
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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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어 떼죽음 원인은?
    • 입력 2000-04-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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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원 앵커 : 그러나 잉어가 떼죽음을 당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하천 바닥에 쌓 였던 오염 물질이 빗물과 뒤섞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환경단체는 몰래 버려진 공장 폐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윤양균 기자 : 잉어들이 물 밖으로 입을 드러낸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물 속 산소량이 급격 히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죽은 잉어의 배를 갈라보니 알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달 들어 한강 하류에서 알을 낳기 위해 올라온 잉어들입니다. 현재까지는 여러 가지 가능성 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밤새 내린 비로 다량의 부유 물질이 한꺼번에 하천에 유입됐고 바닥에 있던 퇴적물도 아래, 위의 위치가 뒤범벅되면서 용존 산소량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수근 / 환경부 산업폐수과 : 유기물질이 물 속에 떠다녀 용존 산소를 소모해 버립니다. ⊙ 윤양균 기자 : 이럴 경우 퇴적물로 인해 물이 검게 변하고 악취도 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인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가 덜 된 하수가 방류됐을 수 있습니다. ⊙ 남병래 / 서울성동구 환경위생과 : 계속, 하수처리장에서는 물은 계속 방류되고 있는 상태예요, 매일. ⊙ 윤양균 기자 : 환경단체측은 밤새 비가 내린 틈을 타 상류 지역 공장에서 폐수를 방류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이철재 / 서울환경운동연합 : 어제 비 온 걸 틈타서 생활 하수나 오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나... ⊙ 윤양균 기자 : 서울시 보건연구원 등 환경당국은 폐사한 물고기 등을 수거해 정밀 원인 조사에 들어갔 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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