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017인수 승인 파장

입력 2000.04.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가 조건부로 승인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 측
의 국제 경쟁력 강화론과 경쟁사인 PCS 3사 측의 시장경쟁 확보론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낸 것이지만은 특혜시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창근 재정금융팀장이 보도합니다.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효율성 증대 효과와 독과점의 폐해라는 서로 다른 논리사이에서 넉달 동안 장고하던 공
정거래위원회는 결국 효율성 제고 쪽을 택했습니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를 승인
하되 조건을 달았습니다.
⊙ 강대형 /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장 :
양 사의 이동전화 가입자 기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점진적으로 축소하여 2001년 6월말까
지 50% 미만이 되도록 해야 하며...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또, SK텔레텍이 오는 2005년까지 모회사인 SK텔레콤에 셀럴루 단말기 공급을 연간 120
만대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최강자 자리를 더욱 굳히게 돼 재벌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위평량 / 경실련 정책부실장 :
SK재벌에 대한 특혜이며, 조건부 허용 자체는 불공정 경쟁을 역으로 조장하는 것으로서
향후에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결국 공정위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로 이동전화 시장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또,
SK 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돼 실제로 기업 결합의 시너지 효과가 있게될지, 또는
독과점의 폐해가 있게될 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공정거래위원회
의 결정은 그 동안 5개 회사 체제로 난립해 온 이동통신 업계의 통폐합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선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독주는 이에 대응한 나
머지 PCS 즉, 개인 휴대통신 사업자들간 기업 결합 경쟁에 가속도를 붙이고 INT2000 사
업권을 따내려는 통신업체들의 이합집단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장비업체
나 하나로 통신 등 통신망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도 급류를 탈 것으로 보여 통
신시장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K텔레콤 017인수 승인 파장
    • 입력 2000-04-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가 조건부로 승인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 측 의 국제 경쟁력 강화론과 경쟁사인 PCS 3사 측의 시장경쟁 확보론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낸 것이지만은 특혜시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창근 재정금융팀장이 보도합니다.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효율성 증대 효과와 독과점의 폐해라는 서로 다른 논리사이에서 넉달 동안 장고하던 공 정거래위원회는 결국 효율성 제고 쪽을 택했습니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를 승인 하되 조건을 달았습니다. ⊙ 강대형 /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장 : 양 사의 이동전화 가입자 기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점진적으로 축소하여 2001년 6월말까 지 50% 미만이 되도록 해야 하며...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또, SK텔레텍이 오는 2005년까지 모회사인 SK텔레콤에 셀럴루 단말기 공급을 연간 120 만대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최강자 자리를 더욱 굳히게 돼 재벌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위평량 / 경실련 정책부실장 : SK재벌에 대한 특혜이며, 조건부 허용 자체는 불공정 경쟁을 역으로 조장하는 것으로서 향후에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결국 공정위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로 이동전화 시장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또, SK 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돼 실제로 기업 결합의 시너지 효과가 있게될지, 또는 독과점의 폐해가 있게될 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공정거래위원회 의 결정은 그 동안 5개 회사 체제로 난립해 온 이동통신 업계의 통폐합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선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독주는 이에 대응한 나 머지 PCS 즉, 개인 휴대통신 사업자들간 기업 결합 경쟁에 가속도를 붙이고 INT2000 사 업권을 따내려는 통신업체들의 이합집단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장비업체 나 하나로 통신 등 통신망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도 급류를 탈 것으로 보여 통 신시장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