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간선급행버스 도입…첫 단추 어떻게?

입력 2023.02.16 (07:32) 수정 2023.02.16 (08: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간선급행버스체계 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전주를 비롯한 전북 7개 시군에서도 간선급행버스, BRT를 도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선 전주 기린대로 구간에서 사업을 추진하는데요,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부산, 세종에서 운행 중인 간선급행버스.

주요 도로 중앙에 시내버스 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설치하고, 지하철처럼 정해진 시간에 시내버스를 운행합니다.

전주에서는 호남제일문에서 한벽교까지 기린대로 10킬로미터 구간에서 올해부터 2025년까지 간선급행버스 1단계 사업이 추진되는데, 시내버스 운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곽영임/시내버스 이용객 : "(버스가) 제때 오면 좋죠. 시간 맞춰서 오면 우리도 시간에 나와서 타고 가고. 그런데 제때 안 와 버리면 기다려야 하니까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들고 지루하지…."]

2028년까지 백제대로 전주역에서 꽃밭정이 네거리까지 8킬로미터, 에코시티에서 효천지구까지 10 킬로미터 구간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시행령 개정으로 사업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수백억 원을 지방비로 마련해야 합니다.

전용차로 탓에 다른 차선을 이용하는 차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지고, 도로 정비와 정류장 설치 과정에서도 기존 승객들은 물론 주변 상인들 불편도 예상됩니다.

[김상엽/전북연구원 교통공학박사 : "많은 시민의 민원에도 많이 시달릴 것 같긴 한데요. 결국에는 대중교통도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주도 BRT와 같은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를 늘리기 위한 대책 가운데 하나인 간선급행버스, 앞서 도입한 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주시 간선급행버스 도입…첫 단추 어떻게?
    • 입력 2023-02-16 07:32:43
    • 수정2023-02-16 08:39:34
    뉴스광장(전주)
[앵커]

'간선급행버스체계 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전주를 비롯한 전북 7개 시군에서도 간선급행버스, BRT를 도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선 전주 기린대로 구간에서 사업을 추진하는데요,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부산, 세종에서 운행 중인 간선급행버스.

주요 도로 중앙에 시내버스 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설치하고, 지하철처럼 정해진 시간에 시내버스를 운행합니다.

전주에서는 호남제일문에서 한벽교까지 기린대로 10킬로미터 구간에서 올해부터 2025년까지 간선급행버스 1단계 사업이 추진되는데, 시내버스 운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곽영임/시내버스 이용객 : "(버스가) 제때 오면 좋죠. 시간 맞춰서 오면 우리도 시간에 나와서 타고 가고. 그런데 제때 안 와 버리면 기다려야 하니까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들고 지루하지…."]

2028년까지 백제대로 전주역에서 꽃밭정이 네거리까지 8킬로미터, 에코시티에서 효천지구까지 10 킬로미터 구간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시행령 개정으로 사업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수백억 원을 지방비로 마련해야 합니다.

전용차로 탓에 다른 차선을 이용하는 차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지고, 도로 정비와 정류장 설치 과정에서도 기존 승객들은 물론 주변 상인들 불편도 예상됩니다.

[김상엽/전북연구원 교통공학박사 : "많은 시민의 민원에도 많이 시달릴 것 같긴 한데요. 결국에는 대중교통도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주도 BRT와 같은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를 늘리기 위한 대책 가운데 하나인 간선급행버스, 앞서 도입한 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