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조합장 선거…“민주적 운영으로 지역사회 기여”

입력 2023.03.08 (07:50) 수정 2023.03.08 (09: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실시합니다.

전북에서도 농협, 수협, 산림조합 백 10곳에서 조합장을 선출하는데요.

협동조합이 수익만 앞세우지 말고 민주적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합원 6천4백 명, 직원은 2백80 명이 넘는 지역농협입니다.

자산이 2조 원으로 웬만한 중견기업보다 규모가 큽니다.

전북지역에 있는 94개 농축협 전체 자산은 25조 원이 넘습니다.

전북지역 농축협을 통한 판매, 구매, 유통 같은 경제사업도 연간 5조 2천억 원 규모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을 지킬 수 있는 버팀목 중 하나라는 얘기입니다.

[황영모/박사/전북연구원 연구위원 : "농협은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는 것이 중요한 원칙입니다. 과소화되고 고령화된 상황에서 지역농협이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주체로 그 기능을 더 높여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한 뒤에도, 수익에만 급급해 자율, 참여, 협동 같은 협동조합 원칙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농민들이 다수의 중소 고령농과 일부 대농으로 분화된 상황에서, 지역조합이 사업 실적에 매몰돼 소농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에 소홀하다는 비판입니다.

조합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려면 무엇보다 조합원 교육을 강화해야 하지만 중앙회도 지역조합도 시늉뿐입니다.

협동조합들이 민주적인 운영에 바탕해 지역사회 여러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는 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길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시조합장 선거…“민주적 운영으로 지역사회 기여”
    • 입력 2023-03-08 07:49:59
    • 수정2023-03-08 09:10:31
    뉴스광장(전주)
[앵커]

오늘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실시합니다.

전북에서도 농협, 수협, 산림조합 백 10곳에서 조합장을 선출하는데요.

협동조합이 수익만 앞세우지 말고 민주적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합원 6천4백 명, 직원은 2백80 명이 넘는 지역농협입니다.

자산이 2조 원으로 웬만한 중견기업보다 규모가 큽니다.

전북지역에 있는 94개 농축협 전체 자산은 25조 원이 넘습니다.

전북지역 농축협을 통한 판매, 구매, 유통 같은 경제사업도 연간 5조 2천억 원 규모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을 지킬 수 있는 버팀목 중 하나라는 얘기입니다.

[황영모/박사/전북연구원 연구위원 : "농협은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는 것이 중요한 원칙입니다. 과소화되고 고령화된 상황에서 지역농협이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주체로 그 기능을 더 높여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한 뒤에도, 수익에만 급급해 자율, 참여, 협동 같은 협동조합 원칙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농민들이 다수의 중소 고령농과 일부 대농으로 분화된 상황에서, 지역조합이 사업 실적에 매몰돼 소농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에 소홀하다는 비판입니다.

조합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려면 무엇보다 조합원 교육을 강화해야 하지만 중앙회도 지역조합도 시늉뿐입니다.

협동조합들이 민주적인 운영에 바탕해 지역사회 여러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는 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길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