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사이버 공격…AI 방패로 그물망 친다

입력 2023.03.13 (21:36) 수정 2023.03.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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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위협에 맞서 보안 업체들 역시 인공지능을 활용해 촘촘하게 방어막을 쌓고 있습니다.

창과 방패의 치열한 싸움,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IP에서 보낸 수상한 신호가 보안 관제센터에 포착됐습니다.

국내 기업 사이트의 접근 권한을 탈취하려는 해킹 공격입니다.

과거에는 보안요원이 사이버 공격 유형을 일일이 분석하느라 대응에 최소 5분가량 걸렸는데, 이제는 공격 즉시 해킹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약 10년 치, 4천여만 건의 사이버 위협 유형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현/SK쉴더스 센터장 : "하루에도 수십 개, 수백 개씩 발표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신규 위협, 취약점들을 분석하는 데 인력으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고요."]

AI의 역할은 위협 탐지와 분석에 그치지 않습니다.

공격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고, 대응 방법까지 도출해 냅니다.

특히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결과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를 접목하면 비전문가도 사이버 위협에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정일옥/이글루코퍼레이션 전문위원 : "대응 방안을 세우는 데 훨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또한 보안 전문인력이 적은 사이트에서도 훨씬 보안 관제가 쉽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지난해 국내에 신고된 해킹 침해 사고는 1,100여 건으로 2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 우려가 커진 만큼, 여기에 맞선 AI 보안 관제 역할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홍연/씨티아이랩 대표 : "악성코드를 쉽게 만들 수 있고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이 된다면 이에 대한 대응은 기업이나 기관에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위기 상황이 될 것입니다."]

AI 기반 보안 시장은 올해 30조 원에서 5년 뒤엔 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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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AI 방패로 그물망 친다
    • 입력 2023-03-13 21:36:17
    • 수정2023-03-13 2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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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위협에 맞서 보안 업체들 역시 인공지능을 활용해 촘촘하게 방어막을 쌓고 있습니다.

창과 방패의 치열한 싸움,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IP에서 보낸 수상한 신호가 보안 관제센터에 포착됐습니다.

국내 기업 사이트의 접근 권한을 탈취하려는 해킹 공격입니다.

과거에는 보안요원이 사이버 공격 유형을 일일이 분석하느라 대응에 최소 5분가량 걸렸는데, 이제는 공격 즉시 해킹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약 10년 치, 4천여만 건의 사이버 위협 유형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현/SK쉴더스 센터장 : "하루에도 수십 개, 수백 개씩 발표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신규 위협, 취약점들을 분석하는 데 인력으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고요."]

AI의 역할은 위협 탐지와 분석에 그치지 않습니다.

공격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고, 대응 방법까지 도출해 냅니다.

특히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결과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를 접목하면 비전문가도 사이버 위협에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정일옥/이글루코퍼레이션 전문위원 : "대응 방안을 세우는 데 훨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또한 보안 전문인력이 적은 사이트에서도 훨씬 보안 관제가 쉽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지난해 국내에 신고된 해킹 침해 사고는 1,100여 건으로 2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 우려가 커진 만큼, 여기에 맞선 AI 보안 관제 역할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홍연/씨티아이랩 대표 : "악성코드를 쉽게 만들 수 있고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이 된다면 이에 대한 대응은 기업이나 기관에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위기 상황이 될 것입니다."]

AI 기반 보안 시장은 올해 30조 원에서 5년 뒤엔 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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