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춘천호의 수질이 3급수로 떨어졌습니다.
수질관리와 관계된 기관이 5곳이나 되는데 모두가 내 책임이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다고 합니다.
송승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쓰레기와 생활하수로 가득한 물에 녹조류가 가득합니다.
공사장에서 나온 흙탕물까지 그대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김지광(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어민): 녹조라는 건 결국 물이 썩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여기는 벌써 상수원으로서의 역할을 못 하는 거예요.
⊙기자: 환경청의 측정 결과 90년대까지 1급수에 가깝던 춘천호의 수질이 이제는 3급수가 돼가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들은 해가 갈수록 호수의 수질이 이처럼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호수의 수질관리와 관련된 기관은 최소한 5곳, 하천과는 달리 댐으로 갇혀 있는 물은 모두가 내 관할구역이 아니라며 수질관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1차 책임이 있는 환경부와 자치단체는 인력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임병운(춘천시 환경보호과): 폐기물을 투기한다든지 오염물질을 배출시킨다든지 이런 것을 모두 규제할 수 없거든요.
단속반을 투입하는 것도 인력에 한계가 있는 거고...
⊙기자: 국가하천을 관리하는 건설교통부, 댐을 관리하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서영환(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발전처 발전부장): 댐을 막았기 때문에 수질이 나빠지는 것까지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것은 지금 저희한테는 안 되어 있거든요.
⊙기자: 관련 기관들이 서로에게 수질관리책임을 미루고 있는 사이 상수원의 수질이 대책 없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승룡입니다.
수질관리와 관계된 기관이 5곳이나 되는데 모두가 내 책임이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다고 합니다.
송승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쓰레기와 생활하수로 가득한 물에 녹조류가 가득합니다.
공사장에서 나온 흙탕물까지 그대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김지광(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어민): 녹조라는 건 결국 물이 썩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여기는 벌써 상수원으로서의 역할을 못 하는 거예요.
⊙기자: 환경청의 측정 결과 90년대까지 1급수에 가깝던 춘천호의 수질이 이제는 3급수가 돼가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들은 해가 갈수록 호수의 수질이 이처럼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호수의 수질관리와 관련된 기관은 최소한 5곳, 하천과는 달리 댐으로 갇혀 있는 물은 모두가 내 관할구역이 아니라며 수질관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1차 책임이 있는 환경부와 자치단체는 인력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임병운(춘천시 환경보호과): 폐기물을 투기한다든지 오염물질을 배출시킨다든지 이런 것을 모두 규제할 수 없거든요.
단속반을 투입하는 것도 인력에 한계가 있는 거고...
⊙기자: 국가하천을 관리하는 건설교통부, 댐을 관리하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서영환(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발전처 발전부장): 댐을 막았기 때문에 수질이 나빠지는 것까지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것은 지금 저희한테는 안 되어 있거든요.
⊙기자: 관련 기관들이 서로에게 수질관리책임을 미루고 있는 사이 상수원의 수질이 대책 없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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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호 수질 책임 떠넘기기
-
- 입력 2005-08-27 21:15:16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춘천호의 수질이 3급수로 떨어졌습니다.
수질관리와 관계된 기관이 5곳이나 되는데 모두가 내 책임이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다고 합니다.
송승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쓰레기와 생활하수로 가득한 물에 녹조류가 가득합니다.
공사장에서 나온 흙탕물까지 그대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김지광(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어민): 녹조라는 건 결국 물이 썩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여기는 벌써 상수원으로서의 역할을 못 하는 거예요.
⊙기자: 환경청의 측정 결과 90년대까지 1급수에 가깝던 춘천호의 수질이 이제는 3급수가 돼가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들은 해가 갈수록 호수의 수질이 이처럼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호수의 수질관리와 관련된 기관은 최소한 5곳, 하천과는 달리 댐으로 갇혀 있는 물은 모두가 내 관할구역이 아니라며 수질관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1차 책임이 있는 환경부와 자치단체는 인력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임병운(춘천시 환경보호과): 폐기물을 투기한다든지 오염물질을 배출시킨다든지 이런 것을 모두 규제할 수 없거든요.
단속반을 투입하는 것도 인력에 한계가 있는 거고...
⊙기자: 국가하천을 관리하는 건설교통부, 댐을 관리하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서영환(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발전처 발전부장): 댐을 막았기 때문에 수질이 나빠지는 것까지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것은 지금 저희한테는 안 되어 있거든요.
⊙기자: 관련 기관들이 서로에게 수질관리책임을 미루고 있는 사이 상수원의 수질이 대책 없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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