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환해지고 쾌적해진다

입력 2005.08.28 (21:31) 수정 2022.02.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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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중고등학교 교실에 전기난로가 들어섭니다.
조명도 더 밝아집니다.
전국이 이랬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서울시내 얘기입니다.
류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학기를 시작한 학생들이 벌써부터 추위를 걱정합니다.
가스난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인(중학교 3학년): 겨울에 가스를 틀면 냄새가 나고 너무 안 좋으니까 아이들이 창문을 열어서 그게 좀 싫었어요.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겨울 교실 안 공기를 조사해 본 결과 가스난로를 사용한 후에는 이산화질소가 사용 전보다 최고 8배, 이산화탄소는 최고 1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재열(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교실과 같은 밀폐된 환경에서 가스난로를 사용하게 되면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가 있고요.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 초중고등학교 교실에 설치돼 있는 가스난로를 모두 전기식 냉난방기로 바꿉니다.
교실 내 조명도 훨씬 밝아집니다.
교실 하나에 4개씩 달린 형광등을 9개로 늘리는 사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됩니다.
이렇게 되면 교실의 조도는 현재 150럭스에서 300럭스가 됩니다.
조명을 개선한 학교의 경우 그 효과를 학생들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홍이슬(중학교 3학년): 필기하기도 어렵고 칠판 보기에도, 그래서 시력이 더 떨어졌는데 지금은 밝아서 너무 시력 떨어질 일이 없고 필기하기도 좋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기자: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앞으로 엄청난 전기료를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류 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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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실 환해지고 쾌적해진다
    • 입력 2005-08-28 21:11:29
    • 수정2022-02-12 16:17:01
    뉴스 9
⊙앵커: 초중고등학교 교실에 전기난로가 들어섭니다.
조명도 더 밝아집니다.
전국이 이랬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서울시내 얘기입니다.
류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학기를 시작한 학생들이 벌써부터 추위를 걱정합니다.
가스난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인(중학교 3학년): 겨울에 가스를 틀면 냄새가 나고 너무 안 좋으니까 아이들이 창문을 열어서 그게 좀 싫었어요.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겨울 교실 안 공기를 조사해 본 결과 가스난로를 사용한 후에는 이산화질소가 사용 전보다 최고 8배, 이산화탄소는 최고 1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재열(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교실과 같은 밀폐된 환경에서 가스난로를 사용하게 되면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가 있고요.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 초중고등학교 교실에 설치돼 있는 가스난로를 모두 전기식 냉난방기로 바꿉니다.
교실 내 조명도 훨씬 밝아집니다.
교실 하나에 4개씩 달린 형광등을 9개로 늘리는 사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됩니다.
이렇게 되면 교실의 조도는 현재 150럭스에서 300럭스가 됩니다.
조명을 개선한 학교의 경우 그 효과를 학생들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홍이슬(중학교 3학년): 필기하기도 어렵고 칠판 보기에도, 그래서 시력이 더 떨어졌는데 지금은 밝아서 너무 시력 떨어질 일이 없고 필기하기도 좋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기자: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앞으로 엄청난 전기료를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류 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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