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호호 방문’ 우체부 도움 받아 위기 가구 발굴
입력 2023.07.06 (21:40)
수정 2023.07.0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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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독사 등을 막기 위해 요즘 자치단체들마다 복지 행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찾는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데요.
등기우편의 경우 우편집배원이 수신인을 꼭 대면해야 한다는 점을 활용해 위기 가구들을 발굴하는 시군들도 생겼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별로 분류되고 있는 우편물들을 자세히 보니 모두 등기우편입니다.
발신인은 김포시 복지과, 안에는 긴급복지지원제도에 대한 안내문 등이 들었습니다.
우편집배원이 이 등기우편을 들고 수신인의 집을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체국 집배원입니다."]
우편을 전달한 뒤 점검표에 따라 생활 상황을 확인합니다.
["식사는 잘 하고 계신가요?"]
수신인의 응답이 없는 경우엔 우편물들이 쌓여 있지는 않은지 전기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점검이 중요합니다.
["위험한 경우에는 돌아가셨을 수도 있으니까 저희가 그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점검 결과는 곧바로 김포시로 통보가 되는데 등기우편은 반드시 두 번을 방문하게 돼 있어 이런 점검이 두 차례 이뤄지게 됩니다.
[황일환/김포우체국 우편집배원 : "돌아가신 분들 그런 거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고요. 저희가 위기 가구 발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달 이런 복지등기우편서비스를 시작한 김포시의 경우 건보료 체납 등 이력을 바탕으로 우편을 발송한 101가구 중에 20가구에서 이상 징후가 확인돼 즉각 가정 방문을 통한 재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김포시와 시흥시, 용인시 일부 지역에서 이런 서비스를 펴고 있습니다.
[박명희/김포시 희망복지팀장 :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인력상 지금 부족한 상황입니다. 집배원 분들이 조금 메워 주신다면 그리고 직접 찾아가서 방문해서 그 역할들을 대신해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우정사업본부와 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 속에 복지 사각지대의 그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고독사 등을 막기 위해 요즘 자치단체들마다 복지 행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찾는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데요.
등기우편의 경우 우편집배원이 수신인을 꼭 대면해야 한다는 점을 활용해 위기 가구들을 발굴하는 시군들도 생겼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별로 분류되고 있는 우편물들을 자세히 보니 모두 등기우편입니다.
발신인은 김포시 복지과, 안에는 긴급복지지원제도에 대한 안내문 등이 들었습니다.
우편집배원이 이 등기우편을 들고 수신인의 집을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체국 집배원입니다."]
우편을 전달한 뒤 점검표에 따라 생활 상황을 확인합니다.
["식사는 잘 하고 계신가요?"]
수신인의 응답이 없는 경우엔 우편물들이 쌓여 있지는 않은지 전기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점검이 중요합니다.
["위험한 경우에는 돌아가셨을 수도 있으니까 저희가 그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점검 결과는 곧바로 김포시로 통보가 되는데 등기우편은 반드시 두 번을 방문하게 돼 있어 이런 점검이 두 차례 이뤄지게 됩니다.
[황일환/김포우체국 우편집배원 : "돌아가신 분들 그런 거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고요. 저희가 위기 가구 발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달 이런 복지등기우편서비스를 시작한 김포시의 경우 건보료 체납 등 이력을 바탕으로 우편을 발송한 101가구 중에 20가구에서 이상 징후가 확인돼 즉각 가정 방문을 통한 재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김포시와 시흥시, 용인시 일부 지역에서 이런 서비스를 펴고 있습니다.
[박명희/김포시 희망복지팀장 :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인력상 지금 부족한 상황입니다. 집배원 분들이 조금 메워 주신다면 그리고 직접 찾아가서 방문해서 그 역할들을 대신해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우정사업본부와 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 속에 복지 사각지대의 그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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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등을 막기 위해 요즘 자치단체들마다 복지 행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찾는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데요.
등기우편의 경우 우편집배원이 수신인을 꼭 대면해야 한다는 점을 활용해 위기 가구들을 발굴하는 시군들도 생겼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별로 분류되고 있는 우편물들을 자세히 보니 모두 등기우편입니다.
발신인은 김포시 복지과, 안에는 긴급복지지원제도에 대한 안내문 등이 들었습니다.
우편집배원이 이 등기우편을 들고 수신인의 집을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체국 집배원입니다."]
우편을 전달한 뒤 점검표에 따라 생활 상황을 확인합니다.
["식사는 잘 하고 계신가요?"]
수신인의 응답이 없는 경우엔 우편물들이 쌓여 있지는 않은지 전기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점검이 중요합니다.
["위험한 경우에는 돌아가셨을 수도 있으니까 저희가 그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점검 결과는 곧바로 김포시로 통보가 되는데 등기우편은 반드시 두 번을 방문하게 돼 있어 이런 점검이 두 차례 이뤄지게 됩니다.
[황일환/김포우체국 우편집배원 : "돌아가신 분들 그런 거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고요. 저희가 위기 가구 발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달 이런 복지등기우편서비스를 시작한 김포시의 경우 건보료 체납 등 이력을 바탕으로 우편을 발송한 101가구 중에 20가구에서 이상 징후가 확인돼 즉각 가정 방문을 통한 재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김포시와 시흥시, 용인시 일부 지역에서 이런 서비스를 펴고 있습니다.
[박명희/김포시 희망복지팀장 :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인력상 지금 부족한 상황입니다. 집배원 분들이 조금 메워 주신다면 그리고 직접 찾아가서 방문해서 그 역할들을 대신해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우정사업본부와 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 속에 복지 사각지대의 그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고독사 등을 막기 위해 요즘 자치단체들마다 복지 행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찾는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데요.
등기우편의 경우 우편집배원이 수신인을 꼭 대면해야 한다는 점을 활용해 위기 가구들을 발굴하는 시군들도 생겼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별로 분류되고 있는 우편물들을 자세히 보니 모두 등기우편입니다.
발신인은 김포시 복지과, 안에는 긴급복지지원제도에 대한 안내문 등이 들었습니다.
우편집배원이 이 등기우편을 들고 수신인의 집을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체국 집배원입니다."]
우편을 전달한 뒤 점검표에 따라 생활 상황을 확인합니다.
["식사는 잘 하고 계신가요?"]
수신인의 응답이 없는 경우엔 우편물들이 쌓여 있지는 않은지 전기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점검이 중요합니다.
["위험한 경우에는 돌아가셨을 수도 있으니까 저희가 그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점검 결과는 곧바로 김포시로 통보가 되는데 등기우편은 반드시 두 번을 방문하게 돼 있어 이런 점검이 두 차례 이뤄지게 됩니다.
[황일환/김포우체국 우편집배원 : "돌아가신 분들 그런 거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고요. 저희가 위기 가구 발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달 이런 복지등기우편서비스를 시작한 김포시의 경우 건보료 체납 등 이력을 바탕으로 우편을 발송한 101가구 중에 20가구에서 이상 징후가 확인돼 즉각 가정 방문을 통한 재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김포시와 시흥시, 용인시 일부 지역에서 이런 서비스를 펴고 있습니다.
[박명희/김포시 희망복지팀장 :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인력상 지금 부족한 상황입니다. 집배원 분들이 조금 메워 주신다면 그리고 직접 찾아가서 방문해서 그 역할들을 대신해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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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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