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투성이 중국산 건전지

입력 2005.09.14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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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망간 건전지에서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인체에 직접 닿으면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건전지. 그러나 국내 재활용률은 2%에 불과해 대부분 소각.매립되고 있습니다.

자원순환연대가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과 함께 건전지를 분석한 결과, 중국산 6개 제품 모두에서 최고 1140PPM의 납이 검출됐습니다.

유럽연합 기준치보다 20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또 3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1개 제품에서는 수은이 국내 기준치를 크게 넘었습니다.

<인터뷰>홍수열(자원순환연대 팀장) : "정제되지 않은 저질의 원료를 썼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중금속 투성이인 건전지가 유통되는 것은 통관 과정에서 제대로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일부 건전지의 경우 장난감 등 완제품에 들어간 채 수입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검'자 표시를 받은 중국산 건전지에서도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최형기(산자부 생활복지표준과장) : "수입할 때 모든 건수에 대해서 관리를 못하고 있다"

중금속이 들어있는 건전지 내용물을 사람이 만질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목희(환경노동위원회 의원) : "중금속 건전지가 수입되지 않도록 통관 절차가 개선돼야 한다."

중국산 건전지는 지난 2001년부터 수입이 늘기 시작해 한 해 평균 6천만 개나 국내에 팔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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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금속 투성이 중국산 건전지
    • 입력 2005-09-14 21:23: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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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망간 건전지에서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인체에 직접 닿으면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건전지. 그러나 국내 재활용률은 2%에 불과해 대부분 소각.매립되고 있습니다. 자원순환연대가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과 함께 건전지를 분석한 결과, 중국산 6개 제품 모두에서 최고 1140PPM의 납이 검출됐습니다. 유럽연합 기준치보다 20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또 3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1개 제품에서는 수은이 국내 기준치를 크게 넘었습니다. <인터뷰>홍수열(자원순환연대 팀장) : "정제되지 않은 저질의 원료를 썼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중금속 투성이인 건전지가 유통되는 것은 통관 과정에서 제대로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일부 건전지의 경우 장난감 등 완제품에 들어간 채 수입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검'자 표시를 받은 중국산 건전지에서도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최형기(산자부 생활복지표준과장) : "수입할 때 모든 건수에 대해서 관리를 못하고 있다" 중금속이 들어있는 건전지 내용물을 사람이 만질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목희(환경노동위원회 의원) : "중금속 건전지가 수입되지 않도록 통관 절차가 개선돼야 한다." 중국산 건전지는 지난 2001년부터 수입이 늘기 시작해 한 해 평균 6천만 개나 국내에 팔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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