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봉투 위에 꽃핀 예술

입력 2005.09.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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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사만화 고바우로 유명한 김성환 화백이 40여 년간 모아온 편지봉투 그림을 공개했습니다.

비록 소품이지만 우리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들이 직접 그린 것으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단순하고 어린이처럼 천진난만한 화풍의 새 그림...

우표 속 단아한 미인의 모습은 먹으로 묘사했습니다.

화가의 개성이 살아있는 이 그림들은 모두 편지봉투에 그린 것으로 시사 만화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 화백이 40여 년간 모았습니다.

수집은 절친했던 박수근 화백이 세상을 뜨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성환 화백: "사진도 좋은데 사진 찍은 게 없고 그래서 간단하게 그림을 하나씩 받자,이렇게 생각해서 착안한 거죠"

새 우표가 나오면 편지봉투에 붙인 뒤 우체국에서 그 날짜 소인을 찍고서 화가들에게서 그림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김 화백이 지금까지 모은 작품만 5백여 점...

유명을 달리해 이제는 수집할 수 없는 대가들은 물론 하태진,강경구 등 현재 활동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망라합니다.

<인터뷰> 김성환 화백: "나는 언론인도 될 수 있고 만화가도 될 수 있고 오히려 이런 거 부탁드리기가 조금 덜 어려웠죠"

손바닥 남짓한 크기, 조악한 종이에 그려졌지만 손끝정성이 묻어나는 편지봉투 그림들은 또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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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지봉투 위에 꽃핀 예술
    • 입력 2005-09-22 07: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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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사만화 고바우로 유명한 김성환 화백이 40여 년간 모아온 편지봉투 그림을 공개했습니다. 비록 소품이지만 우리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들이 직접 그린 것으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단순하고 어린이처럼 천진난만한 화풍의 새 그림... 우표 속 단아한 미인의 모습은 먹으로 묘사했습니다. 화가의 개성이 살아있는 이 그림들은 모두 편지봉투에 그린 것으로 시사 만화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 화백이 40여 년간 모았습니다. 수집은 절친했던 박수근 화백이 세상을 뜨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성환 화백: "사진도 좋은데 사진 찍은 게 없고 그래서 간단하게 그림을 하나씩 받자,이렇게 생각해서 착안한 거죠" 새 우표가 나오면 편지봉투에 붙인 뒤 우체국에서 그 날짜 소인을 찍고서 화가들에게서 그림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김 화백이 지금까지 모은 작품만 5백여 점... 유명을 달리해 이제는 수집할 수 없는 대가들은 물론 하태진,강경구 등 현재 활동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망라합니다. <인터뷰> 김성환 화백: "나는 언론인도 될 수 있고 만화가도 될 수 있고 오히려 이런 거 부탁드리기가 조금 덜 어려웠죠" 손바닥 남짓한 크기, 조악한 종이에 그려졌지만 손끝정성이 묻어나는 편지봉투 그림들은 또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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