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 동네 단위로

입력 2005.10.31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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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군 단위로 나오는 날씨 예보가 앞으로는 동네별로 세분화돼 제공됩니다.

날씨에 민감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겠지만 문제는 정확도일 것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근교의 한 동물원입니다.

요즘 같은 성수기에는 하루 50,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 늦가을의 정취를 즐깁니다.

그러나 서울에 비가 온다고 예보된 날 이 동물원은 맑은 날씨였지만 관람객은 10,000명 이하로 감소해 1억 원 가까이 수입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윤석(서울대공원 휴게소 운영) : "서울 사람들이나 멀리 있는 사람들은 비 온다 그러니까 가서 비 맞고 언제 비 올지 모르는데 오겠어요?"

그러나 앞으로는 날씨 예보에 따른 이런 피해는 많이 줄어들게 됐습니다.

기상청이 오늘부터 날씨예보를 도시지역은 동 단위, 농촌지역은 읍·면 단위로 발표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전국 19,000여 개의 읍면동 지역의 기온과 강수량 뿐 아니라 구름의 양·습도 등이 3시간 단위로 제공됩니다.

<인터뷰> 신경섭(기상청장) : "정확도가 낮게 평가될 수도 있겠지만, 날씨에 민감한 업종에서는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농민들이 농약 치는 날을 고르거나 건설현장과 유통업계 등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날씨와 관련된 산업계는 당장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중호우와 폭설과 같은 재해 상황 시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처할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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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예보 동네 단위로
    • 입력 2005-10-31 21:21: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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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군 단위로 나오는 날씨 예보가 앞으로는 동네별로 세분화돼 제공됩니다. 날씨에 민감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겠지만 문제는 정확도일 것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근교의 한 동물원입니다. 요즘 같은 성수기에는 하루 50,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 늦가을의 정취를 즐깁니다. 그러나 서울에 비가 온다고 예보된 날 이 동물원은 맑은 날씨였지만 관람객은 10,000명 이하로 감소해 1억 원 가까이 수입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윤석(서울대공원 휴게소 운영) : "서울 사람들이나 멀리 있는 사람들은 비 온다 그러니까 가서 비 맞고 언제 비 올지 모르는데 오겠어요?" 그러나 앞으로는 날씨 예보에 따른 이런 피해는 많이 줄어들게 됐습니다. 기상청이 오늘부터 날씨예보를 도시지역은 동 단위, 농촌지역은 읍·면 단위로 발표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전국 19,000여 개의 읍면동 지역의 기온과 강수량 뿐 아니라 구름의 양·습도 등이 3시간 단위로 제공됩니다. <인터뷰> 신경섭(기상청장) : "정확도가 낮게 평가될 수도 있겠지만, 날씨에 민감한 업종에서는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농민들이 농약 치는 날을 고르거나 건설현장과 유통업계 등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날씨와 관련된 산업계는 당장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중호우와 폭설과 같은 재해 상황 시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처할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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