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앞에서 흉기 피습…50대 유튜버 사망

입력 2024.05.09 (19:15) 수정 2024.05.09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범인을 붙잡아 확인해 보니 유튜브 활동을 해 오며 피해자와 서로 갈등을 빚어 온 사이로 확인됐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방법원 근처 골목길.

흰색 승용차가 멈추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붉은 천으로 감싼 무언가를 들고 달려갔다 20초 만에 돌아옵니다.

남성이 달려간 곳은 법원 앞, 법원으로 향하던 5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건응/목격자 : "(피해자가) 화단에 넘어졌다가 일어나더니 피 흘린 방향대로 내려가서 건널목에 누웠고 가해자는 이 사람이 건널목에 넘어지는 순간에 골목으로 바로 도망갔고요."]

흉기에 찔린 남성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곳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범행 직후 골목에 세워둔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1시간 40여 분만에 경북 경주시에서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숨진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유튜브 활동을 하며 서로 비방하는 등 갈등을 빚다, 법적 분쟁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사건 발생 1시간 전부터 112신고를 준비해 달라며 유튜브 생방송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방송을 보고 가해자가 접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검거 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진성혁/부산 연제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 흉기는 어제 (부산) 시내 모 마트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운영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거로 추정을 하고 있고..."]

경찰은 가해자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윤동욱/영상편집:전은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법원 앞에서 흉기 피습…50대 유튜버 사망
    • 입력 2024-05-09 19:15:05
    • 수정2024-05-09 19:43:04
    뉴스 7
[앵커]

오늘 오전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범인을 붙잡아 확인해 보니 유튜브 활동을 해 오며 피해자와 서로 갈등을 빚어 온 사이로 확인됐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방법원 근처 골목길.

흰색 승용차가 멈추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붉은 천으로 감싼 무언가를 들고 달려갔다 20초 만에 돌아옵니다.

남성이 달려간 곳은 법원 앞, 법원으로 향하던 5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건응/목격자 : "(피해자가) 화단에 넘어졌다가 일어나더니 피 흘린 방향대로 내려가서 건널목에 누웠고 가해자는 이 사람이 건널목에 넘어지는 순간에 골목으로 바로 도망갔고요."]

흉기에 찔린 남성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곳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범행 직후 골목에 세워둔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1시간 40여 분만에 경북 경주시에서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숨진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유튜브 활동을 하며 서로 비방하는 등 갈등을 빚다, 법적 분쟁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사건 발생 1시간 전부터 112신고를 준비해 달라며 유튜브 생방송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방송을 보고 가해자가 접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검거 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진성혁/부산 연제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 흉기는 어제 (부산) 시내 모 마트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운영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거로 추정을 하고 있고..."]

경찰은 가해자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윤동욱/영상편집:전은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