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왼쪽 어깨 수술 받는다…구단 “시즌 아웃”

입력 2024.05.18 (09:07) 수정 2024.05.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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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을 당한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결국 수술대에 올라, 올 시즌 더이상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오늘(18일) "이정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이정후는 몇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다.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는데, 이때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고, 이정후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습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입니다. 국내 야구팬들에겐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의사로 유명합니다. 지난해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던 2018년 6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재활 일정을 당겨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이정후는 그해 10월 20일 대전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말 수비 때 몸을 던져 공을 잡다가 왼쪽 어깨를 또 다쳤습니다.

결국 이정후는 11월에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40을 찍은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그에 입성했습니다.

이정후는 올해 메이저리그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를 올렸습니다.

이정후는 곧 수술 일정을 잡고 재활을 시작합니다. 샌프란시시코의 자이디 야구 부문 사장은 이정후의 재활기간을 6개월로 언급했습니다. 이정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뛴 지난 한 달 반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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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왼쪽 어깨 수술 받는다…구단 “시즌 아웃”
    • 입력 2024-05-18 09:07:33
    • 수정2024-05-18 09:20:35
    메이저리그
어깨 부상을 당한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결국 수술대에 올라, 올 시즌 더이상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오늘(18일) "이정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이정후는 몇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다.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는데, 이때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고, 이정후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습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입니다. 국내 야구팬들에겐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의사로 유명합니다. 지난해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던 2018년 6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재활 일정을 당겨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이정후는 그해 10월 20일 대전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말 수비 때 몸을 던져 공을 잡다가 왼쪽 어깨를 또 다쳤습니다.

결국 이정후는 11월에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40을 찍은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그에 입성했습니다.

이정후는 올해 메이저리그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를 올렸습니다.

이정후는 곧 수술 일정을 잡고 재활을 시작합니다. 샌프란시시코의 자이디 야구 부문 사장은 이정후의 재활기간을 6개월로 언급했습니다. 이정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뛴 지난 한 달 반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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