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임대주택 대안은 ‘쇼셜믹스’

입력 2006.02.03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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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의 임대주택 정책을 살펴보는 시간, 오늘은 유럽의 임대주택이 어떻게 계층간 갈등을 해소하면서 조화로운 공존의 매개체로 작동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영국 버밍엄에서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밍엄의 번 빌 마을, 그림 같은 마을풍경이 펼쳐집니다.

아담한 2층 벽돌집들이 끝없이 이어지지만 어느집이 개인 소유고, 어느 집이 임대주택인지 구별하긴 어렵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왓슨 교수: "버밍엄대학 도시환경과 “보시는 것처럼 아주 똑같습니다. 어느 것이 임대주택이고 자가주택인지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100년전 마을을 건설할 때부터 집을 가진 주민과 집을 임대한 주민을 구별하지 않기 위해서 이처럼 자가와 임대주택을 섞어서 지었습니다.

<인터뷰> 피터 로취 번빌 빌리지 운영위원회: "노란색은 임대주택을 분홍색은 자가주택을,빨간색은 학교지역을 말합니다. 이들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합니다."

네덜란드 오스도르프 지역, 50년된 임대주택을 허물고 새 임대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시는 이중 61%인 7300여 세대를 일반에게 분양해 임대주택지역의 자가 소유 비율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오스도르프(구역청 국장): "저소득층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중산층이 유입돼 이 지역에 더 많은 소득을 가진 사람들이 전입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처럼 소득과 계층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개념이 이른바 소셜믹습니다. 계층간 갈등을 줄이고 슬럼화를 막기 위해섭니다.

실제 스웨덴 임대주택 거주자 중 10.5%가, 또 네덜란드 임대주택 거주자 중 13%가 전체 국민소득 상위 30%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한스반 이이크(네덜란드 주택청 국장): "사회적 소외와 분리를 막는 사회적인 포용은 주택정책의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웃도 주택의 일부라는 쇼셜믹스 정책은 임대주택이라면 반대부터 하는 우리 현실에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국 버밍엄에서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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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톨이 임대주택 대안은 ‘쇼셜믹스’
    • 입력 2006-02-03 21:29: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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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의 임대주택 정책을 살펴보는 시간, 오늘은 유럽의 임대주택이 어떻게 계층간 갈등을 해소하면서 조화로운 공존의 매개체로 작동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영국 버밍엄에서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밍엄의 번 빌 마을, 그림 같은 마을풍경이 펼쳐집니다. 아담한 2층 벽돌집들이 끝없이 이어지지만 어느집이 개인 소유고, 어느 집이 임대주택인지 구별하긴 어렵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왓슨 교수: "버밍엄대학 도시환경과 “보시는 것처럼 아주 똑같습니다. 어느 것이 임대주택이고 자가주택인지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100년전 마을을 건설할 때부터 집을 가진 주민과 집을 임대한 주민을 구별하지 않기 위해서 이처럼 자가와 임대주택을 섞어서 지었습니다. <인터뷰> 피터 로취 번빌 빌리지 운영위원회: "노란색은 임대주택을 분홍색은 자가주택을,빨간색은 학교지역을 말합니다. 이들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합니다." 네덜란드 오스도르프 지역, 50년된 임대주택을 허물고 새 임대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시는 이중 61%인 7300여 세대를 일반에게 분양해 임대주택지역의 자가 소유 비율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오스도르프(구역청 국장): "저소득층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중산층이 유입돼 이 지역에 더 많은 소득을 가진 사람들이 전입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처럼 소득과 계층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개념이 이른바 소셜믹습니다. 계층간 갈등을 줄이고 슬럼화를 막기 위해섭니다. 실제 스웨덴 임대주택 거주자 중 10.5%가, 또 네덜란드 임대주택 거주자 중 13%가 전체 국민소득 상위 30%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한스반 이이크(네덜란드 주택청 국장): "사회적 소외와 분리를 막는 사회적인 포용은 주택정책의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웃도 주택의 일부라는 쇼셜믹스 정책은 임대주택이라면 반대부터 하는 우리 현실에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국 버밍엄에서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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