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서 화학물질 누출 물고기 떼죽음

입력 2000.05.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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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공장 폐수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충남 천안에서 또 일어났습니다. 유승영 기
자가 취재했습니다.
⊙ 유승영 기자 :
하천이 원래의 빛깔을 잃고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물 밖으로
올라와 집단으로 폐사했습니다. 아직 죽지 않은 물고기는 물 밖으로 입을 내밀고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상류에 있는 전선을 만드는 공장에서 윤활유와 냉각제가 섞인 폐수가
흘러나온 탓입니다. 공장에서 나온 이 폐수는 하천을 따라 하류지역 8km 까지 계속 이
어졌습니다. 유출된 폐수는 8톤 가량으로 인근 농경지로까지 유입됐습니다.
⊙ 피해농민 :
양수기 두 대로 지금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금. 지금 여기 또 엊그저께 모 심은 거는 다
올려야 되요. 물을 지금 또.
⊙ 유승영 기자 :
이번 사고는 폐수를 저장하고 있는 공장의 펌프 조절장치가 고장나 일어났습니다. 또 이
같은 사태에 대비한 안전 시설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폐수탱크에서 막 바로 하천으로 유
입됐습니다.
⊙ 공장 관계자 :
처음이라, 이런 일이 있었으면 대책이라도 있었을 텐데.
⊙ 유승영 기자 :
당국에서는 공장 폐수가 기름성분이어서 토양오염과 물고기 서식에는 큰 영향을 주지만
별다른 독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하천에 흘러든 폐수가 더 흘러내리지 않도
록 물길을 막고 폐수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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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서 화학물질 누출 물고기 떼죽음
    • 입력 2000-05-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공장 폐수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충남 천안에서 또 일어났습니다. 유승영 기 자가 취재했습니다. ⊙ 유승영 기자 : 하천이 원래의 빛깔을 잃고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물 밖으로 올라와 집단으로 폐사했습니다. 아직 죽지 않은 물고기는 물 밖으로 입을 내밀고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상류에 있는 전선을 만드는 공장에서 윤활유와 냉각제가 섞인 폐수가 흘러나온 탓입니다. 공장에서 나온 이 폐수는 하천을 따라 하류지역 8km 까지 계속 이 어졌습니다. 유출된 폐수는 8톤 가량으로 인근 농경지로까지 유입됐습니다. ⊙ 피해농민 : 양수기 두 대로 지금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금. 지금 여기 또 엊그저께 모 심은 거는 다 올려야 되요. 물을 지금 또. ⊙ 유승영 기자 : 이번 사고는 폐수를 저장하고 있는 공장의 펌프 조절장치가 고장나 일어났습니다. 또 이 같은 사태에 대비한 안전 시설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폐수탱크에서 막 바로 하천으로 유 입됐습니다. ⊙ 공장 관계자 : 처음이라, 이런 일이 있었으면 대책이라도 있었을 텐데. ⊙ 유승영 기자 : 당국에서는 공장 폐수가 기름성분이어서 토양오염과 물고기 서식에는 큰 영향을 주지만 별다른 독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하천에 흘러든 폐수가 더 흘러내리지 않도 록 물길을 막고 폐수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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