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음향 연구소, 모나리자 음성 복원

<앵커 멘트>

신비의 미소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의 목소리가 복원됐습니다.

일본 음향연구소는 모나리자 얼굴의 골격을 바탕으로 한 최신 기술로 모나리자 목소리를 복원해 공개했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나리자는 과연 어떤 목소리를 가졌을까?

누구나 가져봄직한 궁금증입니다.

범죄수사의 성문 분석을 해온 일본 도쿄의 일본음향연구소가 이같은 궁금증 해소에 나섰습니다.

연구소는 모나리자 그림의 얼굴 골격을 바탕으로 입과 코의 형태와 크기 등을 컴퓨터에 입력했습니다.

그런 다음 지금까지 연구소가 성문 분석 등을 위해 축적했던 10만 명분의 데이터와 대조해 가면서 모나리자의 음성을 창조해냈습니다.

이탈리아어를 적용한 결과 이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녹취> 복원된 모나리자 음성 : "내 이름은 모나리자입니다. 내 정체는 수수께끼에 싸여 있습니다."

목소리는 다소 낮고 침착하게 들립니다.

<인터뷰> 마츠미(일본음향연구소 소장) :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대단히 판단력이 있는 그런 느낌의 목소리로 생각됩니다."

<녹취> 복원된 모나리자 음성 : "내 이름은 모나리자입니다. 내 정체는 수수께끼에 싸여 있습니다."

연구소는 같은 방법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목소리도 복원했습니다.

<녹취> 복원된 다빈치 음성 : "내 이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입니다."

연구소는 다음달 중순 쯤 인터넷 홈페이지에 복원된 모나리자 음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