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장마

⊙앵커: 오늘 밤부터 제주도는 장마가 시작돼 비가 오겠습니다.
오는 23일쯤에는 전국이 장마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위성이 관측한 우리나라 주변 구름의 모습입니다.
현재 장마전선에 동반된 비구름이 제주도 부근까지 바짝 다가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늘 밤 늦게부터 장마권에 들어 비가 오기 시작하겠습니다.
또 남해안지방은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전선은 다음 주 초 잠시 주춤했다가 오는 22일부터 다시 북상해 남부지방은 이때 장마가 시작되겠고 중부지방은 23일께부터 장마권에 들겠습니다.
올 장마는 예년보다 조금 일찍 시작돼 다음 달 10일 전후에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장마 기간은 예년보다 열흘 정도 짧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박정규(기상청 장기예보과장): 장마 기간 동안에 세력이 강한 저기압이 한두 차례 지나가면서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지난 96년과 98년, 그리고 지난해의 경우에서 보듯이 최근 장마가 끝난 뒤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연이어 발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기상청은 올해도 짧은 장마 후에 기습적인 폭우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