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체육관 발파 해체…40년 만에 역사속으로

입력 2013.08.03 (21:22) 수정 2013.08.0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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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년대, 동양 최대를 자랑하며 인천의 상징이었던 선인 체육관이 오늘 발파 해체식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65미터 높이의 건물 두 동이 카드로 만든 집처럼 무너집니다.

건물 내부에 설치한 폭약 300킬로그램이 거대한 건물을 10초 만에 주저앉혔습니다.

1973년 준공 당시만 해도 인천 선인 체육관은 동양 최대였습니다.

장충 체육관의 2.5배 넓이에 당시엔 드물었던 돔 구조로 지어진 최신식 체육관은 곧 '맘모스 체육관'으로 불리며 인천의 상징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규형(인천시 도화동): "지하철 타고 서울 갔다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이에요. 상징이에요. 그런데 그 건물이 없어진다니까 서운하죠."

'4전 5기' 홍수환 선수의 챔피언 방어전 패배와, '짱구' 장정구 선수의 12차 방어전 승리 등 온 국민을 울리고 웃겼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80년대 이후에는 대학 체육시설로도 활용됐지만 주변 구도심의 재개발과 함께 결국 철거가 결정됐습니다.

선인 체육관이 있던 자리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공원, 상업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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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인체육관 발파 해체…40년 만에 역사속으로
    • 입력 2013-08-03 21:23:43
    • 수정2013-08-03 22:46:11
    뉴스 9
<앵커 멘트>

70년대, 동양 최대를 자랑하며 인천의 상징이었던 선인 체육관이 오늘 발파 해체식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65미터 높이의 건물 두 동이 카드로 만든 집처럼 무너집니다.

건물 내부에 설치한 폭약 300킬로그램이 거대한 건물을 10초 만에 주저앉혔습니다.

1973년 준공 당시만 해도 인천 선인 체육관은 동양 최대였습니다.

장충 체육관의 2.5배 넓이에 당시엔 드물었던 돔 구조로 지어진 최신식 체육관은 곧 '맘모스 체육관'으로 불리며 인천의 상징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규형(인천시 도화동): "지하철 타고 서울 갔다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이에요. 상징이에요. 그런데 그 건물이 없어진다니까 서운하죠."

'4전 5기' 홍수환 선수의 챔피언 방어전 패배와, '짱구' 장정구 선수의 12차 방어전 승리 등 온 국민을 울리고 웃겼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80년대 이후에는 대학 체육시설로도 활용됐지만 주변 구도심의 재개발과 함께 결국 철거가 결정됐습니다.

선인 체육관이 있던 자리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공원, 상업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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