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뉴스

일상적 테러 공포 극대화, 대한민국은 안전한가?
일상적 테러 공포 극대화, 대한민국은 안전한가?
세계 최대 관광 도시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또다시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뉴스픽] 우리집 달걀은 괜찮을까?…바로 확인해보세요
우리집 달걀은 괜찮을까?…바로 확인해보세요
살충제 달걀 '부적합' 농장 45곳은?소비자들이 궁금한 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의 달걀 정보다. 농장명과 지역, 검출된 살충제 성분, 달걀에...

TV엔 없다

프로그램

최신뉴스 정지 최신뉴스 재생 최신뉴스 이전기사 최신뉴스 다음기사
기상·재해
기상·재해 뉴스 멈춤 기상·재해 뉴스 시작
뉴스 검색
[화제포착] 뗏목·당나귀·인력거의 부활
입력 2013.08.08 (08:43) | 수정 2013.08.08 (11:13) 아침뉴스타임
동영상영역 시작
[화제포착] 뗏목·당나귀·인력거의 부활 저작권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모든 게 빠르게만 지나가는 요즘, 때로는 느릿느릿한 삶의 속도가 그리운데요.

네! 빠른 자동차와 기차, 배, 비행기 이런 거 대신 인력거와 뗏목, 당나귀를 타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좀 달리 보이지 않을까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를 했거든요, 이런 교통수단 이용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 같은데요?

<기자 멘트>

요즘에도 자전거 여행이 변함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아마 같은 이유일텐데요.

자연을 구경하는 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합니다.

유유히 강을 가로지르며 강변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뗏목은 물론,, 흔들흔들 당나귀를 타고 산길을 가다보면 우리 선조들의 삶에 대한 멋과 태도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반도 지형을 꼭 닮았다는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

서강의 물줄기가 휘돌아나가는 이곳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풍경, 이제는 사라진 뗏목입니다.

<인터뷰> 박선영(경기도 화성시) : “식구들과 여름휴가를 왔다가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서 이쪽으로 오게 됐어요.”

100년 전만 하더라도 서강은 아우라지에서 한양까지 목재들을 실어 나르는 뗏목들로 분주했는데요.

한때는 군수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떼돈이라는 말까지 만들 정도였습니다.

이제 목재 대신 뗏목 체험객들이 서강을 찾는데요.

<녹취> “경치 좋고요.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고 사공님의 노랫소리를 들으니까 흥도 나고요. 좋습니다.”

떼꾼은 사라졌지만 여름날의 낭만과 옛것을 찾는 체험객들은 늘고 있는데요.

서강변의 절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인터뷰> 김영우(충청북도 청주시) : “옛날 선조님들이 이렇게 노를 저어 한양까지 15일이 걸려서 갔다는 것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하면 아마 못할 것 같은데요.”

물살을 가르며 금방 목적지에 도착하는 보트는 아니지만 뗏목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조신연(대전광역시 갈마동) : “발이 물에 잠기니까 시원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사람도 아주 많고요. 경치도 좋아요.”

<인터뷰> 홍인표(강원도 태백시) : “앞으로의 세대들이 더 타고 옛날에 이렇게 탔다는 것을 새기면서 많이 놀러 오시면 좋겠어요.”

강원도 영월의 야트막한 산 속!

말처럼 생겼지만 작은 체구에 귀가 크고 갈기가 없는 당나귀입니다.

당나귀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산악지형에도 강해 전통적으로 중요한 운송수단이었는데요.

<인터뷰> 정호선(당나귀 체험마을) : “사람들이 (타고) 체험하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타기에 위험하지 않아요?)”

<인터뷰> 정호선(실장/당나귀 체험마을) : “저희가 훈련시키고 동행하기 때문에 체험하기에는 문제없어요.”

목욕재계 마친 당나귀들은 안장을 얹고 체험객을 맞이하는데요.

말을 타는 승마는 제법 익숙하지만 당나귀 트레킹은 생소합니다.

<인터뷰> 송명순(충청남도 천안시) : “결혼할 때 말은 타봤는데 당나귀는 처음이에요. (어떨 것 같아요?) 무서울 것 같아요.”

강원도에서는 예로부터 동해에서 난 소금을 당나귀가 지고 산길을 지났다는데요.

소금을 지던 당나귀를 타고 옛 느낌 그대로 이동하는 기분은 생소하면서도 짜릿합니다.

<녹취> “스톱, 스톱~가자, 가자!”

<인터뷰> 윤소라(경기도 안산시) : "(안 무서우세요?) 네, 괜찮아요. 재미있어요."

<녹취> “당나귀가 덥겠다.”

<인터뷰> 유경진(경기도 고양시) : "(왜 당나귀에게 부채질을 하세요?) 고생하는 것 같아서요. 나도 이렇게 힘든데 당나귀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인터뷰> 정호선(실장/당나귀 체험마을) : “선비들이 당나귀에 짐을 싣거나 타고 다녔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이 없잖아요. 그래서 직접 오셔서 옛날(교통수단)을 체험해보고자 산악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느릿느릿 산길을 걷는 당나귀 트레킹. 늘 빠른 것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도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원창(서울특별시 금호동) : “매일 차만 타고 다니다가 이렇게 당나귀를 타보니까 새롭습니다.”

<인터뷰> 송명순(충청남도 천안시) :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타고 싶어요. 최고예요.”

<녹취> “조금 더 빨리 달릴 수 있겠소? 후회하실 텐데? 단단히 잡으쇼!”

영화 속 장동건이 끌던 인력거.

자취를 감춘 지 100여년 만에 서울 한 복판 종로에 등장했습니다.

<녹취> “손님들과 북촌 지역을 여행하는 거예요.”

사람의 힘에서 이젠 자전거로 바뀐 것 외에는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녹취> "호기심도 생기고 두근두근하고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인력거에 몸을 싣고 북촌과 서촌 등 서울 도심 한옥 사이를 누비는데요.

전통과 과거가 살아있는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1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입니다.

<녹취>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우리가 뒤에 앉아도 되나 싶어요.”

<녹취> “엉덩이 들어야 할 것 같아. 몸무게를 좀 뺄걸.”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빗소리만 가득한 종로거리에 인력거는 여전히 빗속을 뚫고 달리고 있는데요.

<녹취> "(비 오는데 괜찮아요?) 비 오니까 운치 있고 좋네요. 소설 속의 한 장면처럼."

단순이 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100년 전의 종로, 그 역사의 현장의 의미와 깊이까지 해설을 곁들이고 있는데요.

서울여행에 역사체험까지 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고옥경(서울특별시 원남동) : “체력, 감성, 지성이 있는 분들과 함께한 것도 좋았고, 정말 황홀했어요.”

조금 느리지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옛 탈것들.

매일매일 숨가쁘게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합니다.
  • [화제포착] 뗏목·당나귀·인력거의 부활
    • 입력 2013.08.08 (08:43)
    • 수정 2013.08.08 (11:13)
    아침뉴스타임
[화제포착] 뗏목·당나귀·인력거의 부활
<앵커 멘트>

모든 게 빠르게만 지나가는 요즘, 때로는 느릿느릿한 삶의 속도가 그리운데요.

네! 빠른 자동차와 기차, 배, 비행기 이런 거 대신 인력거와 뗏목, 당나귀를 타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좀 달리 보이지 않을까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를 했거든요, 이런 교통수단 이용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 같은데요?

<기자 멘트>

요즘에도 자전거 여행이 변함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아마 같은 이유일텐데요.

자연을 구경하는 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합니다.

유유히 강을 가로지르며 강변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뗏목은 물론,, 흔들흔들 당나귀를 타고 산길을 가다보면 우리 선조들의 삶에 대한 멋과 태도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반도 지형을 꼭 닮았다는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

서강의 물줄기가 휘돌아나가는 이곳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풍경, 이제는 사라진 뗏목입니다.

<인터뷰> 박선영(경기도 화성시) : “식구들과 여름휴가를 왔다가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서 이쪽으로 오게 됐어요.”

100년 전만 하더라도 서강은 아우라지에서 한양까지 목재들을 실어 나르는 뗏목들로 분주했는데요.

한때는 군수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떼돈이라는 말까지 만들 정도였습니다.

이제 목재 대신 뗏목 체험객들이 서강을 찾는데요.

<녹취> “경치 좋고요.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고 사공님의 노랫소리를 들으니까 흥도 나고요. 좋습니다.”

떼꾼은 사라졌지만 여름날의 낭만과 옛것을 찾는 체험객들은 늘고 있는데요.

서강변의 절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인터뷰> 김영우(충청북도 청주시) : “옛날 선조님들이 이렇게 노를 저어 한양까지 15일이 걸려서 갔다는 것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하면 아마 못할 것 같은데요.”

물살을 가르며 금방 목적지에 도착하는 보트는 아니지만 뗏목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조신연(대전광역시 갈마동) : “발이 물에 잠기니까 시원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사람도 아주 많고요. 경치도 좋아요.”

<인터뷰> 홍인표(강원도 태백시) : “앞으로의 세대들이 더 타고 옛날에 이렇게 탔다는 것을 새기면서 많이 놀러 오시면 좋겠어요.”

강원도 영월의 야트막한 산 속!

말처럼 생겼지만 작은 체구에 귀가 크고 갈기가 없는 당나귀입니다.

당나귀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산악지형에도 강해 전통적으로 중요한 운송수단이었는데요.

<인터뷰> 정호선(당나귀 체험마을) : “사람들이 (타고) 체험하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타기에 위험하지 않아요?)”

<인터뷰> 정호선(실장/당나귀 체험마을) : “저희가 훈련시키고 동행하기 때문에 체험하기에는 문제없어요.”

목욕재계 마친 당나귀들은 안장을 얹고 체험객을 맞이하는데요.

말을 타는 승마는 제법 익숙하지만 당나귀 트레킹은 생소합니다.

<인터뷰> 송명순(충청남도 천안시) : “결혼할 때 말은 타봤는데 당나귀는 처음이에요. (어떨 것 같아요?) 무서울 것 같아요.”

강원도에서는 예로부터 동해에서 난 소금을 당나귀가 지고 산길을 지났다는데요.

소금을 지던 당나귀를 타고 옛 느낌 그대로 이동하는 기분은 생소하면서도 짜릿합니다.

<녹취> “스톱, 스톱~가자, 가자!”

<인터뷰> 윤소라(경기도 안산시) : "(안 무서우세요?) 네, 괜찮아요. 재미있어요."

<녹취> “당나귀가 덥겠다.”

<인터뷰> 유경진(경기도 고양시) : "(왜 당나귀에게 부채질을 하세요?) 고생하는 것 같아서요. 나도 이렇게 힘든데 당나귀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인터뷰> 정호선(실장/당나귀 체험마을) : “선비들이 당나귀에 짐을 싣거나 타고 다녔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이 없잖아요. 그래서 직접 오셔서 옛날(교통수단)을 체험해보고자 산악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느릿느릿 산길을 걷는 당나귀 트레킹. 늘 빠른 것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도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원창(서울특별시 금호동) : “매일 차만 타고 다니다가 이렇게 당나귀를 타보니까 새롭습니다.”

<인터뷰> 송명순(충청남도 천안시) :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타고 싶어요. 최고예요.”

<녹취> “조금 더 빨리 달릴 수 있겠소? 후회하실 텐데? 단단히 잡으쇼!”

영화 속 장동건이 끌던 인력거.

자취를 감춘 지 100여년 만에 서울 한 복판 종로에 등장했습니다.

<녹취> “손님들과 북촌 지역을 여행하는 거예요.”

사람의 힘에서 이젠 자전거로 바뀐 것 외에는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녹취> "호기심도 생기고 두근두근하고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인력거에 몸을 싣고 북촌과 서촌 등 서울 도심 한옥 사이를 누비는데요.

전통과 과거가 살아있는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1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입니다.

<녹취>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우리가 뒤에 앉아도 되나 싶어요.”

<녹취> “엉덩이 들어야 할 것 같아. 몸무게를 좀 뺄걸.”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빗소리만 가득한 종로거리에 인력거는 여전히 빗속을 뚫고 달리고 있는데요.

<녹취> "(비 오는데 괜찮아요?) 비 오니까 운치 있고 좋네요. 소설 속의 한 장면처럼."

단순이 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100년 전의 종로, 그 역사의 현장의 의미와 깊이까지 해설을 곁들이고 있는데요.

서울여행에 역사체험까지 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고옥경(서울특별시 원남동) : “체력, 감성, 지성이 있는 분들과 함께한 것도 좋았고, 정말 황홀했어요.”

조금 느리지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옛 탈것들.

매일매일 숨가쁘게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합니다.
사사건건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