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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뗏목·당나귀·인력거의 부활
입력 2013.08.08 (08:43) | 수정 2013.08.08 (11:13)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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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뗏목·당나귀·인력거의 부활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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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든 게 빠르게만 지나가는 요즘, 때로는 느릿느릿한 삶의 속도가 그리운데요.

네! 빠른 자동차와 기차, 배, 비행기 이런 거 대신 인력거와 뗏목, 당나귀를 타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좀 달리 보이지 않을까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를 했거든요, 이런 교통수단 이용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 같은데요?

<기자 멘트>

요즘에도 자전거 여행이 변함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아마 같은 이유일텐데요.

자연을 구경하는 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합니다.

유유히 강을 가로지르며 강변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뗏목은 물론,, 흔들흔들 당나귀를 타고 산길을 가다보면 우리 선조들의 삶에 대한 멋과 태도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반도 지형을 꼭 닮았다는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

서강의 물줄기가 휘돌아나가는 이곳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풍경, 이제는 사라진 뗏목입니다.

<인터뷰> 박선영(경기도 화성시) : “식구들과 여름휴가를 왔다가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서 이쪽으로 오게 됐어요.”

100년 전만 하더라도 서강은 아우라지에서 한양까지 목재들을 실어 나르는 뗏목들로 분주했는데요.

한때는 군수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떼돈이라는 말까지 만들 정도였습니다.

이제 목재 대신 뗏목 체험객들이 서강을 찾는데요.

<녹취> “경치 좋고요.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고 사공님의 노랫소리를 들으니까 흥도 나고요. 좋습니다.”

떼꾼은 사라졌지만 여름날의 낭만과 옛것을 찾는 체험객들은 늘고 있는데요.

서강변의 절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인터뷰> 김영우(충청북도 청주시) : “옛날 선조님들이 이렇게 노를 저어 한양까지 15일이 걸려서 갔다는 것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하면 아마 못할 것 같은데요.”

물살을 가르며 금방 목적지에 도착하는 보트는 아니지만 뗏목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조신연(대전광역시 갈마동) : “발이 물에 잠기니까 시원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사람도 아주 많고요. 경치도 좋아요.”

<인터뷰> 홍인표(강원도 태백시) : “앞으로의 세대들이 더 타고 옛날에 이렇게 탔다는 것을 새기면서 많이 놀러 오시면 좋겠어요.”

강원도 영월의 야트막한 산 속!

말처럼 생겼지만 작은 체구에 귀가 크고 갈기가 없는 당나귀입니다.

당나귀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산악지형에도 강해 전통적으로 중요한 운송수단이었는데요.

<인터뷰> 정호선(당나귀 체험마을) : “사람들이 (타고) 체험하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타기에 위험하지 않아요?)”

<인터뷰> 정호선(실장/당나귀 체험마을) : “저희가 훈련시키고 동행하기 때문에 체험하기에는 문제없어요.”

목욕재계 마친 당나귀들은 안장을 얹고 체험객을 맞이하는데요.

말을 타는 승마는 제법 익숙하지만 당나귀 트레킹은 생소합니다.

<인터뷰> 송명순(충청남도 천안시) : “결혼할 때 말은 타봤는데 당나귀는 처음이에요. (어떨 것 같아요?) 무서울 것 같아요.”

강원도에서는 예로부터 동해에서 난 소금을 당나귀가 지고 산길을 지났다는데요.

소금을 지던 당나귀를 타고 옛 느낌 그대로 이동하는 기분은 생소하면서도 짜릿합니다.

<녹취> “스톱, 스톱~가자, 가자!”

<인터뷰> 윤소라(경기도 안산시) : "(안 무서우세요?) 네, 괜찮아요. 재미있어요."

<녹취> “당나귀가 덥겠다.”

<인터뷰> 유경진(경기도 고양시) : "(왜 당나귀에게 부채질을 하세요?) 고생하는 것 같아서요. 나도 이렇게 힘든데 당나귀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인터뷰> 정호선(실장/당나귀 체험마을) : “선비들이 당나귀에 짐을 싣거나 타고 다녔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이 없잖아요. 그래서 직접 오셔서 옛날(교통수단)을 체험해보고자 산악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느릿느릿 산길을 걷는 당나귀 트레킹. 늘 빠른 것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도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원창(서울특별시 금호동) : “매일 차만 타고 다니다가 이렇게 당나귀를 타보니까 새롭습니다.”

<인터뷰> 송명순(충청남도 천안시) :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타고 싶어요. 최고예요.”

<녹취> “조금 더 빨리 달릴 수 있겠소? 후회하실 텐데? 단단히 잡으쇼!”

영화 속 장동건이 끌던 인력거.

자취를 감춘 지 100여년 만에 서울 한 복판 종로에 등장했습니다.

<녹취> “손님들과 북촌 지역을 여행하는 거예요.”

사람의 힘에서 이젠 자전거로 바뀐 것 외에는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녹취> "호기심도 생기고 두근두근하고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인력거에 몸을 싣고 북촌과 서촌 등 서울 도심 한옥 사이를 누비는데요.

전통과 과거가 살아있는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1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입니다.

<녹취>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우리가 뒤에 앉아도 되나 싶어요.”

<녹취> “엉덩이 들어야 할 것 같아. 몸무게를 좀 뺄걸.”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빗소리만 가득한 종로거리에 인력거는 여전히 빗속을 뚫고 달리고 있는데요.

<녹취> "(비 오는데 괜찮아요?) 비 오니까 운치 있고 좋네요. 소설 속의 한 장면처럼."

단순이 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100년 전의 종로, 그 역사의 현장의 의미와 깊이까지 해설을 곁들이고 있는데요.

서울여행에 역사체험까지 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고옥경(서울특별시 원남동) : “체력, 감성, 지성이 있는 분들과 함께한 것도 좋았고, 정말 황홀했어요.”

조금 느리지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옛 탈것들.

매일매일 숨가쁘게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합니다.
  • [화제포착] 뗏목·당나귀·인력거의 부활
    • 입력 2013.08.08 (08:43)
    • 수정 2013.08.08 (11:13)
    아침뉴스타임
[화제포착] 뗏목·당나귀·인력거의 부활
<앵커 멘트>

모든 게 빠르게만 지나가는 요즘, 때로는 느릿느릿한 삶의 속도가 그리운데요.

네! 빠른 자동차와 기차, 배, 비행기 이런 거 대신 인력거와 뗏목, 당나귀를 타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좀 달리 보이지 않을까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를 했거든요, 이런 교통수단 이용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 같은데요?

<기자 멘트>

요즘에도 자전거 여행이 변함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아마 같은 이유일텐데요.

자연을 구경하는 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합니다.

유유히 강을 가로지르며 강변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뗏목은 물론,, 흔들흔들 당나귀를 타고 산길을 가다보면 우리 선조들의 삶에 대한 멋과 태도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반도 지형을 꼭 닮았다는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

서강의 물줄기가 휘돌아나가는 이곳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풍경, 이제는 사라진 뗏목입니다.

<인터뷰> 박선영(경기도 화성시) : “식구들과 여름휴가를 왔다가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서 이쪽으로 오게 됐어요.”

100년 전만 하더라도 서강은 아우라지에서 한양까지 목재들을 실어 나르는 뗏목들로 분주했는데요.

한때는 군수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떼돈이라는 말까지 만들 정도였습니다.

이제 목재 대신 뗏목 체험객들이 서강을 찾는데요.

<녹취> “경치 좋고요.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고 사공님의 노랫소리를 들으니까 흥도 나고요. 좋습니다.”

떼꾼은 사라졌지만 여름날의 낭만과 옛것을 찾는 체험객들은 늘고 있는데요.

서강변의 절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인터뷰> 김영우(충청북도 청주시) : “옛날 선조님들이 이렇게 노를 저어 한양까지 15일이 걸려서 갔다는 것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하면 아마 못할 것 같은데요.”

물살을 가르며 금방 목적지에 도착하는 보트는 아니지만 뗏목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조신연(대전광역시 갈마동) : “발이 물에 잠기니까 시원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사람도 아주 많고요. 경치도 좋아요.”

<인터뷰> 홍인표(강원도 태백시) : “앞으로의 세대들이 더 타고 옛날에 이렇게 탔다는 것을 새기면서 많이 놀러 오시면 좋겠어요.”

강원도 영월의 야트막한 산 속!

말처럼 생겼지만 작은 체구에 귀가 크고 갈기가 없는 당나귀입니다.

당나귀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산악지형에도 강해 전통적으로 중요한 운송수단이었는데요.

<인터뷰> 정호선(당나귀 체험마을) : “사람들이 (타고) 체험하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타기에 위험하지 않아요?)”

<인터뷰> 정호선(실장/당나귀 체험마을) : “저희가 훈련시키고 동행하기 때문에 체험하기에는 문제없어요.”

목욕재계 마친 당나귀들은 안장을 얹고 체험객을 맞이하는데요.

말을 타는 승마는 제법 익숙하지만 당나귀 트레킹은 생소합니다.

<인터뷰> 송명순(충청남도 천안시) : “결혼할 때 말은 타봤는데 당나귀는 처음이에요. (어떨 것 같아요?) 무서울 것 같아요.”

강원도에서는 예로부터 동해에서 난 소금을 당나귀가 지고 산길을 지났다는데요.

소금을 지던 당나귀를 타고 옛 느낌 그대로 이동하는 기분은 생소하면서도 짜릿합니다.

<녹취> “스톱, 스톱~가자, 가자!”

<인터뷰> 윤소라(경기도 안산시) : "(안 무서우세요?) 네, 괜찮아요. 재미있어요."

<녹취> “당나귀가 덥겠다.”

<인터뷰> 유경진(경기도 고양시) : "(왜 당나귀에게 부채질을 하세요?) 고생하는 것 같아서요. 나도 이렇게 힘든데 당나귀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인터뷰> 정호선(실장/당나귀 체험마을) : “선비들이 당나귀에 짐을 싣거나 타고 다녔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이 없잖아요. 그래서 직접 오셔서 옛날(교통수단)을 체험해보고자 산악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느릿느릿 산길을 걷는 당나귀 트레킹. 늘 빠른 것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도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원창(서울특별시 금호동) : “매일 차만 타고 다니다가 이렇게 당나귀를 타보니까 새롭습니다.”

<인터뷰> 송명순(충청남도 천안시) :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타고 싶어요. 최고예요.”

<녹취> “조금 더 빨리 달릴 수 있겠소? 후회하실 텐데? 단단히 잡으쇼!”

영화 속 장동건이 끌던 인력거.

자취를 감춘 지 100여년 만에 서울 한 복판 종로에 등장했습니다.

<녹취> “손님들과 북촌 지역을 여행하는 거예요.”

사람의 힘에서 이젠 자전거로 바뀐 것 외에는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녹취> "호기심도 생기고 두근두근하고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인력거에 몸을 싣고 북촌과 서촌 등 서울 도심 한옥 사이를 누비는데요.

전통과 과거가 살아있는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1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입니다.

<녹취>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우리가 뒤에 앉아도 되나 싶어요.”

<녹취> “엉덩이 들어야 할 것 같아. 몸무게를 좀 뺄걸.”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빗소리만 가득한 종로거리에 인력거는 여전히 빗속을 뚫고 달리고 있는데요.

<녹취> "(비 오는데 괜찮아요?) 비 오니까 운치 있고 좋네요. 소설 속의 한 장면처럼."

단순이 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100년 전의 종로, 그 역사의 현장의 의미와 깊이까지 해설을 곁들이고 있는데요.

서울여행에 역사체험까지 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고옥경(서울특별시 원남동) : “체력, 감성, 지성이 있는 분들과 함께한 것도 좋았고, 정말 황홀했어요.”

조금 느리지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옛 탈것들.

매일매일 숨가쁘게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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