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이하 화상 ‘빈번’…아동 화상사고 주의

입력 2013.11.20 (07:28) 수정 2013.11.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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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해 서울에서 발생한 화상환자 현황을 분석해보니, 9살 이하의 어린이 화상사고가 가장 많았는데 이 가운데 특히 3세 이하 어린이가, 가정에서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현 기자입다.

<리포트>

물집이 생긴 부위에 식염수를 붓습니다.

라면을 끊이려다 끓는 물을 오른쪽 다리에 쏟은 겁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지만 아직도 흉터가 선명합니다.

<인터뷰> 이경애(서울 구의동) : "물컵을 가지고 오다가 냄비 손잡이를 쳐서 허벅지에 냄비 전체가 다 쏟아졌던.."

얼굴 군데군데 화상자국이 선명한 두살배기 어린아이.

튀김을 만들려고 끊인 기름이 온 몸 구석구석에 튀었습니다.

<인터뷰> 김상순(서울시 상계동) : "아빠가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주려다가 아이가 (냄비를) 건드리는 바람에 기름을 (뒤집어)쓴.."

지난해 119 구급대가 서울에서 응급 이송한 화상 환자는 845명.

9살 이하 어린이가 199명으로, 4명 가운데 한명 정도였습니다.

특히, 3살 이하가 150명으로 75%를 차지했는데, 커피와 국물 등 뜨거운 물로 인한 화상이 128명, 85%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어린아이 화상은 흉이 많이 남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임해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 "소아는 상대적으로 상처가 빨리 치유되는 그런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반대로 흉이 많ㅇ이 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매년 12월은 1년 중 가장 화상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달입니다.

전문가들은 화상 사고가 발생하면 먼저 차가운 물을 상처부위에 붓고 화상전문 병원을 찾을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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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 이하 화상 ‘빈번’…아동 화상사고 주의
    • 입력 2013-11-20 07:31:48
    • 수정2013-11-20 09: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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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해 서울에서 발생한 화상환자 현황을 분석해보니, 9살 이하의 어린이 화상사고가 가장 많았는데 이 가운데 특히 3세 이하 어린이가, 가정에서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현 기자입다.

<리포트>

물집이 생긴 부위에 식염수를 붓습니다.

라면을 끊이려다 끓는 물을 오른쪽 다리에 쏟은 겁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지만 아직도 흉터가 선명합니다.

<인터뷰> 이경애(서울 구의동) : "물컵을 가지고 오다가 냄비 손잡이를 쳐서 허벅지에 냄비 전체가 다 쏟아졌던.."

얼굴 군데군데 화상자국이 선명한 두살배기 어린아이.

튀김을 만들려고 끊인 기름이 온 몸 구석구석에 튀었습니다.

<인터뷰> 김상순(서울시 상계동) : "아빠가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주려다가 아이가 (냄비를) 건드리는 바람에 기름을 (뒤집어)쓴.."

지난해 119 구급대가 서울에서 응급 이송한 화상 환자는 845명.

9살 이하 어린이가 199명으로, 4명 가운데 한명 정도였습니다.

특히, 3살 이하가 150명으로 75%를 차지했는데, 커피와 국물 등 뜨거운 물로 인한 화상이 128명, 85%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어린아이 화상은 흉이 많이 남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임해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 "소아는 상대적으로 상처가 빨리 치유되는 그런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반대로 흉이 많ㅇ이 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매년 12월은 1년 중 가장 화상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달입니다.

전문가들은 화상 사고가 발생하면 먼저 차가운 물을 상처부위에 붓고 화상전문 병원을 찾을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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