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뉴스

[특파원리포트] ‘차량 트렁크 피랍’ 극적 탈출…나도 가능할까?
‘차량 트렁크 피랍’ 극적 탈출…나도 가능할까?
브리트니 딕스(25세) 양은 미국 앨라배마 주 버밍엄 시에 살며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지난 3월 14일...
[특파원 리포트] “죽어 가는 걸 보고 싶어”…어느 여대생 사이코패스
“죽어 가는 걸 보고 싶어”…어느 여대생 사이코패스
2015년 1월 나고야의 한 아파트에서 한 달 이상 행방불명됐던 77세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TV엔 없다

프로그램

최신뉴스 정지 최신뉴스 재생 최신뉴스 이전기사 최신뉴스 다음기사
기상·재해
기상·재해 뉴스 멈춤 기상·재해 뉴스 시작
뉴스 검색
폐광 광해방지사업 허술한 진행…주민 피해 심각
입력 2013.12.20 (07:37) | 수정 2013.12.20 (08:15) 뉴스광장
동영상영역 시작
폐광 광해방지사업 허술한 진행…주민 피해 심각 저작권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중금속 유출이나 수질 오염 등의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폐광에 대한 광해방지사업이 허술하게 진행돼, 최북단 서해의 작은 섬마을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뱃길로 10분.

43가구 140여 명이 살고 있는 소연평도입니다.

'얼굴바위' 등 명소가 많은 바닷가 곳곳이 새까만 모래로 덮여 있습니다.

자석을 대자, 까만 철 가루가 한 움큼 딸려 나옵니다.

땅속에서도 철 가루들이 계속 나옵니다.

어디서 흘러든 것인지 따라가 봤습니다.

산봉우리 한쪽이 파헤쳐져 절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항공기체 등을 만들때 쓰는 '티탄철' 2백만 톤을 캔 뒤, 2002년 문을 닫은 연평광산이 있던 자립니다.

붉은 폐석이 곳곳에 쌓여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습니다.

둘러쳐진 울타리는 군데군데 송두리째 뽑혀나갔습니다.

<녹취> 주민 : "저게(울타리가) 무슨 힘이 있어? 힘이 없잖아. 비가 오거나 하면 (물이) 흐른다고 보지."

광해 예방을 위해 광해관리공단과 옹진군은 지난 95년부터 50억 여원을 들여 옹벽과 배수로 등을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복구공사가 끝났지만, 흙으로 덮거나 나무를 심는 등 제대로 된 복원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장정구(인천 녹색연합 사무처장) : "오염물질들이 계속 쓸려나가서 바로 가까운 해역, 바다 쪽까지 오염시킬 수 있는 상황인 거죠."

바닷가에 폐석이 쌓이면서 해산물도 제대로 자라지 않습니다.

주민들이 굴을 채취하기 위해 만든 양식장입니다. 하지만, 10여 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굴을 채취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영녀(주민) : "굴이 여기는 굴 먹고 살던 동네인데. 도무지 안 돋아서 아무것도 할 게 없어요."

섬 주민들이 먹는 간이 상수도 물에선 중금속인 비소 성분이 먹는 물 기준치를 6배나 초과했습니다.

<인텁> 김진한(인천대 환경공학과) : "신경계통의 이상, 그리고 폐암이나 신장이나 간에 암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지하수까지 오염됐지만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광해관리공단 관계자 : "복원도 그렇고(쉽지 않고) 지금 해안에 얼만큼 폐석이 있는지 사실상 몰라요. 저희도요."

엉터리로 진행된 광해 방지사업이 작은 섬마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폐광 광해방지사업 허술한 진행…주민 피해 심각
    • 입력 2013.12.20 (07:37)
    • 수정 2013.12.20 (08:15)
    뉴스광장
폐광 광해방지사업 허술한 진행…주민 피해 심각
<앵커 멘트>

중금속 유출이나 수질 오염 등의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폐광에 대한 광해방지사업이 허술하게 진행돼, 최북단 서해의 작은 섬마을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뱃길로 10분.

43가구 140여 명이 살고 있는 소연평도입니다.

'얼굴바위' 등 명소가 많은 바닷가 곳곳이 새까만 모래로 덮여 있습니다.

자석을 대자, 까만 철 가루가 한 움큼 딸려 나옵니다.

땅속에서도 철 가루들이 계속 나옵니다.

어디서 흘러든 것인지 따라가 봤습니다.

산봉우리 한쪽이 파헤쳐져 절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항공기체 등을 만들때 쓰는 '티탄철' 2백만 톤을 캔 뒤, 2002년 문을 닫은 연평광산이 있던 자립니다.

붉은 폐석이 곳곳에 쌓여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습니다.

둘러쳐진 울타리는 군데군데 송두리째 뽑혀나갔습니다.

<녹취> 주민 : "저게(울타리가) 무슨 힘이 있어? 힘이 없잖아. 비가 오거나 하면 (물이) 흐른다고 보지."

광해 예방을 위해 광해관리공단과 옹진군은 지난 95년부터 50억 여원을 들여 옹벽과 배수로 등을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복구공사가 끝났지만, 흙으로 덮거나 나무를 심는 등 제대로 된 복원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장정구(인천 녹색연합 사무처장) : "오염물질들이 계속 쓸려나가서 바로 가까운 해역, 바다 쪽까지 오염시킬 수 있는 상황인 거죠."

바닷가에 폐석이 쌓이면서 해산물도 제대로 자라지 않습니다.

주민들이 굴을 채취하기 위해 만든 양식장입니다. 하지만, 10여 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굴을 채취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영녀(주민) : "굴이 여기는 굴 먹고 살던 동네인데. 도무지 안 돋아서 아무것도 할 게 없어요."

섬 주민들이 먹는 간이 상수도 물에선 중금속인 비소 성분이 먹는 물 기준치를 6배나 초과했습니다.

<인텁> 김진한(인천대 환경공학과) : "신경계통의 이상, 그리고 폐암이나 신장이나 간에 암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지하수까지 오염됐지만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광해관리공단 관계자 : "복원도 그렇고(쉽지 않고) 지금 해안에 얼만큼 폐석이 있는지 사실상 몰라요. 저희도요."

엉터리로 진행된 광해 방지사업이 작은 섬마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카카오친구
특파원리포트
뉴스플러스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