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T-50 블랙이글스 추락…‘탈출좌석 결함’ 뒤늦게 확인

입력 2014.03.11 (09:08) 수정 2014.03.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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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T-50 블랙이글스 항공기가 추락할 당시, 비상 탈출 좌석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당시 비상 탈출좌석에 연결된 '랜야드 케이블', 즉 점화선이 끊어져 사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점화선을 고정한 실리콘이 너무 단단히 붙어 있어 당시 조종사가 탈출을 시도했음에도 점화선이 중간에 끊어져 실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공군이나 T-50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당시 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종 계통에 정비 불량이 있었으며, 조종사가 비상 탈출에 실패했다"고만 밝혔을 뿐 비상 탈출 과정에서 나타난 결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었습니다.

항공우주산업 측은 지난해 12월, 공군에 납품한 T-50 80대 전체에 대해 실리콘을 제거하는 탈출 좌석 개선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2년 11월, 훈련을 위해 이륙했던 T-50 고등훈련기 한 대가 추락해 조종사인 고 김완희 소령이 숨졌으며, 사고 이후 정비사의 상급자 모 준위는 부하 직원의 실수를 자책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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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T-50 블랙이글스 추락…‘탈출좌석 결함’ 뒤늦게 확인
    • 입력 2014-03-11 09:08:13
    • 수정2014-03-11 10:26:14
    정치
지난 2012년, T-50 블랙이글스 항공기가 추락할 당시, 비상 탈출 좌석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당시 비상 탈출좌석에 연결된 '랜야드 케이블', 즉 점화선이 끊어져 사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점화선을 고정한 실리콘이 너무 단단히 붙어 있어 당시 조종사가 탈출을 시도했음에도 점화선이 중간에 끊어져 실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공군이나 T-50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당시 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종 계통에 정비 불량이 있었으며, 조종사가 비상 탈출에 실패했다"고만 밝혔을 뿐 비상 탈출 과정에서 나타난 결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었습니다.

항공우주산업 측은 지난해 12월, 공군에 납품한 T-50 80대 전체에 대해 실리콘을 제거하는 탈출 좌석 개선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2년 11월, 훈련을 위해 이륙했던 T-50 고등훈련기 한 대가 추락해 조종사인 고 김완희 소령이 숨졌으며, 사고 이후 정비사의 상급자 모 준위는 부하 직원의 실수를 자책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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