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11년 전 대구 지하철 참사 ‘판박이’
입력 2014.04.18 (19:45)
수정 2014.04.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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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는 11년 전, 190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화재와 여러모로 닮아 있습니다.
잘못된 안내 방송이 피해를 키웠다는 점, 운행 책임자가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 점도 그렇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가 기우는 데도 선실에서 꿈쩍하지 않는 학생들.
선내에 10여 차례 흘러나온 안내방송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세월호 안내방송 :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해요."
11년 전인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화재 때 객차 안 모습과 흡사합니다.
당시 승객들도 대부분 손으로 코와 입만 막은 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다수의 생존자들은 대피안내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대구 지하철 화재 생존자(2003년 2월) : "(안내방송 있었어요?) 그럼 왜 불난 걸 몰랐겠어요? 없었어요"
수 백명의 승객들을 배에 남긴 채 가장 먼저 뛰쳐나가 목숨을 건진 세월호 선장.
<녹취> 세월호 선장 : "면목없고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11년 전 대구지하철 기관사는 아예 전동차 전원을 통제하는 열쇠를 빼내 빠져나갔고 승객들은 객차에 갇혔습니다.
<녹취> 대구 지하철 기관사(2003년 2월) : "다친 사람한테 미안하고 착찹합니다."
두 사람의 말과 행동이 판박이처럼 닮았습니다.
제대로 된 대피매뉴얼의 부재와 승객 안전은 뒷전이었던 운행책임자.
애꿎은 세월호 승객 3백 명 가까이가 숨지거나 실종됐고 대구지하철 승객은 19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이번 사고는 11년 전, 190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화재와 여러모로 닮아 있습니다.
잘못된 안내 방송이 피해를 키웠다는 점, 운행 책임자가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 점도 그렇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가 기우는 데도 선실에서 꿈쩍하지 않는 학생들.
선내에 10여 차례 흘러나온 안내방송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세월호 안내방송 :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해요."
11년 전인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화재 때 객차 안 모습과 흡사합니다.
당시 승객들도 대부분 손으로 코와 입만 막은 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다수의 생존자들은 대피안내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대구 지하철 화재 생존자(2003년 2월) : "(안내방송 있었어요?) 그럼 왜 불난 걸 몰랐겠어요? 없었어요"
수 백명의 승객들을 배에 남긴 채 가장 먼저 뛰쳐나가 목숨을 건진 세월호 선장.
<녹취> 세월호 선장 : "면목없고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11년 전 대구지하철 기관사는 아예 전동차 전원을 통제하는 열쇠를 빼내 빠져나갔고 승객들은 객차에 갇혔습니다.
<녹취> 대구 지하철 기관사(2003년 2월) : "다친 사람한테 미안하고 착찹합니다."
두 사람의 말과 행동이 판박이처럼 닮았습니다.
제대로 된 대피매뉴얼의 부재와 승객 안전은 뒷전이었던 운행책임자.
애꿎은 세월호 승객 3백 명 가까이가 숨지거나 실종됐고 대구지하철 승객은 19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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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11년 전 대구 지하철 참사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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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8 20:19:21
- 수정2014-04-18 22: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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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는 11년 전, 190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화재와 여러모로 닮아 있습니다.
잘못된 안내 방송이 피해를 키웠다는 점, 운행 책임자가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 점도 그렇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가 기우는 데도 선실에서 꿈쩍하지 않는 학생들.
선내에 10여 차례 흘러나온 안내방송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세월호 안내방송 :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해요."
11년 전인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화재 때 객차 안 모습과 흡사합니다.
당시 승객들도 대부분 손으로 코와 입만 막은 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다수의 생존자들은 대피안내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대구 지하철 화재 생존자(2003년 2월) : "(안내방송 있었어요?) 그럼 왜 불난 걸 몰랐겠어요? 없었어요"
수 백명의 승객들을 배에 남긴 채 가장 먼저 뛰쳐나가 목숨을 건진 세월호 선장.
<녹취> 세월호 선장 : "면목없고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11년 전 대구지하철 기관사는 아예 전동차 전원을 통제하는 열쇠를 빼내 빠져나갔고 승객들은 객차에 갇혔습니다.
<녹취> 대구 지하철 기관사(2003년 2월) : "다친 사람한테 미안하고 착찹합니다."
두 사람의 말과 행동이 판박이처럼 닮았습니다.
제대로 된 대피매뉴얼의 부재와 승객 안전은 뒷전이었던 운행책임자.
애꿎은 세월호 승객 3백 명 가까이가 숨지거나 실종됐고 대구지하철 승객은 19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이번 사고는 11년 전, 190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화재와 여러모로 닮아 있습니다.
잘못된 안내 방송이 피해를 키웠다는 점, 운행 책임자가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 점도 그렇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가 기우는 데도 선실에서 꿈쩍하지 않는 학생들.
선내에 10여 차례 흘러나온 안내방송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세월호 안내방송 :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해요."
11년 전인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화재 때 객차 안 모습과 흡사합니다.
당시 승객들도 대부분 손으로 코와 입만 막은 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다수의 생존자들은 대피안내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대구 지하철 화재 생존자(2003년 2월) : "(안내방송 있었어요?) 그럼 왜 불난 걸 몰랐겠어요? 없었어요"
수 백명의 승객들을 배에 남긴 채 가장 먼저 뛰쳐나가 목숨을 건진 세월호 선장.
<녹취> 세월호 선장 : "면목없고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11년 전 대구지하철 기관사는 아예 전동차 전원을 통제하는 열쇠를 빼내 빠져나갔고 승객들은 객차에 갇혔습니다.
<녹취> 대구 지하철 기관사(2003년 2월) : "다친 사람한테 미안하고 착찹합니다."
두 사람의 말과 행동이 판박이처럼 닮았습니다.
제대로 된 대피매뉴얼의 부재와 승객 안전은 뒷전이었던 운행책임자.
애꿎은 세월호 승객 3백 명 가까이가 숨지거나 실종됐고 대구지하철 승객은 19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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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연 기자 pine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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