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어젯밤 실종자 가족과 통화…“구조 최선”

입력 2014.04.18 (21:28) 수정 2014.04.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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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자 명단에 있던 딸이 갑자기 실종자로 바뀌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실종자 가족은 엉터리 행정에 속아도 너무 많이 속았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체육관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실종 학생의 아버지가 구조당국을 더 이상 믿을 수 없으니 대통령이 직접 확인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저희가 속아도 너무 속았으니까 제 핸드폰 번호를 가져가셨다가 주무시기 전에 제가 말한 것들이..."

<녹취> 박 대통령 : "전화번호 주세요."

박 대통령은 약속대로 어젯밤 실종자인 단원고 2학년 문지성 양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구조당국에 지시한 스크린 상황판 설치가 이행됐는지 등을 묻고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이에 문 씨는 최정예 요원을 투입해 단 한 사람이라도 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씨는 또 청와대측에 실종자인 딸이 한동안 구조자 명단에 들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때문에 진도의 하수구까지 뒤졌지만 딸을 찾을 수 없었다며 구조 당국의 엉성한 일처리에 강한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지난 16일 구조자 명단에 들었던 문 양은 어제 오전에야 실종자로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청와대는 오늘 부처간 발표 혼선을 강하게 질책하고 지휘체계 확립과 실종자 가족 지원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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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어젯밤 실종자 가족과 통화…“구조 최선”
    • 입력 2014-04-18 21:31:04
    • 수정2014-04-18 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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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자 명단에 있던 딸이 갑자기 실종자로 바뀌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실종자 가족은 엉터리 행정에 속아도 너무 많이 속았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체육관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실종 학생의 아버지가 구조당국을 더 이상 믿을 수 없으니 대통령이 직접 확인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저희가 속아도 너무 속았으니까 제 핸드폰 번호를 가져가셨다가 주무시기 전에 제가 말한 것들이..."

<녹취> 박 대통령 : "전화번호 주세요."

박 대통령은 약속대로 어젯밤 실종자인 단원고 2학년 문지성 양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구조당국에 지시한 스크린 상황판 설치가 이행됐는지 등을 묻고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이에 문 씨는 최정예 요원을 투입해 단 한 사람이라도 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씨는 또 청와대측에 실종자인 딸이 한동안 구조자 명단에 들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때문에 진도의 하수구까지 뒤졌지만 딸을 찾을 수 없었다며 구조 당국의 엉성한 일처리에 강한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지난 16일 구조자 명단에 들었던 문 양은 어제 오전에야 실종자로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청와대는 오늘 부처간 발표 혼선을 강하게 질책하고 지휘체계 확립과 실종자 가족 지원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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